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가 위에서 나이드립, 인생의굴곡을 언급했는데
그이유는 글쓴이가 글을 읽고 이해를 한것이 전혀 제가 이해를 한것과 전혀다르기때문입니다.
분명 글쓴이는 글을 제대로 읽지못했고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매우 다혈질,성격이 급함,배려심 부족 입니까? 완전 아니죠?
그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읽어보길 권한것이었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나이를 먹으면 더 이해할수 있을것이라고 언급한것입니다.
왜 그 부분에 대해서 물고 넘어지는지는 모르지만 번지수 잘못 잡았습니다.
책이 마음에 안드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자신이 제대로 못읽어놓고 마음대로 비평을 한다면 눈에 거슬리는게 사실이죠.
그 부분 다시 읽었습니다. 삽살할매님이 그렇게 틀린말을 한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저분은 분명 자식들을 버리고 떠났다는 부분까지의 주인공 성격을 '추측' 했다고 하셨죠
주인공이 자식들의 대화를 듣고 반성하기 전까지의 주인공의 행동을 대사와정황만으로 추측해본다면 '다혈질, 성격급함, 배려심없음' 나올수 있지요
도박으로 금전을 잃고 성문이 안열린다며 욕설을 내뱉고, 자식이 자신을 무시하니 자신을 무시한다며 소리지르고, 딸이 잼이 떨어졌다고 하자 빵만씹어먹으란 거냐고 소리를 지르죠. 아들의 학비로 도박을 하였으니 배려심이 있는것 같지도 않구요- 적어도 친구의 영지로 가기 전까지는 성격이 그닥 좋은 주인공은 아니었는데요-
차후에 성격이 개선되었으나 삽살할매님은 앞부분의 성격만을 언급하셨으니 문맥상 별 필요없는 묘사이긴 했어도 아주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여기까지 주인공의 행동중 나이를 더 먹으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어느부분인지 궁금하네요-
위에 제갈검휘님처럼 글을 읽고 비평글을 써놓으면 당연히 화가 납니다
내가 보기에는 검휘님은 주인공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습니다.
필력이 부족하다. 묘사가 부족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뭐 제가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이건 취향차이고 개개인이 중요시 여기는것이 다 다르니깐요.
하지만 글을 개떡같이 읽어놓고,(주인공이 왜 저런 행동을 하려고 했을까라는 최소한의 의문도 가지지 않고 읽어놓고) 개연성을 운운하고, 소설의 질을 운운한다면 납득시킬때까지 계속 진행할껍니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주인공은 아주 뛰어난 머리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입니다. 왜 아내가 가출했는지 왜 아들이 저런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를 못하죠. 그게 주인공의 성격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는겁니다. 왜? 그게 주인공의 성격이니 깐요. 근데 그런 주인공의 성격을 자신의 기준에서 해석하고 이건 몰입감이 떨어져서 못보겟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답답합니다
물론 제갈검휘님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할수 없고 몰입감이 떨어지겠죠. 근데? 나이를 좀더 먹고 생각이 깊어지면 주인공이 이해가 될껍니다. 그래서 나이를 더 먹어라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게 잘못입니까? 전혀 잘못된 논지가 아닌것 같군요.
애초에 그부분 까지 읽고 저런 주인공의 성격이라고 추측을 했는데
실제로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근데도 저렇게 당당하게 비평란에 적어 놓았을 리가 없겠죠?
애초에 글쓴이는 저런식으로 주인공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글이라는것은 사람의 생각을 전하기 위한 도구인데, 삽살할매님의 글을 읽어보면 글을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는 것이 확 느껴집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주인공의 성격에 대해서 적어놓은것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 내가 글 하나하나 다 반박을 해가면서 적어라고 하면 적을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아까울뿐이죠.
반문 하겠습니다. 왜 주인공의 행동을 자신의 성격과 결부시켜서 생각을 하죠? 왜 주인공이 저런 행동을 했을까에 대해서 최소한의 생각을 해야하는것이 아닙니까?
묘사가 부족하다고 지적을 했으면 이렇게 글을 적지는 않았을것입니다.
글쓴이는 자신의 눈으로 주인공의 행동을 제단하고 자신이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서 마음에 안드는것을 그냥 적었을 뿐입니다.
주인공이 아주 뛰어난 머리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격는다는 얘기는
어느부분에서 도출한 결론이신지요.
저는 1권까지 봤습니다. 그 이후에 주인공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초반의 주인공의 모습에선 그런 모습이 느껴지지 않네요.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술집에서 다른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친구의 영지에서 다른 기사들과 잘 지낼수 있었을까요?
블루마이님 나이가 몇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식의 댓글도 화가나네요^^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면 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연륜이 없기 때문인가요?
애초에 개연성 오류는 모든 소설이 가지고있고, 요즘 나오는 소설에 비한다면 이 소설이 개연성 파괴를 외칠만큼 크게 문제있다고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제가 재미없게 읽은게 니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거다 식으로 댓글을 다시는건 충분히 논지가 어긋났다 생각되네요.
1권까지만 보면 모를수도 있습니다.
죽번의 내용은 자신이 과거에 했던 실수들을 되짚어가면서 자신의 잘못들을고치고 성장해나가는 일종의 성장물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뭐 저런 찌질이가 다있어" 라고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 가서 동료들과 이야기하고 대립하는것을 보니 주인공을 이해하게 되었죠.
그리고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면 경험이 부족하고 연륜이 없기때문이냐고 물으신다면. 네 맞습니다. 자신이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경험이 부족하면 주인공같은 케릭터를 이해하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눈에 색안경을 끼고 안좋게 보면 니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거다가 일수도 있지만 내가 말하는것은 글을 이해도 재대로 못했으면서 멋대로 비평하지마라. 나이를 더 먹고 경험이 쌓이면 이해를 할수있을테다. 라는겁니다.
완전 다른말이죠. 나는 분쟁을 일으킬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일부 색안경을 끼고 공격하기 좋아하는 자들이 글을 이상하게 해석해서 공격을 합니다.
" 니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는 욕을 하는거고, "이해를 못할수도 있는데 나이를 먹으면 이해를 할수 있다는것"은 너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것이죠.
제가 보는 주인공입니다..
윗대부터 머리 좋은 평민(?)집안의 더 머리 좋은 아들...
귀족들 사이에서 지내며 사회의 불공평에 대해 불만....
자신의 능력 일부만을 보이며 대충 살다가 마나 상실 등으로
사회생활 회피(요즘으로 치면 정신병자 입니다)...
지독한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입니다.
마누라를 찾은 것도 마누라를 사랑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존심이 상해서,,자식들에 대한 애정도 별로 없습니다'음(관심도 없다고 해야하나?)
그러다 삶을 포기함. 마지막으로 자신이 세상에 내놓은 자식들에 대한 의무감 비스므리한 감정으로 "돈"을 남겨주고 싶어합니다.
돈을 남겨주기 위해 자신이 회피하던 "사회(대충 살때의 사회가 아니라)"에 뛰어듭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 부디끼며 자신만이 아닌 주변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있습니다. 자신의 지난 삶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조금씩 깨우칩니다.
완결이 되면 주인공이 병이 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병이 나아지는 과정을 그린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글을 쓰는데,,,구성이나 필력이 아직 부족한 듯 보입니다. 글이 나아갈수록 필력이 나아진다는 느낌을 갖습니다.
제목에 대한 부분은,,,아직 뭐라고 정의하기 힙드네요. 이상이 지금까지 제가 느낀 점입니다. 읽은지 시간이 좀 되서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지는 몰라도,,전체적인 느낌은 이정도 입니다.
블루마이/ 맞습니다. 묘사부족이지요. 애초에 주인공이 복잡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정말 너무똑똑해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제로는 냉철한 인간이라면 그에대한 충분한 묘사를 해줘야 독자들이 오해하지 않지요.
지금까지 나온부분을 보면 성격이 초반 중반 후반 계속 변화하고 성격과 행동이 맞지않는 부분들이 보이기 때문에 저런 해석도 나오는 거고, 블루마이님 같은 해석도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은 해줘야 이해를 하겠죠. 아무것도 없는상황에서 경험으로 이해하라 한다면 가능할까요?
물론 이 소설이 그정도로 부족하다는 건 아닙니다. 계속 말하지만 이렇게 심하게 까일정도로 부족한 소설이라 보여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재미가 없어 중도하차한 거죠. 하지만 소설에 대해 비평을 했다고 틀리다 하는 댓글들이 많기에 계속 댓글을 달았네요
서로 소설에 대한 해석이 다르다고 해서 나이드립치는건 자제합시다.
무슨 대 문학도 아니고 고등학생 정도만 되도 이해할 수 있는게 정상입니다.
블루마이님 글에 동감합니다.
결국 연륜입니다.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자랑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나이를 먹으니 느끼고 깨닫게 된 것이 참 많다는 것이지요.
흔히 너도 애 낳아봐라 라는 말들 많이 듣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입니다.
젊었을 때의 생각과 나이들고 나서의 생각은 참 많이 달라집니다.
인생을 후회하게 되고......
당시에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
왜 그 때 그랬을까? 회한이 되고......
다시 젊어진다면...... 그래봤자 별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예전에 하찮게 넘어갔던 모든 것이
얼마나 남들이 보기에는 부러워하던 것이었으며
지나고 보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던가를 다시금 생각나고...
모든 것은 생각의 차이압니다.
나는 이 소설에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이 소설을 보면서 젊었을 때의 나를 비추어 봅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도......
진짜 머리 좋은사람은 모든걸 잘하죠.
인맥 관리, 사람들 감정같은것도 신경쓰고 진짜 별거 아닌 사소한 것에도 신경 써줍니다.
그리고 사소한 것의 중요함을 아는게 머리가 좋은 사람이죠.
진짜 머리좋은사람은 몰락해도, 원인을 결국 알아내고, 반성하고, 다시 기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걸 깨닫고 처음부터 시작하고, 끝내는 자존심같은것도 버립니다.
나이를 가지고 말이 많으신데, 저도 솔직히 어릴땐 양판소도 그냥 보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수준이 높아지고, 문학 비문학 가릴것 없이 작품을 찾아보고, 진짜 이건 신이 쓴 것이 아닌가 할정도로 대단한 작품까지 봤습니다.
전 장르 소설에서 이제 거의 밖에 있는 사람이고, 아는 몇몇 작가들만 챙겨 보는 실정인데, 아무리 봐도 작품성을 나이에 따른 공감대가 부족해서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냥 자신이 콩깍지가 낀 것일 뿐이죠.
아니면 나이가 아니라 책을 진지하게 읽지 않아서. 이런 흥미 유도 시나리오에 개연성 이런것 다 필요없이, 높게 평가하시는거겟죠.
꿈보다 해몽이라고, 이책을 너무 필요 이상으로 과대평가 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비평을 다들 잘하셔도 씨도 안먹히는 것 같네요.
저도 이제 댓글은 그만 보러오겠습니다. 열폭하세요들
참나... 이 소설이 그렇게 대단한 소설인지 몰라봤네요....
조제님 말처럼 한 20년 후에 다시 꺼내서 봐야 이해가 가는겁니까
저에겐 아무리 봐도 한때 잘나갔던 지금은 몰락한 남자가 기연얻어서
깨닳음을 얻는 (척) 하는 소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인생에 어떤 쓰디쓴 굴곡을 격으셨는지 저로선 감히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만ㅡ 글쎄요 ^^ 작가님이 애초에 그렇게 깊은뜻을 가지고 쓰셨는지도
짐작이 가지 않으니... 지난 10년간 제가 소설을 헛본모양이죠^^
장르문학에서 일반문학을 뛰어넘는 대작이 나온 모양이군요 ^^
연륜 드립에서 웃고 가면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의 굴곡이요?! 서울역 이야기가 나왔는데 서울역에서 노숙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는 해보셨나요?! 술 한 잔 기울이시면서 인생굴곡에 대한 이야기는 좀 들어보셨나요?!
누가 들으면 나이 50, 60대 분이 댓글 쓴줄 알겠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런 줄 알았네요) 이런 저런 사람 다 있고 연륜이 쌓이면 그만큼 경험한 것이 많기 때문에 보이고 느끼는 것이 많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굴곡진 분들 관련해서 간접경험을 그쪽 연륜의 몇 배 이상했다고 생각되는 저도 이해 안되더군요.
사회봉사하면서 서울역 다니면서 이런저런 사람 꽤나 만나봤지만 이렇게 주관도 없고 일관성도 없는 인물은 없더군요. 서울역에 계신분들이 이상한 분들 아니죠. 엄청 대단한 분도 아닙니다. 무슨 특이한 인간 케이스라고 언급하실 때 서울역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냥 평범한 분들 입니다. 다만 안타까운 일을 당하신 것 뿐.
좌우지간 연륜드립에서 충분히 웃다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세계 명작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키켄 영지던가요?
그곳 다녀오고 충격받은 아들이 주인공한테 분노를 표출할때까지 주인공이 대인관계에 서투루다는 언급이 있었던가요?
대인관계에 서투룬 사람이 클럽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돈까지 빌리고 또 지키켄 영지의 그 많은 사람들과 아무 어려움 없이 지낼수가 있었나보군요.
이것도 나이가 먹고 경험이 쌓이면 작가가 쓰지 않아도 알수 있는 내용인가요?
아니면 나중에 주인공의 성격이 언급되니(물론 저는 그부분 까지는 읽지 않았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으로 주인공의 성격을 알수 있어야만 죽번이 의도한 바를 알아차릴수 있는건가요?
경험과 연륜이 있어야만 참맛을 알수 있는 책.. 어찌보면 대단하네요.
드물긴 하지만 그런 연륜이란게 안 맞으면 재미가 떨어지는 소설은 있긴 합니다.
한상운 님의 무림사계가 바로 그런 소설인데 그 자체만으로도 신랄하게 웃기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긴 하지만 그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회한과 방황을 그만두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돌아가겠다는 심정변화를 따라가는 중심 내용도 그렇고 주변적으로도 무림시대의 영화기가 끝나가고 총기가 등장하는 시대를 설정함으로써 무림의 쇠퇴기를 보여주고 있죠. 위선적인 정파가 아닌 진정한 구파일방의 의기를 보여주는 소림사의 모습도 보이구요.
뭐, 이런건 대단한 지식이나 경륜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무협 읽을 시간이 꽤 된 분들에게 더 와 닿는 소설이긴 한 것 같습니다.....
대체 얼마만큼의 연륜과 나이가 있어야 당장 자식들은 돈 몇푼이 없어서 미래도 없이 살고있는데
준다는돈 안받고 이거해준다 저거해준다해도 싫다하고
뭘 원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주인공은 가만히 있어도 주변인물은 못해줘서 안달인데.
정말 자식걱정 했다면 지 친구가 100골드 줬을떄 받았을 것이며, 엘프 구하는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고 소드마스터 후배가 전쟁전에 한자리 제안했을떄 받아들였을 겁니다.
그런데 그거 다 거절하고, 만골드 쳐다보고 죽으러 가는건가 하고 생각해봐도 주인공은 아무리봐도 죽을생각이 없어보이거든요.
분명 주인공은 절박합니다. 일반적인 영웅물처럼 살기위해서, 혹은 복수하기 위해서 절박한게 아니라 돈 몇푼때문에 절박한겁니다.
결국 돈 몇푼을 벌기위해 뭐든 해야 하는 상황이고 결국 드래곤과 자살에 가까운 계약까지 맺게되죠.
하지만 그런 절박함이 1권 몇장 넘기더니 4권까지 아무리 흩어봐도 싹 사라졌다는 겁니다.
돈이 필요해서 자살계약을 맺어놓고 준다는돈도 거절하고
수중에 돈이 들어와도 당장 엘프노예를 풀어주는 여유도 부리고
전쟁터에 가기전에 후배놈이 자리 하나 줄듯이 말해줘도 지싫다고 거절하고.
절박힘이 사라진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손해보기 싫어하는 주인공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실드 좀 쳐주면 안되나요?
실드 친다고 뭐라고 하는분 많네요.
그리고 연륜 드립 나왔다고 발끈하시는 분들도 이해안가네요.
또 주인공이 철이 안들었는데 나이먹는다고 이해갈리가 있나요.
오히려 나이 어린분들이 더 이해를 잘하겠네요.
제가 이해한 주인공의 심리는,
주인공은 귀족이 되고 싶은 꿈이 있고, 꿈을 이룰 능력도 있었습니다.
잘나가던 엘리트인데 열심히 살다가 포스를 잃고 좌절해서 완전히 몰락해버린겁니다.
귀족이 되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거기 얽매여서 모든걸 다 포기해버린거죠.
이해 못하시는분 많던데, 철이 좀 덜 들면 그럴수도 있는겁니다.
그리고 머리 좋은사람이 원래 포기를 좀 쉽게 하는 편입니다.
보통 그런사람은 되는일에 노력하고 안되는일을 금방 포기하는 타입이죠.
노력파랑 다르게 재능파는 원래 그렇습니다.
항상 남들과 똑같이 노력해도 더 좋은 성과만 거두던 사람이 갑자기 크게 실패를 하게 되면 아 몰라 때려쳐 그럽니다.
소설에서도 주인공이 안되는걸 되게하려고 노력한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나요?
항상 되는일만 최대한 열심히 해낼뿐.
안되는걸 되게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본적없습니다.
그러니까 능력은 있는데 아직 철이 덜 들어서 책임감이 없고 그런 사람이 주인공인겁니다.
아버지에 맞진 않지만 대학생이나 열혈 청년 같은 사람에 딱 맞다고 보이네요.
능력은 있지만 책임감은 아직 떨어지고 노력하기보단 포기하는걸 더 잘하는 재능파.
또 주인공은 씀씀이가 좀 해픈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경제관념이 없어보이죠?
주인공은 그깟 돈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푼 두푼 모아서 애들 주라고 하는 분들은 주인공을 절대 이해못하겠죠.
주인공이 돈 벌 기회를 어디 한두번 놓칩니까?
소설에서 일만 맨날 열심히 하고 돈은 계속 팽계치고 다니는데요.
경제관념 투철하신 분들이나 짠돌이 분들은 주인공이 디게 띠꺼울겁니다.
짠돌이분들은 좀 보기 힘들꺼에요.
하지만 돈에 얽매이지 않으신 분들은 그런게 거슬리지 않죠.
오히려 통이 큰 사람입니다.
경제관념은 없지만 통이 큰 사람, 그릇이 큰 사람이에요.
신의, 명분, 더 큰 그림, 그리고 멋 (또는 잘난척).
이 네가지를 위해서 돈을 버리고 있는건데 그런거 애써 이해안하려고 드는 분들은 쪼잔하신 분들입니다.
아니면 나이들면서 현실에 치이다가 돈 한푼에도 쪼잔해지신 분들은 버티기 힘드실껍니다.
근데 어짜피 소설속의 가짜돈인데.
어짜피 진짜 돈도 아닌데 뭐 그리 자잘한 돈에 얽매이며 읽을 필요가 있나요.
그냥 편하게 통큰새끼, 아니면 경제관념없는새끼 이렇게 평가하면서 읽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4권에서 꽤 실망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실드를 쳐볼게요.
1. 엘리트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는 현실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멀리볼 필요도 없고 가까이 있는 국내 사례 중 잘나가는 중소기업 사장의 아내가 동네 먹사랑 바람피는걸 알아채고 추궁하던 중 아내가 다때려치고 도망가자 기업이고 애들이건 내팽기고 아내만 찾으러 6개월 이상을 전국곳곳을 돌아다니다 기업은 망하고 가정도 파탄난 사례가 있죠. 엘리트라면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의연하게 대응할거 같죠? 현실은 아닙니다.오히려 주변에서 수재다 천재다 승승장구 하던 사람들이 쉽게 절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꽤나 있어요. 왜냐하면 자신에게는 이런일을 경험한 적도 없고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그네들 중 상당하거든요.
2. 현실이 워낙 힘들다보니 언능 죽고 최소 천골드라도 애들한테 주자..라는 생각으로 간듯한데 결국 스스로의 가능성을 보고 더욱 가치있는 죽음을 위해 듀얼타임 백작에게 향하죠. 작 중 내에 제대로 기사 시늉하는 작자들은 최소 소드 익스퍼트 중급인데 겨우 초급가지고 뭘하란 겁니까? 그때 기준으론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었고 뭐 나중에 상급 마스터까지 올라가면서 아마 스케일은 커지겠죠. 사실 친구라는 남작 양반이 그렇게 우대해주고 중세시대에서 황당하게 평민의 자식을 사위로 받겠다는게 말도 안된다는건 공감합니다만..
3. 판타지 세계에서 힘없으면 이야기 시작도 못해요. 주인공이 일곱번째 기사의 한 포를란 지스카드 데 지운처럼 신비한 경력도 없고 말빨도 없는데(이건 죽번다의 작가 역량상 상당히 힘들겠지만) 뭘 어쩌라구요..드래곤의포스나 미약하지만 포스라도 돌려준건 그냥 이야기를 열기 위한 키라고 봐야지 그렇게 억지로 폄하하시면...음...그냥 판타지 시장 죄다 철수하라는 것. 수작 중의 수작이라는 드래곤 라자의 주인공 후치 네드발도 우연히 만난 OPG를 받고 모험 중 상당한 할약을 하죠. 만약에 후치가 OPG를 못받았다면? 뒤에서 초나 만들면서 아무 비중 없이 밤중에 초나 키는 인간 등대+빵셔틀 노릇이나 했겠죠?
4. 1년에 한두번 나온다는 듀얼 타임...초집중 상태에서 나오는건 당연한 거고 처음 나온거 가지고 뭐라 하는게 오히려 이해가 안가네요? 후에 빈번하게 튜얼타임 버프로 적들을 죄다 때려잡으면 당연히 비판해야 마땅하지만-_-적당히 다음에 1년에 한두번 식으로 보여주면 전혀 문제가 안되죠 거참....이건 진짜 까기 위해 억지로 혹평했다라고 밖에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 그리고 오우거한테 죽으면 진짜...헛웃음 밖에 안나오는데..아오,,,,,,,,진짜 1권도 안되서 소설 完!!!!을 바라신건 아니죠??그쵸??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5. 마지막으로 어차피 죽으면 최소 천골드에서~~~최대 만골드가 들어오는데(그것도 보증이 아주 확실한) 몇몇 골드 가지고 뭐라 하는건 좀 우습잖아요..삽살할매님은 얼마안가면 죽는데 돈 몇십만원 때문에 눈에 쌍심지켜고 돈 몇십만원에 눈이 뒤집힐 건가요? 어차피 수십억이 죽으면 확실한 거부가 수십억을 자동입금 해줄텐데?
4권에서 양판끼가 슬슬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준 수작 선에서 소설이 완결될거 같네요.
연륜, 사회경험 운운은.. 실드 치시는 분이 꺼낸 말이에요..~_~;;
그리고 드래곤이 죽음의 가치에 따라 돈을 준다고는 했지만 그게 보증이 확실한건지는 모르겠네요. 드래곤이 뻥카칠 일이야 상식적으로는 없겠습니다만 100%란건 없다고 봅니다. 죽어서 돈이 얼마가 나올지 미지수이니 살아있을 동안에 얼마만큼이라도 마련해주는게 부모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우습다고 말하시면 대화가 안되지요.
아 그리고 죽어야 번다는 나름 재밌게 보고 있는 소설입니다만 재밌게 읽었다고 그 소설의 모든걸 긍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봅니다.
비유 하자면...
천재에다가 부유하고 좋은 집안 출신인 주인공이 자식들 등지고 인생의 밑바닦을 찍고,
일말에 후회를 하고는 자식들을 위해 생명보험을 들고 자살을 하려고 기상천외한 이야기
를 풀어나가는 중...보험금 정도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안 죽고도 충분히 자식들 부양하고
공부시키고도 남을 돈은 벌 수 있는데도 본인만 그것을 인지 못하고 넘겨버리고 오로지
자살하고 보험금 탈 생각만 하는 개연성은 개이치 않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추천함.
그러나 걸리는 사람들은 답없음. 화딱지만 남.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점점 증감되는 화만
나고 다른 작품에 손이 잘 않가고 보기 싫어짐
저도 비평글에 찬성인 입장입니다. 죽어야 번다의 단점을 정확히 지적해 주셨습니다.
솔찍히 주인공의 입장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만, 그런것치고는 주인공의 능력이 너무 뛰어나고 상황이 너무 좋죠... 주인공이 조금만 더 능력이 낮았고 상황이 조금만 더 나빴다면 수긍이 더 쉬웠을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어야 번다는 확실히... 카타르시스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대박이죠. 그렇게 대단한 느낌의 전쟁은 아니지만 주인공 한명으로 판도가 갈리는 느낌을 잘 묘사했고, 충분히 주인공에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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