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거 언젠가는 비평란에 같은 꿈을 꾸다 가 올라올거 같다
생각은 했지만 정말 올라왔군요...ㅎㅎ
반복적으로 화술에 감명을 받고 등용이 된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등용안된 케이스도 좀 있죠...
그것도 주인공의 화술에 감명을 받아서 등용된것 처럼 느껴진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ㅎㅎ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너무 유식하고 배운티가 나는 건 삼국지 시대
에서 식자층 즉 배운사람들과의 만남이 주가 되서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다만 장수들도 그렇게 배운티가 난다는게
좀 이상하다랄까....살인을 밥먹듯이 하는 난세에서 말 보다 주먹인데
장수들까지 폭력보다 화술에 감명을 받는 건 좀....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좀 더 다양한 인간 가치관이 필요할때긴 하죠...ㅎㅎ
그래도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최고의 소설 중 하나인건 확실합니다...
글쎄요, 물론 만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그리 어렵지 않게 수한의 휘하로 들어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당시 시대상으로 그것이 큰 문제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난세에 자신의 재주를 뽐내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대부분의 군상들은 단순히 '사람을 보내 청하기'만 해도 순순히 오고 후한 대접 받고 나면 그때부터 착실한 수족이 되지 않던가요? 한두 번 튕기는 사람들조차 군주가 직접 가면 '제아무리 그라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하며 견마지로를 마다 않는 시대인데,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수한의 혀놀림에 넘어오는 게 그리 이상할 건 없다고 봅니다. 더욱이 역사를 알아 그 인재의 정보를 꿰고 있는 상황에서야 두말할 것도 없지요.
게다가 수한의 입장에서는 상대 인물이 대강 어떤 성향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는 상황이라, 그에 맞게 적절히 상대할 수 있지요. 반대로 상대가 문관이든 무관이든 수한의 말을 듣는 인물 입장에서는, 언변이 뛰어나고 지식도 깊으며 권력/무력/명망이 뒷받쳐주는(원술의 배경, 신진사준) 사람이 자신을 잘 이해해주고 이상적이지만 허황되지 않은 꿈을 제의하니 넘어갈 수밖에 없지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한을 그냥 이계로 넘어간 일반인으로 볼 수는 없지요. 신체적인 능력은 부족하지만 머리에 많은 쓸모있는 지식을 갖추었고 그 지식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었으니, 먼치킨이라면 먼치킨인데 주인공이 그런 능력도 없으면 너무 힘들어집니다. 이미 다른 재사들에 비해 지략도 떨어지고 무력은 일반 병사보다도 떨어진다고 지적이 들어올 정도인데, 이런 주인공 보정쯤은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 그보다 요즘들어 인물들의 대화가 너무 많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진행이 느려지고 전체적으로 늘어진다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가요?
수춘전투에서의 흐름이 참 좋았는데 유표쪽에 와서는 작가님이 책략에 대해인물간의 대화를 통해 너무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고나 할가요?
어느정도는 독자들의 상상력에 맡겨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한 챕터 끝부분에 오~ 이럴수가 하고 터트려주는게 더 낫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유비를 만나기 전까지 참으로 긴박한 상황인데 방통, 서서, 제갈량이 하도 떠들어대는바람에 지루함을 좀 느끼게 되더군요.
아무튼 지금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세세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전 그래서 몰아보면 이런점이 덜하지 않을까 싶어 노력중인데 자꾸 클릭해서 보게 되네요 ㅡㅡ;
그리고 같은꿈을 꾸다 말고 다른삼국지패러디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인공은 천하제일의 두뇌,외모,무력,지도력 이러면서 인재들이 모이고 하는데 같은꿈을꾸다 의 주인공은 현실적이지 않나요? 요즘소설들 보면서 너무 현실성없는 글을 읽다보니 같은꿈을꾸다 를 보면서 답답해한것도 이해가갑니다. 하지만 전 지금까지 삼국지패러디를 읽으면서 같은꿈을꾸다 만큼, 진정한 책사들의 책략이라든지, 삼국지연의가 아닌, 삼국지 정사 의 끝도없는 지식과, 그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이렇게 자세하게 서술하는것을 본적이없습니다.
전 지금까지 삼국지패러디보면서 주인공의 절대적무력보여주면 인재들은 오! 이분이 나의주군이시구나! 또 책사들은 책사같지가 않습니다. 뭐그리 머리가안돌아가는지... 그 삼국지의 책사들의 머리돌아가는건 정말 상상도할수없을만큼 대단했는데 다른삼국지패러디보면서 여간실망한게아닙니다. 어떤삼국지패러디에선, 제갈량이 라고 무조건 미래 예언? 같은거하면서 이리로 올거다 저리로가면된다 이러면서 아무 현실적근거도없이 계책같지도 않은 아주 과정없이 결과만 있는 미래예언같은것만 하고 책략의 책자도 모르는 그저그런 돌대가리들이 전풍이나 곽가 가후,제갈량이라니 정말... 말도안나옵니다.
그러다 같은꿈을꾸다 를 보면서 정말 아.... 이시대의 책사들의 진장한 두뇌싸움이 이것인가!? 라고 감탄 또 감탄하면서 여태까지 내가본건 그냥 투명드래곤 아류작인가 라고도 생각하기도.... 여튼 횡설수설했지만 대화가 좀 많은건 저도 인정하지만 그 내용은 정말 상상도할수없을만큼 재밋고 추리하는 재미에 빠지는 진정한 삼국지같습니다
고사인용이 너무 많고, 원래 삼국지 정사 또는 연의의 인물 열전 설명하느라 너무 많은 분량을 잡아먹어서 비호감, 또 삼국지에 흥미를 느껴서 여러 책을 보고 춘추전국시대 고사들 여럿도 본게 본인이지만, 도데체 누가 무슨 나라고 누가 무슨 공이고 하나도 기억안나는게 접니다.
근데 완전 구체적으로 제나라의 누구, 초나라의 누구의 고사 이러면서 고사들을 인용해대는데 좀 공감안가더군요.(사법고시 수준으로 외운게 아니면 할수 없는 수준)
더더군다나 삼국지 연의나 정사기준으로 쓴 소설들(장르문학이나 팬픽들 말고요.)에서도 고사를 인용해서 서로 감복하고 감복시키고 이런걸 본게 거의 없는지라 공감도 안되고 그러네요.
사람의 가치관 또는 주관이라고 말해야 할가요? 하여간 이런부분은 쉽게 변하기 힘든거죠.
하다못해 문피아 비평란만 해도 진짜 서로 대립대는 의견은 그 타협점을 찾을수가 없죠.
하지만 같은 꿈을꾸다에서는 그 대립대는 시각이나 주관이 단지 몇시간 또는 몇번의 만남으로 인해 뒤바뀝니다.
tv가 있는 이 시대라면 방송한번 타면 전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될듯한 그런 주인공의 행보라서 공감하기가 힘들더군요.
이런 부분에서 본문에서 지적한대로 흥미가 떨어져 버립니다.
그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의 생각과 말에 반대하는 이가 없기 때문이죠.
설혹 반대에 서더라도 그건 상황이 정해준 반대일뿐 생각은 그와 동조해버리니.
말로써 천하통일할 기세라고 해야할까요.
저도 오랜만에 정주행을 한 작품입니다
사실 초기 연재분량은 굉장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최근 연재분은 너무 힘이 들어갔다 싶네요.
인물들의 기름기를 좀 빼고
인물간 대화도 힘을 좀 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작가분께서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이야기의 완급을 조정하셨으면 좋겠네요
인물들의 열띤 논쟁도 좋지만
지력(?) 75 넘는 책사들은 만나기만 하면
군주론과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토론이 펼쳐지고
몇토막씩의 고사가 인용되다보니 읽는 이들이 지침...
앞으로도 등장할 문무관들이 한둘이 아닐텐데
어쩌실 생각인지 ㅎㅎ;;
또한 제가 보기에 대사가 길거나 최근 들어 내용이 좀 늘어지고 완급 조절이필요하다는 느낌이 오는 이유는, 한꺼번에 몰아보지 않고 한 편 한 편 연재를 따라가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아라에서 보시지 않고 문피아에서 보시기 시작한 분들은 특히 그럴 것 같은데, 대사가 많은 건 예전부터 그랬다고 생각하거든요. 강동이장과 율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나, 북해의 섬으로 가서 타쉬를 얻고 할 때도 말은 엄청 했었는데, 다만 그때는 조아라 연재 분량을 몰아서 보던 중이라 좀 지겨워도 바로 바로 다음 편이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최근 들어 힘이 갑자기 들어갔다거나 기름이 꼈거나 그런 것보다는, 원래 예전부터 그랬었는데 한 편씩 끊어서 보다 보니 전개가 특히 느려지지 않았나 하는 기분이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말이지요.
좀 늦은 댓글이지만, 주인공의 인물됨이 주인공의 말로만 보여진다는게 같은꿈을꾸다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사삼국지 얘기나 고사인용은 좋은데, 그 외에는 모든 주변인물을 말로 설득해 영입하는 과정이 무한반복(?)되니 좀 지겹더군요. 주어진 능력치가 지식과 화술밖에 없는 주인공의 한계와 처지는 이해하지만, 대화에 비해 사건의 비중이 너무 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팬픽이려니 라고 생각하면 그 약점(?)들은 아무 문제도 안되죠. 글 분위기도 맘에들고 아주 잘 읽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말 말고 사건이 좀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음... 저는 주인경이 고사를 많이 아는것이 현대의 이준경이 아닌 삼국시대의 이준경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현대의 이준경의 지식도 제법 되겠으나, 현대의 이준경이 삼국시대의 이준경으로 깨어날때의 설정을 보면, 삼국시대의 이준경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 나옵니다.
이 삼국시대의 이준경의 능력이 다른 능력은 평범하지만, 역사쪽은 어느정도 줄줄 외울 정도는 된다는 설정이었었죠.
중간에 주인공도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부분이 조금 나오기도 하죠 ㅎㅎㅎ
삼국시대 이준경의 기억과 현대 이준경의 기억이 맞물려서 이런 효과를 낸다고나 해야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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