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황실의 경우, 황족은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주변인들이 밀 수가 있습니다. 즉 주인공이 병신이든 아니든 그 뒷배경인 외가가 원하기만 하면 유력자로 부상할 수 있단 말이죠. 실제로 황제가 됐을 때 귀족들에게 돌아갈 이득은 주인공이 황제가 되었을 때가 가장 크거든요. 앞 안 보이는 병신에, 그 동안 바깥에 있느라 제대로 교육도 못 받은(객관적으로 그들 입장에서) 황족이 황제가 되면 그가 황제가 되는 데 도움을 준 이들이 권세를 한몫 단단히 잡게 되거든요. 우리 나라의 세도 정치처럼요.
즉 외가가 주인공이 어떤 인간이든 상관 없이 밀면 그만 한 세력을 갖게 된단 말이지요.
뭐, 작품에서 이런 걸 언급 안 했다면 모르겠습니다.
참 글은 제대로 않읽고 자기 상상력을 보태서 책을 해석하시네...
요즘은 비평글을 볼때마다 과연 책을 읽긴 했나 싶은 비평글이 많네요
다크스타 쓴 작가분이 워낙 평범한 퓨전물, 뻔한 전개, 비슷한 케릭터를
사용해서 않좋은 평가도 많이 받았지만
최소한 글의 기본은 아시는 분이고
판매 부수도 꽤 되시는 나름 인기 작가신 걸로 아는데
이건 머 아주 쓰레기 취급을 하시네
이 비평글에서 지적한 3가지 문제는 모두 책을 정상적으로 읽었고
정상인이라면 완전히는 아니라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갈텐데
그걸 이런식으로 지적하는거 보니 참 딱하네요.
1. 천한 평민의 아들 이라고 갈굼
-> 전작을 보셧는지 모르겠는데 후궁인 주인공의 어머니는 전작에서
황태자의 시녀 신분이였는데 황태자가 황위를 포기할 정도로 사랑하는
사이였음. 황가의 시녀니 원체 평민은 아니지만 평민 수준의 몰락귀족이
였으니 황실 입장에서는 평민이나 마찬가지의 취급이였음.
더불어서 다크스타 초반부 주인공이 살던 곳은 예전 황실 마탑이 있다가
황제에 의해 망하면서 빈민가가 된 곳으로 주로 빈민 들이 살던 곳인데
그런 곳에서 눈병신 행세를 한다면 당연히 갈굼을 받겠죠.
제가 읽어본 바로는 글쓴이 지적할만한 어색한 부분은 없었음
2. 몰락귀족에서 어떻게 4대공작가 바로 밑 정도의 성장을 하였나?
-> 글에서 아예 언급이 없다가 갑자기 주인공 신분 설명의 변화가
나타나면 막장이지만 이 역시 글을 읽으면 충분히 다 설명이 나오는데
이 비평글을 쓴 글쓴이의 눈에는 않보였나 봅니다.
주인공의 외삼촌, 즉 후궁인 어머니의 오빠가 후궁의 총애를 이용하여
몰락한 가문을 급격하게 끌어 올렸다고 다 나옵니다.
3. 정말 책을 제대로 읽은 건지 그냥 읽고 싶은대로 자기 상상력대로
자기 취향대로 책을 해석한건지 분간을 못하겠네요.
이유 없이 아 저 주인공 놈 눈병신이네 무시 ㅋㅋ 하다
이유 없이 저 새기 견제해야겠다 이러며 소설이 막장인데
정상인의 시점에서 책을 읽은 결과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글쓴 분이 책을 2장씩 넘겨 짚으면서 읽었는지 분간이 않되네요.
아.. 방금 전에 군림천하를 읽었습니다.
그 바로 전에는 샤피로를 읽었지요.
참.. 차이가 난다 싶더군요.
(물론 샤피로도 제가 좋아하는 소설이고 역시 사모으고 있습니다)
역시나, 기준 차이인거 같습니다.
기준이 낮으면 생각보다 책이 쉽게 읽힙니다.
기준이 높으면 조그만 거 하나도 눈에 밟히지요.
물론 이 기준이라는 것이 개인의 역량하고 비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기준이 낮다고 해서 개인의 능력이 낮은건 아니라는거지요. 아무튼, 비평란이나 감상란을 볼때마다 느끼는건 개인마다 기준이 천양지차라는거지요. 그러나, 확실한 건, 소설 사이에도 수준 차이는 명백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거지요.
개인적으로는 다크스타 쓰신 분의 글은 하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다크스타를 안읽어서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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