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애정까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은 정말 읽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의 목적이 없으니까요 ㅡㅡ; 진짜 말 그대로 그냥저냥 살아갑니다. 제대로 된 목적도 없고 이쪽 저쪽 되는대로 찔러보고 스토리 상 아니다 싶으면 말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도저히 알 수 없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사람이 다시 태어나면 또는 과거로 돌아가면 성인군자가 될까요? 오히려 자신이 아는 지식을 이용해 더 잘 살려고 발버둥치는게 정상 아닐까요? 현실성도 없고 목적의식도 없고.. 복수가 목적이면 복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짜서 치열하게 사는 것도 아니고 행복이 목적이면 잘 살려고 힘쓰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회귀+성장물에 권선징악+영지물 어떻게든 짬뽕하려다 스토리 산으로 가는 케이스라고 밖에 말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진짜 회귀물 쓰시는 작가분들은 제발 결말을 세워놓고 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회귀물 흥하니까 여기저기서 회귀물 들고 나오시는데 초반만 소재빨로 잘 살려서 인터넷으로 지르고 나면 중후반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는 스토리들.. 회귀물 3권까지만 사서 방치해둔 적이 한 두번이 아니네요. 진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흥미끌기로 초반만 반짝하지마시고 결말이랑 스토리 구성좀 하시고 회귀물들 써주시길..
일단 주인공의 최종목적이 사채업자 파멸, 즉 복수와 동생내조(?)인 것 같긴하지만 확실히 조금 약합니다. 작가님이 퓨전이라고 하고, 샤이닝이란 가상현실게임을 만든 회사의 인물들 전원 수수께기, 6권에서 주인공 몸의 알 수 없는 이상이 온 것을 보니.........뭔가 얽혀있는 것 같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복선이 너무 적네요.
또 권마다 기복이 크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충분히 재미있는 글이라고 봅니다. 적어도 주인공을 포함한 다른 인물들이 개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살아서 움직이고 있어요. 세심한 부분까지도 신경쓰려고 노력하는 것도 보이고요. 저는 다음 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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