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더노트
작품명 : 샤이닝로드
출판사 :
[6권까지 읽고]
동생은 몸 팔다가 자살하고,
주인공은 사채업자에게 붙잡혀서 게임하는 노예로 살다가 죽었는데 과거로 회귀하면서 시작됩니다.
할 줄 아는 게 게임 뿐이라 게임으로 돈을 벌면서 이번에는 절대 사채업자에게 손을 벌리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시스콤의 기질을 발휘합니다.
(이 부분은 전생의 미안함으로 납득 가능합니다.)
작가의 기본 필력도 봐줄만하고,
전형적인 양산형 게임소설을 따르고 있는 만큼 어느정도 흥행성도 있다고 보는데요..
이 작가의 첫 번째 출간물인데도 불구하고 '가능성 없는' 작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초기작에 대한 애정은 남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심한 혹평일지도 모르겠군요.)
작품에 대한 애정이 없어요.
그냥 되는대로 페이지 채우고 권수 늘려서 돈 벌려고 적는 듯한 느낌입니다.
정답이 없는 수학 문제는 아무리 고민해도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다면 생각없이 아무 숫자나 적는 게 상책이죠.
샤이닝로드는 그냥 생각 없이 눈으로 읽어야 하는 소설입니다.
예를들어 주인공이 더블클래스라서 20%의 페널티를 받는다고 나오는데 이에 대한 언급이 후에 전혀 없습니다.
어떤 비교 대상을 지정해서 한번쯤 이렇게 페널티가 있구나 하는 것을 일깨워줄법도 한데 말이죠.
아마도 작가가 더블클래스 까먹은거 같아요.
전사/마법사의 더블클래스인데,
마법사 스킬-마법-은 처음 몇 번 사용해보고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전생에서 나름대로 랭커였고, 필요한 스킬만 익힌다고 했는데
아이스애로우/해독/힐링 마법은 잠깐 사용하고 버려진 겁니다.
아니, 마법사 클래스 자체가 버려진거죠.
[독자들이 이 부분 자꾸 까다보면 다음에는 어찌어찌어찌 다시 마법사 클래스를 살리게 될까요???]
게임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설정도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사망시 접속제한/경험치 페널티만 있다고 한 것 같은데
나중에는 죽어서 레벨이 떨어지더군요. 쭉-쭉-
(혹시 처음부터 레벨 떨어진다고 나왔는데 제가 잘못 본 것입니까?)
무슨 마나의계약 어쩌고 하면서 엄청나게 페이지 소모하기도 했는데 결국 쓸모 없는 페이지 낭비였습니다.
뭐, 그래도 (아크였던가요..)
쓰지도 않을 아이템을 수십장 할애해서 얻어놓고 다시는 등장하지 않던 그런 작품보다는 좀 낫더군요.
권수 늘면 어떻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NPC도 처음에는 단순한 인공지능으로 나오다가 나중에는 유저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대 사채업자와 투닥거릴 생각을 하면서 실제 얼굴로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좀 거슬렸고,
자신과 동생의 안위가 최우선일 텐데도
작품에서 나온 주인공의 성격을 고려할 때 형사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는 것도 좀 거슬렸습니다.
동생이 없고, 주인공의 최우선 목표가 복수였다면 몰라도 말입니다.
게임 설정에서 가장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레벨업 필요 경험치가 이전 경험치의 두 배로 늘어난다는 설정입니다.
예를들어 주인공의 첫 용병 참여시 105 레벨도 굉장히 드믄 상황이었는데, 주인공은 139레벨입니다.
그럼 139레벨과 110레벨의 누적 경험치 차이는 몇 배나 될까요?
536,870,912.
5억 3천 6백 8십 7만.
하아;;;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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