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아마도 스토리위주로 전개하다보니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똑같은 복수극이라 할지라도, 주제를 명확히 선정하고, 그 주제를 따라서 글을 전개해 나가면 전혀 다른 글이 되겠지만, 애초에 주제의식이 부족하고, 흥미 본위로 글을 쓰게 되면 발제자님 말씀대로 천편일률적인 글이 많아지게 됩니다.
무협이라는 장르가 아무래도 복수가 주가 된다거나, 무림의 위기를 구하는 영웅의 이야기에 촛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피하기는 어렵지만, 한 예를 들면, 김용의 소설은 각각 작품마다 테마가 따로 있습니다. 주제가 명확하다는 말이지요.
같은 무협장르이지만, 비호외전은 '대장부의 삶' 신조협려는 '정, 혹은 순수한 사랑' 사조영웅전은 '뚝심있고, 조금은 단순한 영웅의 삶'(물론 2부격인 신조협려까지 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천룡팔부 하면 떠오르는 것이 온갖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 등등......
결국은 주제의식의 부재가 발제자님께서 말씀하시는 천편일률적인 글이 쓰여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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