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수영 님이 잘 쓰긴 했습니다만,
메인히로인인 안데르의 전 상황의 보아도,
(작가님 성격 봤을 때 어울리지도 않게 얀데레라는 단어가 떠오르긴 하지만)
자신을 못살게 굴고 더럽게 취급하던 아버지와 이복형제를 죽인 황제에게 뿅가버리는데..
합의 없이 이루어진 난폭한 섹스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을 갈구하는 이 캐릭터가 '있을 수 없다는 게 아니지만'
황제는 신인이라해도 안데르는 어디까지나 인간이죠.
14세 소녀가 동경하던 남자가 있었는데,
(아무리 한눈에 뿅갔어도 방금 전에 본건데)
그 남자가 강제로 소녀를 강간하고,
이후에도 계속 그렇게 소녀를 강간하는데에도 소녀는 그 남자의 사랑을 꾸준히 바라는
이런 내용 참 싫더군요.
얼짱톱스타의 빠순이 한명 갑자기 잡아다가 강간하고 그짓을 계속 하는데에도 빠순이가 톱스타의 사랑을 갈구하는 겁니다.
(완전한사육입니까?)
무녀야 얘기할 것도 없죠.
아무리 작가가 잘 포장을 했더라도 말입니다.
현재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라면 혐오대상이고 말도 안되는 소재죠.하지만 그 배경은 전제왕건의 절정이상인 종교와 정치가 일치된 왕권체제입니다. 바로 북한에서 그 비슷한 느낌을 찾을수 있습니다. 기쁨조 애들이 김정일에게 강간당하면 증오할까요?....
신의 아들인 황제로 상징되는 세상에서 그런 생각은 가질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황제가 아닌 귀족이라면 안평자님의 시선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은 기존의 무개념 환생물과는 급이 다른 글로 생각됩니다. 환생의 이유와 결과를 착실하게 표현했고, 여황이라는 남녀가 모두 황제라는 면을 보여주어 신선했습니다.
달의 무녀에 대한 강간은 더 얘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안데르의 경우에는 위에도 적었듯이 그런 캐릭터가 존재할 수 있다는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황제의 입장에서도, 안데르의 입장에서도 전생에서는 분명 강간입니다.
기쁨조 예를 사용해보면,
손가락이 여섯개인 북한 처녀가 부모형제에게 엄청 구박받고 살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김정일이 우연히 그 부모형제를 다 죽여버리는겁니다.
처녀는 김정일이 멋있게 보이던 차에 하는데 김정일이
'뭐야 이년 손가락이 여섯개네? 특이하구만'
하고는 집안으로 끌고가서 강간하고 기쁨조에 넣어서 계속 강간하는겁니다.
전생에서 안데르는 황제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몰라서 끝내 황제를 암습하고자살합니다.
죽을 때까지 황제의 사랑을 구하고 있죠.
보통 많이 까이는 '개연성이 없어서 납득할 수 없는' 상황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이런 내용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사육을 보지는 않았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그냥 일반인 잡아다가 강간하고 그러던 중 사랑이 싹트는 이야기도 납득 가능하게 나올 수 있을겁니다.
이거참.. 리로드에 나오는 주연 / 조연 모두다 정상인이 아니에요. 육체적이던 정신적이던 모두 비정상적인 사람들이죠. 거기다 배경시대도 중세처럼 보이지만 고대 그것도 태고라고 봐야 하죠. 신화시대.. 그러니까 그리스신화보듯이 봐야 하는 소설입니다. 그리스 소설보면서 제우스 개XX.. 하는 것과 같죠. 그리고 안데르는 고향에서 괴물 취급받으며 고생하면서 자신을 구해줄 하얀피부의 초인(왕자?)를 꿈꾸던 소녀였는데.. 그 꿈이 이뤄진거죠. 근데 이인간이 자기를 좋아하는것 같은데 끝끝내 말도 안하고 자기도 그걸 모르고 인정하지 않는 거죠. 기다리다 지쳐서.. 사고를 치는 것이고(전생얘기) 현생에서야 뭐..
강간범의 사형을 바라는 입장이기는 합니다만
약탈혼이 통용되던 시대를 배경으로 잡은 소설에서 현대의 윤리를 강요하지 않을 정도의 아량은 가지고 있습니다. 아니 아량이 아니라 상식이라고 하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최근 출간한 '기원'이라는 소설의 시대배경은 석기에서 청동기로 넘어가는 시기이고 식인풍습이 나옵니다만 그 식인풍습이 충분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까?
더럽습니다.
재수없습니다.
짜증납니다.
당연합니다. 작가가 주인공에 대해서 그렇게 느끼도록 썼기 때문입니다. 형제를 죽여 피를 마시고 그 살을 먹습니다.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타인의 고통은 모릅니다. 인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 주제에 힘은 좋아서 당할 사람이 없습니다.
더럽고 재수없고 짜증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역활을 차지할만한 매력또한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다른분들이 단순히 취향차이라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는 편히 가자고 취향차이로 일축해서는 안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다만 이수영씨와 출판사의 실수는 19금 딱지를 붙이지 않았다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미셩년자들이 받아들이기는 너무 자극적인 소재들이 쓰이고 표현되어있긴 하니까요.
취향 차이도 취향 차이인데.. 사실 제가 리로드 포기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무뇌충 같은 인물들의 말투입니다. 영 적응이 안 가더군요.. 너무 가볍고 들뜬 대사가 난무해서리; 굉장히 단순한 캐릭터로 짜임새있게 잘 짜신 것 같긴 한데.. 왕이니 신하니 공주니 하는 것들이 죄다 머릿통이 빈 모습에 전 영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이렇게 무뇌충 같은 캐릭터들로 제 취향 차이 벗어난 작품 중 재밌게 읽은 건 이수영님의 쿠베린이었음. 둘 다 취향 차이를 벗어났는데 쿠베린은 쩔었고 리로드는 별로였다는건 확실히 단순한 취향 차이 말고도 둘 사이의 겝이 좀 존재한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그 실험 대상자는 저 하나라서 지극히 주관적이지만요... ㅋㅋ
비평글도 아닌데 너무 엄격하게 재는 거 같아서 그럽니다.
좀 생각해봤는데 모르겠네요;;
감상글 글쓴이 취향이 나랑 안 맞는다 해서 반대누른다라? 뭐, 제가 너무 따지는 감도 있긴 하지만 단순한 취향차이가 이렇게 반대표를 받을 만한 일인가 싶어서 말이죠... 사실 감상글 쓴 건데 비평글로 오인하고 반대던지신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비평란에서 이런 글 보기 싫으시면 감상란에 부정적 감상 올리는 걸 허락해달라고 건의를 하시는 게 좋을 듯하네요. 괜한 사람에게 뭐라하시는 건 좀 보기 그렇군요... 이런 글 여기 올리라고 감상란에 부정적 감상 막는 거 아니었나요?
리로드는 주인공인 황제를 워낙 괴물로 그려놔 감정이입이 힘들긴하죠.
다만 강간이니 살인같은 행위는 주제를 보여주기 위한 지엽적인 내용 아니었던가요?
애초에 등장인물들이 뒤틀린 인성을 가졌다는 걸 전제에 깔고 스토리 전개를 하는 글에 등장 인물의 성향이 더럽고 짜증난다라고 비판하는건 맞지 않는 예기죠.
문제는 등장인물들이 왜 그모양인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이나 묘사가 있는가 하는 것인데 제가볼때는 글 곳곳에 충분한 설명이 녹아 있고 개연성에 무리도 없죠.
설정이 마음에 안드는거야 개인 취향이지만 글 자체를 놓고 보면 흠잡을때는 없는 글이라고 봅니다.
등장인물이나 줄거리의 엽기성이야 성인라면 충분히 소화할수 있는 범위 아닌가요?
그렇다면 대중소설의 가장 큰 미덕인 재미라는 부분을 충족시키고 있는 이상 그것을 문제삼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에게는 조아라에 있는 혈맥이라는 소설을 추천합니다.
설정이나 배경면에서 리로드는 저리가라 할 정도이지만 무척 재미있죠. 혈맥에 녹아있는 가치관이 현실에 있다면 절대 용납 못하겠지만 가상이라는 전제에서는 충분히 받아들일수 있는게 성인이니까요.
쿠베린 사나운새벽
암흑제국 귀환병 플라이 싸우는사람
에 비하면 개연성이나 여러부분에서 부족한게 사실
양판소와 비교하면 당연히 개연성 충만하겠지요
그러나 작가의 전적들과 비교해보면 가장
퀄리티 떨어지는 졸작이라는 평에 토달수 없을듯 합니다
예전에 제 감상평 중에 리로드가 있었지요
제가 리로드 전권 구매했는데 대략 실망했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읽어볼만 하지만
소장용은 아닌듯합니다.
비슷한 우울한 느낌나고 비정상적인 주연이 많은 skt랑 비교해보자면
Skt는 전체적인 우울한 스토리에. 가벼운일상 이야기가 조화를 잘 이루었지요
리로드는 그런게없지요. 그냥 무식한 주인공 끌리는대로 치고박고 강x하고살인하고 ...
그냥 다른 분들 의견 보기만 하려다 한마디 할 수밖에 없내요 -0-
우선 제가 느낀 리로드의 주인공 황제는!!!
현대에도 수없이 읽혀지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나오는 신, 특히 제우스를
모델로 쓴건 아닌가 하는거였습니다.
그리스로마신화.. 애들 읽으라고 상당히 순화되서 나온건 다들 아시죠?
그 내용을 잘 보면, 올림푸스에서 아랫동네 바라보다 '오 저뇬 이쁜데?'
이럼 바로 강,간으로 자기 여자 만듭니다. 하지만 책임은 안지고 도망가죠..
다른 신의 아내도 유혹을 가장한 강,간.. 자기 친동생도 강,간...
하지만 지금 그 누가 그리스로마신화 읽으면서 개막장이네, 제우스 무뇌아네 열내면서 보나요? 그냥 쯧쯧.. 훗.. 하지 않던가요?
분명 소설 막바지에 3천년인가 흐른 후에 주인공황제와 그 주변 인물에 대해 우리가 지금 그리스로마신화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서술했던거 같은데요?
고전 중의 고전 일리아드나 오딧세이를 보면 비슷한 내용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여성의 처녀성도 중요했지만 귀족들의 경우 특별한 면죄부 같은것이 있습니다.
심지어 공주 강간한놈을 칼 잘쓴다고 데려다 왕좌까지 물려주는 왕도 있고 남의 마누라 데려다 서로 사랑(트로이 잘아시죠)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동양의 경우 유명한 징기스칸의 아버지는 남의 아내를 전리품으로 뺏어와 징기스칸을 낳았으며 그의 아내는 정적에게 빼앗겼다 다시 구출하지만 이미 아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혀 개의치 않고 황후로 항상 옆에 뒀으며 사랑해줬습니다.
그때 낳으 아이도 친자식으로 인정하고 키웠습니다.
그러니 소설은 인물들에게 감정만 이입할것이 아니라 그 세계관도 이해해야 진정한 재미가 있습니다. 항상 제가 하는 말이지만 너무 현대적 관념으로 판타지 소설을 봐서는 안됩니다.
현대적으로 보면 있을 수 없는 죄악이지만 2~300년 전 만해도 용서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 세계관을 꼭 이해 하도록 합시다.
단 붕괴된 세계를 이해하시면 미칩니다. 포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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