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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41

  • 작성자
    Lv.17 Mr.우
    작성일
    11.04.19 00:49
    No. 1

    혹시 천명관님의 '고래'라는 책을 읽어보셨나요?
    그 책 뒷부분에 보면 평론가가 저자를 만나기 위해 나름 사고하여 준비하였던 무수한 분석들과 개요들이 저자를 만나는 순간 무의미해져 버렸다는 말을 인터뷰한 내용과 함께 읽어볼 수 있습니다.
    작가가 밝히지 않은 의도를 앞지르는 비평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꼭 어떠한 사상이나 숨은 의미들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그저 책을 읽는 다양한 군상들이 스스로 깨달으면 되지 않을까요?
    분석과 비평. 때론 필요하고 양질의 사고를 신장시킬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된다는 것에 이견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더욱 주관적이어야 하고 비평을 하는 이도 그것을 염두에 두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금일 김용님의 글에 대해 올라와서 삭제되었던 여러 글들을 읽고서 느낀 감정은, 비평이란 토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설득과 옳고 그름을 강조해야 할 그런 부분들은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혹여 이 아래 쓰여질 댓글들이 그러한 수순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짧은 생각이지만 적어보았습니다. 조악한 댓글에 미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宿客
    작성일
    11.04.19 00:50
    No. 2

    죄송하지만, 개인적으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0:51
    No. 3

    우상윤님, 하지만 우리는 그런 과정을 알지만 해야 합니다. 또 김용 자신의 의도가 어쨋던 텍스트가 존재하고 그 안에 의미들이 있는이상 그것을 읽어내려는 노력는 계속되어야합니다. 이런 과정이 없다면 무협이라는 한 장르가 성립될 수도 없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0:55
    No. 4

    宿客님 어떤 부분이 그러한지 말씀에 주시면 고맙겠군요. 친절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본적인 프레임은 김용이 무공을 다루는 형식과 내용이 어떻게 다르고 그것이 현대 무협에게 어떤 추문을 던지는가에 대해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宿客
    작성일
    11.04.19 00:58
    No. 5

    오랜만에 들러 아래 님이 쓰신 글을 읽어보고 이 글도 읽어봤지만 당최 무슨 말씀을 하신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용이 무공을 할 줄 안다는 말은 금시초문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Mr.우
    작성일
    11.04.19 00:59
    No. 6

    맞는 말씀입니다. 차연님.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 누군가를 설득까지 해야하는 것일까요? 그러한 과정들을 규정 지을 필요가 무에 있겠습니까?
    혹자는 어떠한 글에 웃음을 지었을 수도 있고, 다른 이들을 그 웃음 속에 숨은 슬픔에 눈물을 흘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을 가지고 너는 왜 웃지 않느냐, 너는 왜 울지 않느냐 하는 식의 언쟁은 최소한 소설이란 부분에서만큼은 불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정한 대상을 상대로 쓰여진 학술지나 전문서적이 아닌 이상에 소설은 그 대상 또한 연령과 남녀를 불문할 수밖에 없으니 느낀 감상과 깊이 또한 다를 수밖에 없으며 또 그것이 소설이 갖는 재밌는 묘용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Mr.우
    작성일
    11.04.19 01:00
    No. 7

    宿客님. 실제 김용님은 태극권을 오래 수련하였습니다. 단지 그것이 양생을 위한 보양의 수련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宿客
    작성일
    11.04.19 01:03
    No. 8

    .............그럼 좌백이 팔괘장을 수련하면 되는 겁니까? 운중행이 소림오권 수련하면 되는 거겠네요?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김용도 무공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 자신도 구파 무협소설의 영향 입은 바가 컸다고 이야기한 바가 있고 나머지는 문화에서 빌어온 것이 상당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1:03
    No. 9

    우상윤님 하지만 우리는 반대의 과정도 염두해야 합니다. 영화 평론가 정성일과 김기덕 감독의 대화를 보면, 김기덕 감독 영화에 대한 정성일씨의 해석들이 적절하다는데 동의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해석이나 비평은 틀릴 수 있고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비평을하는 과정 자체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고, 그것이 객관적으로 인증되는것은 지나한 과정일테지요.

    변명을하자면 전 텍스트만 가지고 거기에 나온 몇가지 단서를 가지고 비평을했다는거고, 마치 허무맹랑한 다뤄지지도 않은 것들을 거론하며 주관적 자위질을 했다고 오도된다면 화가 조금 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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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1:05
    No. 10

    宿客님 죄송한데 무슨 말씀이십니까? 글 자체가 김용이 무공을 수련했다는거와 관련이 없는데, 제가 언제 김용이 무공 수련했다고 써 놨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宿客
    작성일
    11.04.19 01:07
    No. 11

    무술 수련하는 것과 무협 속 무공의 창작과는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그건 지난 날 한도사로 알려진 분이 무술전문잡지 초기 시절 실수한 일화를 봐도 알 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1:09
    No. 12

    또한 우성윤님은 무엇인가 크게 오해하고 계신듯합니다. 저는 차이와 다름이라는 자체를 비평이나 토론 과정에서 믿지 않습니다. 제 글 자체가 독단적이라는 판단도 이미 차이와 다름에서 벗어난 엥똘레랑스기 때문이지요. 차이와 다름은 솔직히 소외된 어떤 사람들을 위한 윤리로는 써먹을 수 있을지라도, 그 외엔 비겁한 변명 수준을 못 넘습니다..

    그리고 제가 언제 너는 왜 울지 않았나라는식의 강요를 했습니까? 이건 좀 화가나는데, 저는 그런바가 없습니다. 제 생각을 뚜렷하게 밝히는게 잘못입니까? 저는 그게 오히려 엥똘레랑스고 전체주의적이고 보수적인 태도라고 규정하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1:12
    No. 13

    그러니까 宿客님 죄송한데 제가 언제 김용이 무공 수련을 했다고 기술했냐는 겁니다. 전 그런바 없고요. 글 내용도 그런게 전혀 안 다뤄져있고, 단지 김용이 소설 속에서 무공을 어떤 층위로 다루고 있느냐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했던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Mr.우
    작성일
    11.04.19 01:16
    No. 14

    차연님. 그렇게 느끼셨다면 깊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이전 올라왔다 삭제되었던 김용님에 관한 비평글을 읽고서 이후 오고갔던 차연님과 다른 님들의 댓글들을 읽다가 받았던 느낌을 제가 표출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宿客
    작성일
    11.04.19 01:18
    No. 15

    글쓴이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결국 캐릭터의 독보적 해석에 있는 거지 그게 무슨 무공을 어떤 층위로 다루고 있는가는 전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만. 실제 김용은 모든 일화를 통해서 무공이 아니라 사람을 이야기하지 무공을 말하지 않습니다. 단양자 마옥이 구처기를 비판하는 것도 그 때문이며 제아무리 양과가 암연소혼장이니 독고구검을 익혔다 해도 곽정이 기뻐하는 것은 그가 양양성에서 몽고의 무리와 싸웠을 때입니다. 심지어 저 장삼봉 마저도 장무기의 무공에 대한 빠른 이해와 습득 보다는 마교의 무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겠다는 자세 때문입니다. 그러니 김용이 소설 속에서 무공을 어떤 층위로 다루고 있느냐는 별로 중요한 주제는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WhiteD
    작성일
    11.04.19 01:20
    No. 16

    난 내말 다 했으니 너희는 떠들어라 난 안들을테니
    라는 태도로 나올거면 왜 글을 쓴건가요.
    내 의견만을 말하고 싶으면 블로그를 쓰세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곳에 자기 의견만 말하는건
    싸우자고 시비거는거 밖에 안되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1:27
    No. 17

    宿客/이해를 못하셨다고 하셔놓고 실제론 제대로 된 반론을 하시다니.. 치사하네요..크..

    맞습니다. 김용은 인간과의 관계를 외파된 것으로 무공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치 주인공의 시각에서 여성을 환상화시키듯이 말입니다. 그것이 잘 나타난게 청룡팔부에서 소봉? 단예?(기억이 잘 안나네요..)이 옥녀상을 보고 페티시즘적인 성적 도착을 표현하는 장면이 그렇습니다. 옥녀상은 주인공의 오이디푸스적 성향을 나타내는 어떤 외파된 대상이었고, 김용은 이런식으로 여성을 자주 잘 다룹니다. 즉 남성 주인공의 불안과 어떤 결핍의 대상이 여성이라는거지요.

    이런 태도는 무공에서도 이어집니다. 김용에게 무공은 관계의 무의식을 나태는 어떤 것입니다. 무공 자체는 아닐겁니다.

    하지만 어쨋든 무공이 다뤄지는이상, 어떤 무협물이라도 무공은 의미라는 층위에서 나타날 수 밖에 없으며, 별로 중요한 주제가 아니라는덴 동의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1:32
    No. 18

    그러니까 뭘 안듣냐고요. 님아. 충실히 저는 의견 교환을 하면서 토론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안 듣는다? 생각을 양보할 생각이 없다면 넌 나쁜놈이다?

    생각을 양보하게끔 반론이 나와야지, 그런 과정도 없이 넌 생각이 틀려먹었다 그러니 양보할줄도 알아야한다? 여기 비평 게시판 아니예요? 언제부터 님같은 부류들이 수많은 자위적인 글들 속(사실 비평게시글 대부분 저도 포함해서 이런 비판에 빠져나갈 글이 몇개나 됩니까? 예?)에 자기 불편한 글을 골라서 블로그로 추방할 권리를 쥐어줬습니까?

    제 생각엔 님에겐 그런 권리도 심지어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대화에 참여하든가 아님 지나가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1:40
    No. 19

    제 모토는 김용에게 배울것이 더 남아있다, 또는 김용을 재해석해서 밑거름으로 삼아야한다즈음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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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宿客
    작성일
    11.04.19 01:43
    No. 20

    최소한 김용에 한해 그의 작품세계 안에선 무공보다 사람이 중요하지 무공 그 자체가 가지는 어떤 함의랄까 그런 유래가 중요하진 않습니다. 모든 것은 캐릭터에서 나옵니다. 이 캐릭터가 만드는 스토리텔링이야말로 김용 무협세계의 정점인 것이죠. 뭐, 그보다 처음엔 리얼리즘을 이야기하다 이젠 정신분석을 언급하시는군요. 흥미롭습니다. 제가 읽어본 무협 중에 중국작가들이 쓴 무협 가운데서도 어떤 무공을 격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혹은 금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공을 설정상 등장시키는 소설은 극소수였다고 기억합니다. 한국작가들이 쓴 무협이 종종 그런 경향을 강하게 드러내긴 해도 그게 김용의 작품세계와는 무관한 무엇이지 않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2:00
    No. 21

    宿客님 정확히 보셨습니다. 정신분석적입니다. 하나 참고해야할 사항은 정신분석은 관념을 말하는게 아니라, 인간 심리의 실재를 말하는(라캉 정신분석만 떼어놓고보면 말씀지요^^), 리얼리티 학문을 표방하고 있다는거죠. 최근에 철학계의 스타 슬라보예 지젝등이 그런 모토로 작업을하고있죠.

    지젝의 개념으로 보면 김용의 작품은 셰익스피어와 동일한 선상에서 사유될 수 있습니다. 언젠가 그에 의해 다뤄질 수도 있겠죠.

    여하튼 제 생각엔 이렇습니다. 현대 한국 무협의 모습은 김용이나 고룡같은 무협계의 거장들과 대립 또는 반성적 전회를 위한 시행착오와 그들이 만든 장치에 대한 대답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제가 산타와 독보건곤을 거론한건 바로 이런 제 주장하에 나온겁니다.

    물론 산타와 독보건곤은 무공 담론의 확장과 주류의 질곡아래 숨어있는 실존적 무공들을 발견한다는 의미에서 훌륭한 작품들입니다. 그런 긍정적 발전은 동시에 전 단계의 작가들에 대한 용대운과 설봉의 대답이라는 의미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전 그 대답들이 허구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들이 대답하고자했던 혹은 비판하고자했던 어떤 형식은 김용을 왜곡한 어떤 것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19 02:06
    No. 22

    대답은 내일로 미루죠... 이만 자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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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리치100
    작성일
    11.04.19 04:49
    No. 23

    로마의 문장가 카이사르는 이런 말을 했죠.
    "문장은 거기에 쓰이는 언어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평소에 쓰이지 않는 말이나 동료들끼리만 통하는 표현은 배가 암초를 피하는 것처럼 피해야 한다. "
    이외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된 문장. 끊임없이 열거되는 전문용어. 철학적인 사고나 지적인 이론으로 점철된 문장. 지나치게 남발되는 외국어. 이런 허영들을 도구로 사용해서 자신이 돋보이기를 바라지 말라. 허영은 자신의 정신적 빈곤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가식이나 욕심과 마찬가지로 문장의 생명력과 설득력을 말살시킨다."

    이 글을 잘못된 예시로 들면 딱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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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4.19 07:08
    No. 24

    어떤 사조로 비평을 하느냐에 따라 이런식으로도 나올 수 있는데, 말을 너무 무례하게 하시네요.

    백색의 악마님은 전혀 사실과 다른 이유로 비난하시고, 리치100님도 소설작법에 관련된 근거로 비평문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왜 올때마다 이런 댓글이..;;

    요약할께요.

    차연님: 김용은 무공하나에도 치밀하게 구성을 했고, 여러방식으로 나타난다. 작가/주인공의 심리를 현상적으로 구현하는 장치로 무공을 사용했다. 이러한 모습은 사마쌍협에서도 들어난다.
    宿客님: 심리를 현상적으로 구현한다는 해석은 너무 확대해석한 것 아니냐. 김용의 소설에서 그러한 무공의 해석은 실제와 무관하다.


    차연님 문피아에서 상대방을 지칭할때 '누구누구 님'이라고 지칭 해야하며, '님'이라는 말은 문피아 내에서 반말로 간주하고 있으며 처벌 대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백귀
    작성일
    11.04.19 07:58
    No. 25

    어이구 지젝..
    지젝의 개념에서는 300 또한 세익스피어와 같은 개념으로 다루어지죠. 물론 하위개념이긴 하지만..

    뭐 본문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하자면
    김용의 무협에서 무공이란 단지 플롯에 복무할 뿐(이건 본문내용) 인물의 실존에 영향을 끼치는 기제(이건 리플 내용)로서 기능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러한 면은 고룡의 작품에서 더 잘 드러난다고 생각하네요~


    아 그리고 한 마디 더 첨언하자면 어떤 텍스트건 독자는 그것을 자의적으로 해석할 권리가 있습니다. 비평가라는 사회적 위치가 수반되지 아니하는 대부분의 경우 그런 자의적 해석은 정답을 모색하는 행위라기 보다는 오히려 유희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는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던 기존 텍스트를 풍성하게 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물론 정답이 정해져 있다면 이러한 행위는 무의미할 것이고 독자가 뱉어낸 말들은 거름이 아니라 잡초가 되어 기존 텍스트를 해칠 것이지만(그렇게 믿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상 모든 텍스트가 작가의 의도에 완전하게 종속되지가 않기 때문에, 즉 어떠한 변명 혹은 후일의 첨언이 하나의 정답으로 작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는 언제나 유효하고 또한 유익한 유희가 될 수 있는 거죠.(오오 라임)


    뭐 아쉬운 것이 있다면 글이 쓰여진 형태가 문피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인데, 네이트 판에서는 나 ~~ 했음. 등의 음체를 써야 하듯 어떤 커뮤니티건 그 커뮤니티만의 대화의 룰, 혹은 용납할 수 있는 글쓰기 구조의 범위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글쓴님은 거의 인문학 동호회에 쓰듯이 쓰셨는데.. 그 낯설음이 소통을 방해하고 있는 거 같네요.

    다음 번에는 좀 더 쉽게쉽게 풀어풀어 써주셨으면 좋겠네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비공
    작성일
    11.04.19 08:12
    No. 26

    제 생각에 김용 무공은 기계론에 빠져 편협해져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신상녀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볼만한 것은 운율에 맞춘 이름 뿐이라고 비판해 봅니다.
    김용 무공의 특징은 무공들이 서로 맞물려 있다는 것입니다. 화산파의 동방불패가 상징하듯 모든 무공은 통일된 원리가 있어 악불군이 상징하는 '이기'는 사라지고 사람들이 아닌 무공들 끼리 승패가 결정됩니다. 무공을 익히는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무공간 상생상극이 더 중요합니다. 무공이 도구가 아니라 주가 됩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잘짜여진 무공 설정들이 경직화되어 글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무공을 집어넣는 방법뿐입니다. 여기서 추방된 사람의 리얼리즘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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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1.04.19 19:20
    No. 27

    특정 텍스트에 대하여 각종 자료와 자신의 사유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분석과 이론을 이루어가는 류의, 꽤나 '비평다운 비평'이 오랜만에 올라왔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다지 평이 않좋군요.

    다른 의견과 자료의 오류 등은 그 자체에 대한 지적과 반론이 나올 수 있는것입니다만, 그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도 또 각자의 사유가 정리되어 또다른 생각점을 만들어주고, 그런 과정 속에서 풍성한 비평 문화가 생길 거란 생각이기에 이런 류의 글은 그 질의 고하를 막론하고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글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斷劍殘人
    작성일
    11.04.19 22:25
    No. 28

    이건 뭔가 영어를 일본어로 구글번역기를 돌리고 그 일본어를 다시 한글로 번역기를 돌린것같은 느낌.
    암흑의 다크니스, 전설의 레전드, 운명의 데스티니를 끝없이 읽고있는 느낌.
    한글로 써진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의 글을 읽고있는 느낌.
    내용에 대한 댓글은 내용이해를 할 수 없어서 패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1.04.20 02:16
    No. 29

    간단합니다. 독자층의 전반적인 수준을 생각하지 않는 글이기 때문에 반대가 많은 것입니다. 같은 단어라도 쉽게 쓸 수 있는 것들이 꽤나 많이 눈에 띄는데 말이죠. 최소한 개념 정리라도 해주셨더라면 아마 반대가 이렇게 많지는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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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宿客
    작성일
    11.04.20 11:53
    No. 30

    꿈보다 해몽이라고 했지만, 전형준 같은 교수가 좌백 작품에 대한 비평을 시도했지만 실제 좌백 자신은 문학적인 개념과는 전혀 먼 글쓰기를 하는 탓에 문학적인 시선으로서의 무협 읽기를 매우 경계하는 작가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저 위의 어떤 분이 언급한 천명관의 고래를 두고 많은 비평가들이 준비해간 담론들이 작가 앞에서 무의해져감을 알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덤으로, 저는 평소 무협이든 문학이든 정신분석적인 비평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릇 많은 비평론이 그러하듯 어떠한 입각론에 맞춰 자신의 입맞에 맞게 논리적인 구성으로 쓰면 별다른 하자가 없는 법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宿客
    작성일
    11.04.20 11:58
    No. 31

    그리고 어떤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는 자신의 주장에 앞서 그 전의 이야기들은 어떤지 기본적인 조사는 해보고 나서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상 원고지 100매 서른 장도 안 되는 이야길 가지고 뭔가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어쨌든 김용에 대한 이야긴 아이무림의 톡씨가 올려놓은 연재물도 있고 김용의 소설에 대해 비교적 설명을 해놓은 강호를 건너 무협의 숲을 거닐다(전신 무림백과)를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더욱 좋은 것은 김학총서라고 부르는 18권 중 1, 2, 5, 7권 정도의 내용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1.04.20 22:39
    No. 32

    텍스트에 무의미한 언급이 너무 많군요. 언급해야할 말을 좀더 엄밀한 언어로 전달하는 것은 좋지만, 굳이 언급 안해도 될 말을 쓰는 것은 피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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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연옥[煉獄]
    작성일
    11.04.22 02:28
    No. 33

    글의 내용은 차치하고, 도대체 이글은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지 모르다. 분명 글을 쓰신 분은 본인의 글로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자 함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정말 다른 이들과 소통을 원하는지 묻고 싶다.

    불특정 다수, 배움의 차이가 넓을 것이 분명한 공개적인 게시판에 왜 이리도 어려운 말들로 가득찬 글을 올렸을까? 정말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고자 함이었다면 좀 더 쉬운 단어들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었을 것인데..

    과거 어떤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배움이 높은 사람은 사회적으로 높은 대우를 받는 것이 권리이듯, 아직 모자란 사람들을 위해 쉽게 지식을 전파할 의무를 가진다고.

    언젠가 컴퓨터가 고장난 적이 있어 as기사님을 부른 적이 있었다. 그런데 램이 어떻고, 시스템이 어떻고 너무 어려운 말들을 늘어 놓아 "그냥 고쳐만 주십시요" 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었다. 그때 속으로 생각한 것이 내 전문분야로 오면 쓸데없이 어려운 말들로 기를 죽여줄텐데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본문을 적으신 분이 그 as기사와 무에 다를까 싶다. 글을 쓸까 말까 몇 시간을 고민한 끝에 자판을 두들기는 데도 본문을 적은 분이 자기 지식을 자랑하려고 적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차연님 정말 소통을 위해 적은 글이 맞는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22 19:38
    No. 34

    이런 이런 별 영양가없이 글 자체가 어렵다는 투정?(헤헤)이 전부네요. 그렇게 어렵게 쓴 글도 아니지만, 뭔가들 착각하고 있는게 있어요. 모든 사람의 글이 모든 사람에게 모두 쉽게 이해될 수는 없는 겁니다.

    더구나 비평이란것은 자신이 배운 학문으로 작품을 해석하는것, 고로 제가 정신분석적 비평을 했다면 그 안에서 단어들이 묻어나오기 마련이고, 더구나 그 단어들을 대중적으로 교체한다는거 자체가 불가능입니다.

    중요한건 이런 단어를 쓰는게 마치 대단한 거들먹거림인양 전적으로 왜곡된 비난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위에서도 지적했다시피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는 없어요. 각자 아는 분야가 다른데 그렇게 골내실 필요는 없는 겁니다.

    이해되는 분들과 대화를 하면 땡이고, 제가 무슨 작가가 아닌이상에야 모두와 소통하려고 글 쓸 필요도 없는 겁니다.

    전 애초에 소통을 위해서 글 쓴게 아니예요. 정신분석적 비평으로 보면 김용은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까, 또는 그런 해석이 김용을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읽는 방편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일종의 실험이죠. 소통을 위해서 쓴 글이 아니라 지적 ㄷㄷ이라 불릴만한 무엇입니다.

    이해한 사람이 있다면 의견을 나누고 싶고(이런건+@죠?), 아니면 지나가면 땡이죠. 글을 이해할 수 없다구요? 저 위에 이해하시고 비판한 몇몇 분들은 대체 누굴까요? 그게 제 잘못인가요? 아님...

    아직까지 김용을 정신분석-철학의 틀에서 해석한 글이 없어요. 여하간 앞으로 몇개 더 쓸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보세요.

    p.s 글이란건 특피 비평은 어짜피 ㄷㄷ이인거 뭘 그렇게 따지시는지들.. 여기 대다수 글들이 그러고 있는데, 저만 그 혐의로 욕먹고 있으니 억울하네효..크크크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차연差延
    작성일
    11.04.22 19:40
    No. 35

    지금까지 두 글은 정신분석적인 비평은 아니었지만(글 자체보단 아래 달린 제 댓글들이 더 많은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쓰도록 하지요. 그럼 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색향
    작성일
    11.04.23 02:31
    No. 36

    제가 보기에는 단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무엇을 비평하려는건지 그것에 대한게 이해하기 좀 애매하게 쓰신것 같은데 말이죠. 뭔가 그럴듯 하게 쓰시긴 한것 같은데 다 읽고 나면 그런데 말하고자 하는건 뭐지?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단어는 별로 어렵단 생각은 안드네요. 비평이라고 한다면 단순하게 생각하면 무엇을 안좋게 생각했다 라는 것을 근간으로 생각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 정도치와 개인적인 생각의 틀을 마련하는건 자신이 해야 할 일이지만, 이 글을 보면 뚜렷하게 비평같은 느낌이 좀 덜합니다. 아쉬운부분이 있다면 이것이 확실히 아쉽고, 요런점의 발전성을 요한다.(혹은 찾을수 있을것 같다.) 쉽게 풀어 쓸수 있음에도 왔다갔다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아닐지라도 여기에 글을 올렸다는것은 곧. 소통을 하기 위해 썼다는겁니다. 보이고 싶고 토론이 (+@)라고 했지만, 실제로 자신이 쓴 글에 대한 반응도 보고 싶기에 올렸다고 보는게 맞겠죠. 차연님이 소통이 필요 없다고 말씀하신다면,, 위에 어떤 분이 블로그에 올리는게 낫지 않은가? 하는 말도 일리가 없다 할수 없게 되어 버리는것이죠. 혹 그런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여기에 차연님이 글을 쓴것을 보러 오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이 글에 대한 의견을 쓰고 싶은 겁니다. 근데, 글 자체가 갈피를 잡기 어렵게 쓰여 있어서, 위와 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써놓은 것이겠죠. (솔직히 말하면 저도 한번 읽었을때는 뭔 소린가 싶었습니다. 설명 정리와 비교해가면서 읽으니 그나마,,)
    글을 써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장소에 올린다는건 꼭 그 사람들을 위해서만 올릴 필요는 없지만, 너무 자신의 의견만을 맞다고 생각하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반대 누르신 분들의 대다수는 의견보다도 이해가 안가서 누르신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딱히 차연님이 쓰신 글을 쉽게 풀기 어려운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장황하게 1,2 챕터를 나누는 것보다 먼저 비평의 논제를 정하고 그것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정리만 했어도 더 이해하기 편했을것을 감안하면 말이죠. 읽으면서 보니 내용을 보는 사람이 정리해서 이해해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어보다 내용정리를 확실시 해주었으면 했습니다.)
    다음에 쓰시는 글은 좀더 순화된표현과 정리가 된 깔끔함으로 보는 사람들이 공감하거나 혹은 완연히 공감하지 않더라도 이해해 적절한 토론이 이루어 질수 있는 글을 쓰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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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낡은양피지
    작성일
    11.04.24 04:56
    No. 37

    어렷을때 만날 컵라면으로 세끼 때우는 동네 삼수형같이 글을 써놨네.
    그 양반도 자기가 이룬건 없는데 면피는 해야겠고 해서 만날 무리해서 전문용어 쓰더니만... 참 뭐하려나 그 사람은...

    아 뭐 저도 차연님처럼 비평한거에요. 차연님 비평글에 대한 비평(지적 ㄷㄷ이라고 했죠?)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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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문라이더
    작성일
    11.05.01 13:53
    No. 38

    글의 의미는 알겠습니다만 일부러 어렵게 쓴듯한 느낌이라 솔직히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어느 초등학교 산수시간 더하기 빼기를 1+1 이라고 쓰면 될것을 one plus one 이라고 표현하는 바람에 영어를 알지 못하는 학생들은 그 쉬운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답을 못하는 것이랑 비슷합니다.

    모두가 산수를 할 줄 안다는 가정하에 영어 시험문제라면 옳은 문제 겠지요. 요즘은 조기교육이 발달하여 다들 영어들 잘한다고 가정한다해도 지방에서 전학온 학생은 그 문제를 풀 수 없었습니다.

    그럼 이 경우 누가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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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11.05.09 21:51
    No. 39

    비평을 보다 문득 일본의 사과방식이 떠오릅니다.
    "통석의념......,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를 "잘못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요렇게 했다면 진정성이 보이겠다는 생각입니다.
    발제자의 비평이 어휘 선택으로 인해서 아래 댓글이 산으로 강으로 마구 달려가는듯합니다.
    " 너혼자 잘난척이냐"
    "이정도가 뭐가 잘난체냐 "
    대충 리렇게 흘러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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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9 오늘맑음
    작성일
    11.05.10 10:46
    No. 40

    차연님 글에 동의 하면서도 금융법왕에서 빵 터져버렸네요 ^^

    금륜을 들고 다니다가 경제에 눈을 뜬건가요? 그냥 쓸데없는 상상으로 글 내용이 몽땅 머리속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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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일
    11.05.17 03:46
    No. 41

    음...재밌네요. 캐릭터와 무공들을 좀더 언급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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