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글쎄요.. 처음거 빼고는 이상한게 없어보이는데요.. 설정잘못된건 욕먹는다고 쳐도
일단 일본애들 ㅄ만든거와 자기가 그랬다고 말하지 말라는건 누구나 그럴꺼 같은데요. 평범한 택배기사가 아닌 평범한 회사원인 내가봐도 별이상은 없어보입니다. 저라도 그렇게 하겠는데요. 일반시민을 그렇게 만들었다면 이상하지만 말입니다. 본국검법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설정오류인가 보군요
과일장사도 다 저렇게 말하지 않나요? 그냥 손님도 아니라 단골이라면 당연한거죠. 단골가계에서 물건사다가 바로앞에 xx마트 생기면 거기에만 가나요? 아니죠 무슨 몇십만원씩 차이나는것도 아닐테고 저도 집앞에 구멍가계에서 사다가 30발짝앞에 옹에마트 생겼지만 100~200원 비싼 단골가계로 갑니다. 뭐 대량으로 사서 몇천원 몇만원 차이나면 마트가겠지만요.
그리고 중풍도 마찬가지죠. 무협소설에도 나오지않나요? 쉽게 말해 기혈이 뒤틀린 주화입마도 머리를 치료하지 않죠 몸쪽에 혈을뚫지 설정오류같은건 필히 꼬집어야될 거지만 이런 사소한 과학적근거까지 들이대기 시작하면 소설읽기 힘듭니다. 작용반작용에 원칙 질량 에너지 보존 법칙이런거 들이대기 시작하면 무협 판타지 다 못읽습니다..
시일이 지나서 미즈료우님이 안 보실 확률이 높겠지만 일단 의견을 주셨으니 답을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보실 수 있으니까요.
1. 일본인들 병신 만든 건 누구나 그럴 것이다? (한국인을 모두 잠재적인 범죄자로 분류해주시는군요) 정말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부연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얼마 전까지 평범하게 택배기사 일을 하면서 성실하게 살던 현대인이 힘이 좀 생겼다고 사람을 백치로 만들고 살인하는데 그 어떤 거부감이나 죄책감도 없는 것이 당연한가요? 설사 상대방이 살인자라 할지라도 거부감 만빵일텐데요? 그 말인즉슨 능력만 된다면 길을 걷다 우연히 일본인 범죄자를 만나게 되었을 때 웃으며 병신 만드실 or 죽이실 수 있으시다는 말씀이시죠? - 게다가 스승이란 감투 쓴 괴한이 그래도 나름 선한 일에 쓰라고 준 능력으로.
2. 잘 모르면 일본 검도, 아니면 고무술 이런 식으로 써도 넘어갔을 텐데 굳이 우리나라 검법이고 지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도장이 여럿인(물론 복기한 것이니 원류라고 하긴 어렵겠죠) '본국검법'이란 이름을 써서 일본의 검법으로 설정해주시는 센스는 어디서 온 겁니까? 아, 오류라셨죠. 혹시 외국에서 『김치가 일본 고유 음식이라고 쓴 소설』이 나와도 OK? 에이, 뭐 설정 오류잖아요. 일본 고유의 김치(기무치)겠죠. 한국 김치랑은 다른 종류겠죠, 안 그래요?
3. 그 단골이 수년, 수십년간 단골이었으면 사람들 참 정 없다는 소리 들어도 할 말 없겠지만, 몇 개월 된 과일가게나 며칠 전에 생긴 과일가게나 매한가지 아닌가요? 어차피 둘 다 신생가게나 마찬가진데 더 싸고 품질 좋은 쪽으로 가겠죠. 아니라시면 뭐 김주원 어머니급 재벌 사모님들만 사는 동네인가보네요. 2권 p.57에 보면,
"아니, 이 사과가 천원?"
도무지 말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이정도 사과라면 『도매가격』으로도 2500원이 훌쩍 넘어가는 상품 중에 상품이었다.
라고 나오네요. 도매가격이 2500원이 넘는 사과를 소매가로 1000원에 판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하시는 말씀이리라 믿을게요. 정말 인정이 넘치는 분이시네요. 이런 분 근처에서 장사를 해야 대박 나는 건데…… 어느 동네 사세요?
4. 무협소설은 고대 중국이 배경이지만 그게 실제 중국은 아니죠? 그리고 주화입마가 뇌를 다친 건 아니죠. 보편적인 설정을 기준으로 하면 온몸의 혈도가 끊어지거나 꼬이거나 막히거나 등등 아무튼 전신혈도가 문제가 되니까 혈도를 뚫는(고치는) 거죠? 근데 중풍은 전신혈도가 막혀서 반신불수가 되나요? 그럼 중풍 고치기 쉽겠네요. 보통 중풍이라고 하면 뇌졸증을 의미하는 건데 뇌혈관이 막혔거나 파열되어 생기는 병을 고치겠다고 머리를 쳐서…. 아, 참 설정 오류라고 하셨죠.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병도 설정만 해주면 이름 바꿔 써도 되니 편하네요. 아버지가 뇌혈관 파열로 출혈성 뇌졸증이었다해도 머리 쳐서 혼수상태 만들 담력이 되시나 궁금합니다.
5. 작용/반작용의 법칙, 질량/에너지 보존 법칙 이런 거 들이댄 적 없죠. 그냥 현실이 배경이니 상식선에서 이야기한 겁니다. - 보편상식이란 존재 안하신다고 쿨하게 말씀하시면 그냥 제가 GG치구요. 1권 초반부에 암 고치는 장면에서도 차크라 수련해서 몸 속이 보인다던가, 암세포만 골라서 차크라로 태운다던가. 그런 내용 가지고 누가 뭐라고 했습니까.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다는데. 근데 배경이 현실이면 감안을 해야죠. 중풍이 무슨 희귀질병도 아니고, 아니 설사 희귀질병이라도 책에 쓰겠다하면 적어도 검색이라도 한 번……. 하긴……. 절대방어마법 설정 오류가 있는데 뭐 하러 그러겠어요. 아무리 킬링타임용 소설이라고 독자들이 없이 봐도 작가에겐 다 배 아파 낳은 자기 자식이고 보물일텐데……. 뭐 그래도 재미있다고 봐주는 정이 넘치는 독자들이 있으니 잘 되겠죠? 장르소설의 미래가 참 밝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전 800원 감사히 썼습니다.
Commen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