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말씀대로 이야기의 개연성 및 작중 인물들의 언행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글입니다. 그렇지만 묘하게도 이야기의 흡인력은 있더군요. 아마도 윗글대로 현실반영에도 그 이유가 있을 듯 싶습니다.
현실의 문제점을 제기하여 그것에 대해 관심을 유도하고, 초인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케 하는 것은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주인공에게 매력을 부여하여 주인공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 주인공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옵션이겠죠.
하지만 이러한 설정은 이미 여러 판무및 현대물에서 많이 다루어 져 왔습니다. 특별할 것도 없고 큰 재미를 선사하지 못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후아유는 재미적인 측면에서 볼때 그럭저럭 합격점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지만 글이 쉽게 읽히고 장면이 쉽게 연상되어서 읽는 재미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글은 뻔한 이야기에 뻔한 인물, 뻔한 설정이라도 독자에게 재미를 줍니다. 그래서 글의 재미는 아슬아슬한 합격점.
하지만 자꾸만 개연성이 무너지고 인물의 단순화및 현실성이 결여가 계속된다면 이 재미도 얼마 가지 못합니다. 작가님의 분발을 기원합니다.
금원님 등장인물들의 현실성입니다. 34살까지 대기업에 다녔고 8살짜리 딸과 전처를 두고 있는 주인공이죠. 그런 그의 행동을 살펴보면 갑자기 힘을 얻었다 치더라도 너무 경솔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부정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의뢰로 인한 인연을 맺은 인물들도 사회적 위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행이 너무 단순하죠. 악인들 역시도 그렇구요.
보통 우리내들이 알고 있는 34살에 대기업 차장까지 지낸 유능한 사람과 재벌그룹 회장과 그 일가 그리고 조직폭력배등을 상상해 보시면 후아유가 어떠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단순히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라고 해서 현실성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오류를 발생시킵니다. 글 자체가 개연성이 무너져 버리니까요.
주인공은 나름 엘리트코스를 밟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그가 배운 행동이 먹히는 곳이 아니죠. 그리고 주인공은 믿었던 가족에게도 배신당하고 바닥까지 떨어졌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왜 전의 엘리트 생활처럼 행동해야 할까요? 캐릭터문제는 전지적인시점으로 보기보다 좀더 그 캐릭터에 맞춰서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이런점과 연결해서 생각해본다면 회장일가나 조폭등도 충분히 그럴만하죠. 책에서 문제되는부분도 그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주인공과 연결될때의 문제니까요. 비현실적인 주인공과의 장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모습으로만 장면이 전개될수는 없다고 봐요.
음 엘리트다움을 말 한게 아닌데 전달이 잘못 된것 같네요. 엘리트적인 것보다 이정도의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상식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는 뜻으로 적은 것이었는데..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대성그룹 회장과의 만남에서 주인공은 주차관리인과 마찰을 일으키죠. 그리고 결국 대성그룹의 회장은 호텔과의 계약을 취소하죠
그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여기서 주인공의 행동은 거의 안하무인에 가깝습니다. 34살 동안 사회를 살았다면 보이지 않은 사회에 룰이 있다는 것이 당연히 알고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손님이기 때문에 잘 못이 없다는 태도를 일관하죠. 보통은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거나 아예 그러한 문제를 일이키지 않는데도 말이죠. 회장의 행동도 무리수가 있습니다. 회장은 호텔측이 잘 못했다는 이유로(또는 자신의 손님을 홀대 했다는 이유로) 호텔과의 계약을 취소하죠. 몇마디 말로서 주의를 주어도 충분한 상황인데도 이러한 행동을 취합니다. 대기업이 총수라는, 많은 인원을 거느린 이의 행동이라고 보기엔 너무 단순하지 않은가요?
그는 스스로 권위를 내세울 만큼 그가 가진 말의 파급력을 알텐데 말입니다.
뭐 그외에 조직폭력배들의 단순성이나 주인공의 마법을 쓸때에 조심성없는 행동, 이상현상을 목격한 사람들의 반응등 적을게 많지만 글이 길어지 는 관계로 이만 줄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이것이 바로 현실감입니다. ;;;
확실한 건 갈수록 재미가 반감된다는 것이죠.
책 볼때마다 고개가 갸웃거리는 부분이 꼭 있습니다.
4권에서는 국정원에 들어가야하는 이유가 불분명한 점...
일은 제멋대로 벌려놓으나 수습하는 방법을 보면 오파츠의 힘을 가진 사람답지 않게 어리숙한 면... 단순히 뼈를 꺽고 일격에 무너뜨리는 그런 점보다는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정령의 힘을 이용하기 시작하는 점등.
조폭을 너무 단무지로 표현한 점(뭐 다른 소설에서도 단무지 같이 나오죠..무협의 객잔에 나오는 떨거지처럼..) 요즘은 조폭은 3세대까지 나왔다고 하더군요. 기업 적대적합병 및 주가 조작, 매수 조작, 운영권 침해등 갈수록 지능형 범죄로 변하는데 반해 소설에선 항상 단무지 조폭과 이어진 회장이나 국회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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