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참 설정이 특이한 소설이죠.ㅎㅎ
보통 마교하면,
- 마를 숭상한다든가(악하다는 의미에서 마도쪽)
- 힘을 숭상한다든가(패도에 가깝죠)
- 순수 종교형태였다가 기존 기득권 세력에 의해 박해받으며서
변질되서 정파인들로부터 마로 매도당한다든가
이런식으로 나뉘던데.. 이소설은 세번째에 가깝습니다. 그러면서도
악하게 변질되지 않고 단지 기득권에 밀려난 집단 정도 입니다.
세상을 지배하자마자 마교란 명칭을 버리고 천부로 개명해버리고..
(마교란 단어에서 나오는 마라는 단어 자체를 스스로도 부정한다는 뜻
이겠죠) 주인공이 천부에 입부할 당시 오가는 말을 보면 입부할 조건
으로 강호의 악적을 얼마나 잡았으냐로 입부 가능성이 달려있기도 하
고..... (이미 정의를 표방하고 있죠;;)
마교가 천하를 제패한 세상이지만.. 엄밀히 말해 그냥 세상을 지배하
던 기득권이 구파일방에서 마교(천부)로 바뀌것 말고는 그냥 살기 좋
은 세상입니다. 오히려 단일세력이 다스리기에 윗대가리가 개념만 있
으면 내부 부패등으로 인한 민초들의 고초등도 훨씬 덜어줄 가능성도 있어보이구요.
여타 소설이었으면 정파의 후인인 주인공이 천부천하를 무찔러라가
핵심이 되겠지만.. 오히려 이소설은 제대로 된 방향으로 흘러가려면
친우가 있고, 천부(소문주)에게 엄청난 죄까지 저지른 이연의 아들로써
천부가 위기에 쳐하면 오히려 묵숨 바쳐 지키려고 하는 주인공으로 흘러가야 이치에 맞을정도ㅎㅎ
소설이 진행되면서 갑자기 주인공이 정파 편들면서 천부천하 무찌르자 이런식으로만 안흘러가면 크게 나쁘진 않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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