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목은 굉장히 구리지만 수작이더군요. 그리고 아무데서 비엘 들먹이는건 좀 아니네요. 남자들 사이에서 장난으로 저런말 나옵니다. 위처럼 따지면 제친구들은 게이란건지... 별 지식없이 동성애란 말이 남발되네요. 남자의 자격에서 고민상담할때도 비슷한 고민이 있었죠. 얼마나 동성애에 대해 편견이 팽배하고 지식이 부족하면 그런지 정말 답답하네요.
아무튼 글을 보자면 뭐랄까 직접적인 의미전달용 대사가 많은 지금의 대여점장르에서 보기는 좀 힘든글이란게 제 생각입니다. 정보전달에 있어서도 한번에 쏟아낸다기보다는 연결되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 한두마디를 주의 깊게 봐야 전체적인 그림을 짤 수 있으니까요. 선문답이라고 까지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속뜻을 살펴야하는 글이죠.
대여점장르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이라는게 제 생각이니 아무래도 김갑환님 취향에 안 맞아 보이네요. 지뢰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BL이든 동성애든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혐오감을 대놓고 표시하다니 좀 무섭군요. 저도 썩 좋아하는 취향은 아닙니다만, 이렇게들 혐오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Detre님, boys love면 동성애를 다 포함하긴 힘들죠. 나이 든 동성애자들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bl은 미소년들이라는 조건이 붙어있기때문에, 일종의 쟝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독자층이 훨씬 많고요. 하렘물, BL물 뭐 이런 식의 작은 장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비평문'에 '여자작가 같다'는 말은 대체 왜 적혀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여자작가에 가치판단이 들어간 듯해서 좀 거슬리기도 하고요. 저도 쿠베린이나 귀환병이야기 싸우는 사람을 보고 이수영씨가 남성이라고 착각했습니다만, 아니더군요;;
어떤 분은 수작이라고 하고, 어떤 분은 아니라고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대화만 역겨워하고 있으니. 읽어봐야 할지 말아야할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여성작가가 썼다는 말은 그 특징이 드러난다는 거지 굳이 비하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로맨스만 해도 남녀작가의 차이가 확연한 것 처럼요.
하긴 저만 해도 여성작가의 경우 판무라는 장르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능력차원의 얘기가 아니라 성향을 얘기한 것 뿐입니다. 체질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이고 반대로 남성작가들과 맞지 않는 장르도 존재하겠지요.
그리고 전민희님이나 이수영님 같은 예외도 있지만 여성작가의 글들은 판타지라기 보다는 판타지 로맨스를 넘어 판타지 BL, 동인물에 가까운게 현실입니다.
남성작가들도 하렘, 이고깽 등의 양산물을 적는건 마찬가지지만 장르에 맞는 평작 이상의 글은 남성작가의 글이 여성작가의 글보다 훨씬 많습니다. 작가층이 넓기도 하고요.
솔까 아류라면 아류지요. 그래서 위에 적은 소수의 여성작가님들이 더 칭송받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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