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남 리
작품명 : 지금 구하러 갑니다
출판사 : 로크미디어
신간이 나왔길래 빌려다봤슴다. 1권보면서 2권을 괜히 빌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류연식의 농담따먹기일삼는 약싹빠른 주인공. 선문답하더니 그런 것이였군?! 납득하는 위엄있어야 할 캐릭들이 바보되는 장면들. 대화가 수페이지에 걸쳐 계속 진행되서 이게 희극본인지 소설책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여백을 매우 잘 활용하더군요. 지문의 90%이상이 대화로 채워진 적도 있습니다. 그 대화가 수준있는 또는 밀도있는 대화문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말이죠. 어찌되었든 개그무협물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그럭저럭 넘어갈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들과 그 대화를 보자니 도저히 버틸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느낀건데 아무래도 여자작가 같습니다. 주인공의 절친인 남궁빈이 쥔공보고 니가 여자였으면 좋았을걸..거기에 쥔공왈, 니가 얼굴이 이쁘니 나보단 네가 여자가 되야지. 이런 BL끼가 충만한 대화를 비롯하여 친구 친구 하는 걸 보니 남자의 우정에 묘한 환상감을 갖고 있는 걸 보니 확신이 들더군요. 주인공 욕지거리가..국어책읽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여. 강호에서 알려진 초절정고수가 20명 남짓한데(화산파가 근 몇백년동안 초절정이 안나왔답니다) 주인공의 서포터 역할을 하는 무림제일가의 여식인 이제 갓 묘령을 넘긴 철교교(남궁빈의 태중혼약자인데 그를 비롯한 그 또래 후지기수들은 10초안에 다 깨집니다)가 그 경지에 있고 화산파장로를 검도 안들고 제압하는 상식에 어긋나는 상황을 보자니 에혀..아까운 1600원이...이야기가 그냥 재미가 없다로 귀결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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