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모냉선
작품명 : 호위무적
출판사 : 파피루스
단순히 부정적인 감상평입니다.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 비평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느낀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천하제일 호위무사가 꿈인 주인공이 무서운 사부에게서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고 나와 호위무사를 교육시키는 곳에 들어가서 생기는 사건들을 다루는 것입니다.
글을 읽어보면 작가는 우직하고 단순하게 느껴지는 주인공의 바보스러움과 그런 그를 주위사람들이 오해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서 재미를 주려고 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읽다보면 주위사람들이 왠지 오해를 한다기보다는 평소 맘에 안 드는 동물을 보고 '어디 이래도 안 움직일래?'하면서 툭툭 건드리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오해하는 주요인물로 등장하는 천위관의 간부인 상원기와 호위무사 수련생인 초량은 주인공을 미워하는 계기가 되는 사건들을 겪긴 하지만 '난 저녀석을 계속 미워해야만 해!'라고 생각하면서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보면 저 자신도 모르게 숨이 차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뭐라고 잘 설명은 못 하겠는데 계속 '아 미워! 미워! 난 저녀석이 미워! .......' 이런 식으로 독자를 몰아부친다고 할까요? ;;
여튼 3권을 읽다가 계속해서 주인공을 둘러싼 오해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아직 초반부에 오해가 풀리길 기대하는 것은 아니자만 심적으로 지쳐서 책을 놓았습니다. 물론 제 자신이 요새 책을 읽으면서 참을성이 많이 없어져서인 면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 혼자만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인지궁금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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