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여자라서 남자들의 감정 흐름을 잘 모를 수 있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여류작가분들 중에서 형제애를 매끄럽게 보여주시는 분들 많죠. 대표적으로 전민희 님이 쓰신 룬의 아이들에서 예프넨과 보리스의 관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형제애는 아닙니다만 세계관, 상황, 묘사 등이 충분히 독자가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져 있지요. 실제로 그걸 보고 BL 논란이 나오진 않습니다.
따라서 남궁세자 소공자의 경우 작가님이 남자간의 심리 묘사를 그동안 해오던 BL식으로 '자연스럽게' 전개함에 따라 남성 독자들에게 거슬리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말이죠.
여성에게 BL이 흥하는 건 여성이 남자보다 문화매체의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잘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순정만화의 여자주인공은 못생기고 능력은 없지만 착하고 긍정적인 사람들이죠. 예쁘고 능력있는 여주인공이 없는 이유는 여성이 이 여주인공을 질투하기 때문이죠. 반면 남자주인공은 잘생기고 돈 많지만 가슴 속에 상처가 있는 바람에 성격 나쁜 반면 여자주인공에게만 마음을 여는 그런 캐릭터가 많죠. 그런데 이 여주인공에 감정이입하다가 어느 순간 그런 착하고 못생긴 여주인공마저도 여자들은 질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아예 남자 주인공의 상대가 남자가 되버리면 여자들은 이제 질투할 필요가 없게됩니다. 그래서 여자들에게 BL이 인기가 있는 겁니다. 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흘려 들은 기억이 있네요.
[단지]라는 표현이 문제가 있는건가요?;;;
저는 개인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부류의 글들을 기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반면에 그닥 거부감이 없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나여]든 [남남]이든 [여여]든 딱히 거부감이 없이때문에... (즐겨보고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해하시면 안됨...)
단어선택이 저리된건데 문제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Dainz님.., 요거랑 여탕문제는 조금 다른부분이 아닐까요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본문 자체에는 별로 불만이 없는데, 댓글이 자꾸 산으로 가는 느낌이네요...(죄송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더이상 리플 안달게요...
그냥 간단히 말하면 작가분이 장르에 대한 도전이던지 제대로된 개념이 없던지 둘중에 하나겠죠;;
간단히 예를들면 여성이 대다수 독자인 로맨스 소설에도 남자작가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작가도 대부분 여성이 읽는다는걸 인지하고 집필을하죠.. 개인적 특징은 있겠지만 남자위주에 여성을 거느리는 하렘(물론남자들중에서도 싫어하는사람있습니다)같은 건 없죠... 왜냐면 대부분 독자가 여자니까요..
작가가 여자분이고 남성입장을 생각을 안해봤다는건 남궁소공자에서 형제를 자매로 바꾸면 알게됩니다.
서휘(소공녀)는 눈매를 곱게 휘며 웃었다.
맑게 웃는 얼굴이, 살짝 휘어지는 눈매가 이다지도 곱다. 어린 여자아이가 어찌 이리 고울까.(이건 언니입장에서 서술한 내용입니다.)
서휘가 입술을 뾰로통하게 내밀었다.
전혀 이상할게없지 않습니까;;
자매가 팔장을 끼고 걸어간다 사이좋은 자매입니다..
형제가 팔장을 끼고 걸어간다.. 이런 x팔..
남성이 대다수인 무협소설에서 독자에 입장은 생각해보지않고 자기 생각?대로 여자들(자매)은 이정도는 우애깊게 보이겠구나 이걸 형제로 바꿔야지.. 라고 쓰면
남자입장에서는 저거 게x구나 라고 생각이 되는거죠..
아.. 이건 제가 소설을 읽기 시작할 무렵 거의 초반에 읽은 소설이네요
처음엔 몰랐죠.. 미칠듯한 bl끼(물론 bl물은 아닙니다만)와 광기!!
주인공은 오만합니다, 매우 오만해요, 게다가 힘도 있습니다
소드마스터 이상에다 9서클마스터니까요
하지만 오만한 거 치고는 세다고 표현한거 치고는 병신같습니다
그 정도 세다면 뭐, 거의 전능이라고 해도 무방하고 충분히 오만할만한데.. 지킬 사람은 하나도 못 지키고(어머니부터 시작해서 의형 등등), 싸이코 기질 넘치고, 이중인격입니다, 게다가 제대로 하는 건 (어떤 것이든)거의 없죠. 할말은 이것보다 훨씬 많지만, 막상 적으려니 더 못 적겠군요. 에휴...읽지마십시오, 진심어린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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