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역량의 한계" 란 단어를..그것도 지명도있는 작가에게 쓸려면 그에 대한 님 나름의 근거를 정확히 들어서 비평해야지 그게 지명도 있는 작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닌지요?
본문을 보니 순전히 님의 "느낌"에 의한이라고 썻음에도 불구하고 글 전체가 단정적인 어투를 사용하시면서 "확신","절대 무리"란 과격한 ? 단어도 보이고..이건 아니지요
전 오히려 "신주오대세가"가 백야님 소설중 가장 케릭터색채가 보이지 않아 좀 실망스러웟었습니다
백야님의 최고장점이 케릭터맛을 잘 살려내는점에 있는데요.
그중 최고로 맛깔스러웟던게 무림포두라고 봅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함께 빛을 발하는..
그런데 님은 오히려 반대로 얘기하시네요
뭐 아무래도 장르문학도 역사가 쌓이다보니 예전의 그 수준으로 현재의 작품을 평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예전 백야님의 작품정도면 정말 '와~' 소리가 나오는 작품이었죠. 하지만 트렌드라던가 현재 독자들의 눈높이가 좀 상승한 관계로 신주오대세가는 예전의 백야님의 작품 수준정도의 퀄리티였지만 시간투자 대비 무리한 장편을 시도함으로써 확실히 질이 떨어졌죠.예전과 같은 4-5권 분량이었다면 높은 퀄리티를 가졌으리라고 봅니다. 무림포두는 추리소설의 요소가 가미가 되면서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흡사 고룡의 소설을 읽는듯한 스토리와 캐릭터 묘사가 예전 소설의 향수를 느끼게 해서 반가웠던듯 합니다. 하지만 추리소설의 골격을 유지하며 장편을 쓰기는 상당히 힘들죠. 그래서 에피소드별로 1권-2권 분량으로 사건별로 소설이 진행이 되었는데 이렇게 구성이 되면 소설의 긴장감이 떨어지죠. 시도는 좋았지만 역시 시간이 더 들어갔어야 했던듯 하네요.그럼에도 타 양판과는 퀄리티가 틀리니 독자입장에선 감지덕지 합니다.
정상급 작가의 소설이라고 해도 모든 독자의 기대치를 충족 시킬 순 없으니 개개인의 비평을 피해갈 순 없다 쳐도 백야 님의 최근작 들이 굳이 한백무림서 까지 인용해서 비평받을 만한 소설들인가? 하는 데서는 의문이 남네요.(개인적으로 한백무림서를 백야님 소설을 비평하기 위한 예로 인용할 만큼 가치가 높다 생각 하지는않는 편이라서...)
신주오대세가는 백야라는 이름값에는 못 미치는 글 이였지만 졸작과 범작이 난무하는 요즘 한국무협계의 현실에선 퀄리티 대비 평작 수준은 된다고 생각하고 무림포두나 염왕은 대박 작품은 아닐지라도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무협소설에서 허점을 찾으려고 하면 끝이 없을 겁니다(기연이나 우연이 필연이므로) .
그나마 제가 보기엔 백야님의 글은 이야기 구성이나 스토리 전개가 탄탄하고 치밀한 편이라고 봅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무협들은 너무 뻔하고 식상하죠. (너무 많아 열거할 수도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님이 고평가하는 한백무림서는 처음에는 신선했지만 등장인물들의 개성이나 전개가 천편일률적이어서 계속 읽어나가기 힘들죠.
독자가 비평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작가의 역량까지 들먹인다는 건 크게 지나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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