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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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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10.11.01 20:57
조회
6,404

작가명 : 백야

작품명 : 염왕

출판사 : 파피루스

과거에 백야님 글에 빠져 산적이 있었습니다.

독보적인 스타일과 중독성을 가진 실력있는 작가분이셨죠.

어설픈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무한한 장점이 조그만 단점을

메우고도 남는 능력자이셨습니다.

천하공부출소림을 위시한 사대천왕가 세계관의 중독성이나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의 엄청난 완성도만 해도

최고의 작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긴 공백을 끊고 신주오대세가로 약간의 양념을 치시고

무림오적 시리즈의 첫째인 무림포두로 어느 정도

성공적인 귀환을 하신 걸로 보입니다.

제가 당시와 눈높이가 달려져서 그런지 몰라도

사실 신주오대세가와 무림포두에 상당한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기대치가 점점 낮아지더군요.

그러나 신주오대세가는 완전한 백야의 스타일이었고

(수많은 구멍과 용두사미에도 불구하고)

무림포두는 추리물이라는 장르에 집착한 나머지

역량의 한계가 좀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백야의 귀환을 알리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는 사인을 받았고

무림포두는 분명 평작 이상이었으며

백야님 특유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 기대라면 염왕은 더더욱 나아졌어야 합니다.

그런데 1, 2권을 아무리 정독해도 발전은 커녕

명백한 퇴보만 보이더군요.

"아! 과연 이 사람이 정녕 그 백야란 말인가!"

예전의 그 번뜩이는 천재적 감성은 어디로 갔으며

구멍 술술 뚫린 말도 안되는 개연성의 연속에

자칭 복수물이라면서 복수물이라는 느낌은 하나도

없으니.... 거기다 시나리오 진행순서는 과거

모 작품을 보는 듯한 기시감마저 느껴졌습니다.

적어도 백야를 아시는 분들은 염왕을 보시고

백야라는 작가를 절대 떠올리지 못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대로라면 무림오적 시리즈는 시작과 동시에

땅에 묻히게 생겼습니다.

요즘은 안그래도 한백무림서 때문에 어지간한 치밀함 아니면

세계관 통일 시리즈가 그렇게 고평가를 받기 힘든 형국이거늘.

지금 당장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독자로서... 백야님이 설정하신 길이 잘못됐다는 느낌입니다.

어떤 작품을 쓰실 생각인지 모르겠지만(대충 감은 옵니다만)

이쪽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염왕은 1, 2권을 이렇게 써놓고서 나머지가

잘 되기를 바라는 건 절대로 무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61 미궁신군
    작성일
    10.11.01 21:14
    No. 1

    저도 사대천왕가 시리즈(천하공부출소림, 파륜겁, 살수전기, 귀거래사)부터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약왕전기, 신주오대세가, 무림포두, 염왕까지 다 봐왔지만 무림포두와 염왕이 그렇게 실망이었나요? 오히려 사대천왕가 시리즈 들보다는 필력이 좋아진것도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느낌이와
    작성일
    10.11.01 21:37
    No. 2

    저도 염왕을 보면서 옜날의 그 실력과 요즘 트렌드를 포함하고 있는 듯함이 보였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10.11.01 22:03
    No. 3

    전 신주오대세가 였던가..
    그 작품보고 엄청난 실망을 햇엇는데
    무림포두에서 기대감을 다시 가지게 하시더니..
    염왕에서 한껏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염왕 정도면 좋은 작품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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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Anonymous2
    작성일
    10.11.01 22:23
    No. 4

    염왕 주인공이 맘에안듬.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5 칠성둔형
    작성일
    10.11.01 22:33
    No. 5

    전 신주오대세가는 마지막에 좀 실망했는데 무림포두, 염왕은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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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無我之境
    작성일
    10.11.01 23:19
    No. 6

    독자들마다 보는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염왕은 저의 입장에서 볼때 별로 비평의 소지가 없는 괜찮은 작품입니다.
    어떤 설정을 기대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백야작가님만의 글이 녹아있다고 생각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종연미
    작성일
    10.11.01 23:34
    No. 7

    신주세가는 구멍이 많아서 실망했고 무림포두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으며 염왕은 더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오적시리즈가 한백무림서에 뒤질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백야님만의 옛날 구무협부터 써오셔서 그런지 깊이가 느껴졌고 이야기도 술술 잘 읽히던데..뭐 그냥 취향 차이인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인형법사
    작성일
    10.11.02 00:05
    No. 8

    자기의 기대보다 앞에 두작이 못했기에 염왕에서 나쁜점만 보이신듯.
    무림포두 1,2권만 보고 판단했을때와 최근에 완결읽고 느낀거는 천지차이였다는.. 염왕도 재미는 있지만 앞으로를 더 기대해보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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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11.02 00:32
    No. 9

    제일 낫던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4 劒星
    작성일
    10.11.02 09:16
    No. 10

    염왕은 1,2권과 3권의 사이의 갭이 너무 심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허벌란
    작성일
    10.11.03 00:36
    No. 11

    "역량의 한계" 란 단어를..그것도 지명도있는 작가에게 쓸려면 그에 대한 님 나름의 근거를 정확히 들어서 비평해야지 그게 지명도 있는 작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닌지요?
    본문을 보니 순전히 님의 "느낌"에 의한이라고 썻음에도 불구하고 글 전체가 단정적인 어투를 사용하시면서 "확신","절대 무리"란 과격한 ? 단어도 보이고..이건 아니지요

    전 오히려 "신주오대세가"가 백야님 소설중 가장 케릭터색채가 보이지 않아 좀 실망스러웟었습니다
    백야님의 최고장점이 케릭터맛을 잘 살려내는점에 있는데요.
    그중 최고로 맛깔스러웟던게 무림포두라고 봅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함께 빛을 발하는..
    그런데 님은 오히려 반대로 얘기하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10.11.03 09:57
    No. 12

    백야님 글을 처음 봐서 다른 작품은 뭐라 말을 못하겠고..염왕은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설정이 그렇게 참신하시지는 않으셔서...지금 머릿속에 염왕이 어떤 작품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분명히 3권까지 읽었는데.....그냥 볼만했고 재밌었다. 다음편 나오면 봐야지..이정도 기억밖에.....ㄷㄷㄷㄷ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狂學
    작성일
    10.11.03 17:12
    No. 13

    뭐 아무래도 장르문학도 역사가 쌓이다보니 예전의 그 수준으로 현재의 작품을 평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예전 백야님의 작품정도면 정말 '와~' 소리가 나오는 작품이었죠. 하지만 트렌드라던가 현재 독자들의 눈높이가 좀 상승한 관계로 신주오대세가는 예전의 백야님의 작품 수준정도의 퀄리티였지만 시간투자 대비 무리한 장편을 시도함으로써 확실히 질이 떨어졌죠.예전과 같은 4-5권 분량이었다면 높은 퀄리티를 가졌으리라고 봅니다. 무림포두는 추리소설의 요소가 가미가 되면서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흡사 고룡의 소설을 읽는듯한 스토리와 캐릭터 묘사가 예전 소설의 향수를 느끼게 해서 반가웠던듯 합니다. 하지만 추리소설의 골격을 유지하며 장편을 쓰기는 상당히 힘들죠. 그래서 에피소드별로 1권-2권 분량으로 사건별로 소설이 진행이 되었는데 이렇게 구성이 되면 소설의 긴장감이 떨어지죠. 시도는 좋았지만 역시 시간이 더 들어갔어야 했던듯 하네요.그럼에도 타 양판과는 퀄리티가 틀리니 독자입장에선 감지덕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구인천장
    작성일
    10.11.04 13:02
    No. 14

    정상급 작가의 소설이라고 해도 모든 독자의 기대치를 충족 시킬 순 없으니 개개인의 비평을 피해갈 순 없다 쳐도 백야 님의 최근작 들이 굳이 한백무림서 까지 인용해서 비평받을 만한 소설들인가? 하는 데서는 의문이 남네요.(개인적으로 한백무림서를 백야님 소설을 비평하기 위한 예로 인용할 만큼 가치가 높다 생각 하지는않는 편이라서...)

    신주오대세가는 백야라는 이름값에는 못 미치는 글 이였지만 졸작과 범작이 난무하는 요즘 한국무협계의 현실에선 퀄리티 대비 평작 수준은 된다고 생각하고 무림포두나 염왕은 대박 작품은 아닐지라도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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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호호선생
    작성일
    10.11.06 08:50
    No. 15

    본문의 글에 별 동감은 안 되네요. 결국엔 느낌상 안 좋다 이거네요.
    저는 신주오대세가, 무림포두, 염왕 모두 좋았습니다만.
    위 작품이 별로라면 출간되고 있는 작품중 대체 어떤 책이 좋은 작품인지??

    현재 작품 출간중인 용대운, 허담, 이길조, 한백림, 그외 백천유, 결보 정도... 포함하여 백야님 작품정도가 일독을 권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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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하수불패
    작성일
    10.11.25 16:47
    No. 16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무협소설에서 허점을 찾으려고 하면 끝이 없을 겁니다(기연이나 우연이 필연이므로) .
    그나마 제가 보기엔 백야님의 글은 이야기 구성이나 스토리 전개가 탄탄하고 치밀한 편이라고 봅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무협들은 너무 뻔하고 식상하죠. (너무 많아 열거할 수도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님이 고평가하는 한백무림서는 처음에는 신선했지만 등장인물들의 개성이나 전개가 천편일률적이어서 계속 읽어나가기 힘들죠.
    독자가 비평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작가의 역량까지 들먹인다는 건 크게 지나치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명가
    작성일
    11.03.16 17:19
    No. 17

    뭐가 문제인지는 애기하지 않고 그냥 불평만 적은글이군요.

    정말 문제가 있다면 정확히 어디에서 개연성이 떨어지고, 설정이 미흡한 부분이 어디에서 발견되는지는 적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런 글은 비평이 아니라 그냥 비난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자하드
    작성일
    13.11.24 16:37
    No. 18

    진짜 비평이 아닌 비난글을 쓰신것 같네요..
    신주오대세가는 솔직히 평작이하의 수준이었던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재미가 없었죠..)
    그외 무림포두부터 염왕 최근 낭인천하까지는 점점 더 글이 고퀄리티로 되가던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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