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숭인문 성격이 호전적이라고 깔고 생각하고 봐서 그렇게 보인듯합니다. 무공을 익히는데 목숨을 걸어야하고 죽어나가니까 그렇게 볼 수 도 있는데 그건 자기 스스로에게는 가혹하지만 다른사람들에겐,자생고라는것만봐도 정이 철철 넘치는 사람이 되지않나요. 수십년간 자생고를 지켜주는 숭인문도도 있었죠. 그걸 저는 가족이기주의처럼 보기보단 성격자체가 유해지는게 아닌가로 봤습니다. 무공과 문파의 규율이 잘 조화됐다고.
종염방 양진위가 산적들 돈 털고 다닐때도 다 죽이고 그런건 아니지않나요. 산적이 말씀하신 여자 강간하고 사람 죽이는 놈들인데요.
법보다 칼이 난무하는 세상에 살고있으니 적응은 하지만 성격상 말보다 칼이 먼저 나갈만한 숭인문도는 장초인? 그것도 양진위가 항상 갈구고 죽일듯이 수련해주며 다스려줬고...
라고 볼 수 도 있다고 숭인문을 7권까지 다 읽은 독자가 말해봅니다.
음 저는 그걸 그렇게 봅니다. 숭인문도는 적어도 자생고를 한번 겪고,한번 지켜줍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른 특이한 성장과정을 겪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에게 닥친 시련은 자기가 털고 일어난다. 라는 개념이 머리속에 박히지 않을까요. 당한 본인은 그 일로 충격을 받겠지만 나서서 다 죽여주고,기분 풀어주는게 기본 사고방식이 아니라,시간이 지나스스로 털고 이겨내도록 하는것이 몸에 베어서 그런다고 봅니다.
만일 종염방이나 부인이 '확실하게' 당했다면 죽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죽입니다.부인이 죽고 황보가문이었나 객잔에서 만난 후 종염방과 둘이서 화풀이로 죽여버리는 장면이 있던것같네요.몸이 안좋은 상황이었음에도.
이야기는 흐름이라는게 있습니다. 지금 저는 순전히 제 기억만을 가지고 이야기하고있기 때문에 지금당장 그 많은 상황들에 아무렇게 답해드릴순없습니다. 한가지 얘기할 수 있는건 칼을 뽑는건 상대를 죽이는겁니다. 무슨 멋부리듯이 단전을 폐한다거나 고자를 만든다거나 불구만들고 봐줬다. 이런일은 없을거라는거지요. 그 상황에서 양진위가 일어나서 다 죽이는게 성격에 맞는가. 포연이 다 벗고있다고 천지회의 그 인물을 두동강 내는것이 장초인인가 등을 이야기속에서 보면
숭인문이 중국이 배경이지만 완전히 같은 세계관은 아니라서 비교하긴 그렇지만 중국은 나라가 바뀔때마다 흉흉해지고 항상 말보다 주먹이 가까웠습니다. 인육정육점이 있는건 기본에 사형방식 잔인한건 세계에서 최고로 꼽을 정도고요. 소수의 귀족을 제외하면 사람사는게 지금 사람사는것과 크게 다르고 겁탈은 서민에게 흔하게 볼 수 있는일이었죠. 숭인문이 귀족은 아니죠. 그런 무법천지에서 사람답게 살아볼려고 울타리를 쳐놓은 한 문파일뿐이고요.
그런 울타리안에 들지못한 서민여자는 납치되서 산적에서 애인이나 되는장면도 있지요. 기생질하거나요.
그리고 이겨낸단는건 초월하고 그런 거창한걸 바라는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해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여자로 태어나고 얼굴까지 이쁘다면 사람과 부대끼면서 그런일 한번 겪고 말까요. 칼싸움나고 겁탈,강도가 일상생활인거죠. 도시밖에 나가면 녹림. 이것도 현실에선 있을 수 없잖아요. 하지만 여기에는 있죠. 그런걸 가정하고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이해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장면장면만 잘라서 붙이는건 좋은 방법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처음 비평을 써주실때 이야기 흐름이 이러이러했는데 이러다가 이렇게 해서 됐는데 용서해줬는데 그냥 갔다. 이거 왜이럴까? 라고 해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내일이라도 한번씩 다시읽고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부분에대한 자세한 다른독자의 의견이 듣고싶으신거라면 제가 내일이라도 한번씩 다시읽고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필요없으시면 안보구요.
이야기는 흐름이라는게 있습니다. 지금 저는 순전히 제 기억만을 가지고 이야기하고있기 때문에 지금당장 그 많은 상황들에 아무렇게 답해드릴순없습니다. 한가지 얘기할 수 있는건 칼을 뽑는건 상대를 죽이는겁니다. 무슨 멋부리듯이 단전을 폐한다거나 고자를 만든다거나 불구만들고 봐줬다. 이런일은 없을거라는거지요. 그 상황에서 양진위가 일어나서 다 죽이는게 성격에 맞는가. 포연이 다 벗고있다고 천지회의 그 인물을 두동강 내는것이 장초인인가 등을 이야기속에서 보면..
숭인문이 중국이 배경이지만 완전히 같은 세계관은 아니라서 비교하긴 그렇지만 해보면 중국은 나라가 바뀔때마다 흉흉해지고 항상 말보다 주먹이 가까웠습니다. 인육정육점이 있는건 기본에 사형방식 잔인한건 세계에서 최고로 꼽을 정도고요. 소수의 귀족을 제외하면 사람사는게 지금 사람사는것과 크게 다르고 겁탈은 서민에게 흔하게 볼 수 있는일이었죠. 숭인문이 귀족은 아니죠. 그런 무법천지에서 사람답게 살아볼려고 울타리를 쳐놓은 한 문파일뿐이고요.
그런 울타리안에 들지못한 서민여자는 납치되서 산적의 애인이나 되는장면도 있지요. 기생질하거나요.
그리고 이겨낸다는건 초월하고 그런 거창한걸 바라는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해진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여자로 태어나고 얼굴까지 이쁘다면 사람과 부대끼면서 그런일 한번 겪고 말까요. 칼싸움나고 겁탈,강도가 일상생활인거죠. 도시밖에 나가면 녹림. 이것도 현실에선 있을 수 없잖아요. 하지만 여기에는 있죠. 그런걸 가정하고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이해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 부분에대한 자세한 다른독자의 의견이 듣고싶으신거라면 제가 내일이라도 한번씩 다시읽고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필요없으시면 안보구요.
첫번째는 잘 기억안나니 패스하고...
두번째는 그 사실을 직접 목격한게 아니라 사매의 남편에게 들은거아닌가요? 그 요상한 약을 먹으려는걸 말리면서 전해들은 이야기로 기억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었다고 사돈집을 풍지박살 내야하는게 정상이냐고 물으면 답하기가 애매합니다. 일단은 시집간 사매의 일이니 사돈집안일 샘 이니까요. 아무리 지가 쌈 잘한다고해서 사돈집안 사람을 때려눕힐수는 없는거죠.
세번째는 장초인이 포연을 구하는 장면인데... 포연이 장초인의 연인인 것도 아니고 장초인이 천지회내에서 붕떠있는 입장인데 맘대로 행동해야 옳았을까요. 그리고 그 이후의 진행을 봐도 장초인이 천지회를 적대시 하기보다는 오히려 끌어안으려 하는 걸 볼수있는데.. 애시당초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아무리 포연을 구한다는 명목이 있어도 천지회의 인물을 해치지 않는 건 자연스런 일로 보입니다.
숭인문도 모두가 호전적인건 아닙니다 양진위가 힘이 있으면서 힘쓰는데 주저하지 않는 인물일 뿐이지요. 종염방이 객잔주인에게 겁탈을 당할뻔 했지만 그냥 두는 이유는, 그건 종염방이 해결해야할 일이라서 아닐까요? 지금이라도 종염방이 마음만 먹으면 객잔주인정도는 훅불면 잡을정도지요. 그리고 장초인은 그놈을 가만두는 이유가 건들 상황이 안되서 아닐까요? 지금 천지회에서 장초인은 상당히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상황인데 그녀석을 족칠(?)수는 없다고 생각되어요. 임연연의 경우는 양진위가 이가에 아직 못가서 즉 아직 그놈을 만나지 못해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맞부딛히게 되면 가만놔둘 양진위가 아니지요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가로 갈 상황이 아니니까요
소설의 설정에 관한 문제 인듯 싶은데요. 지생고 라는 소설속의 아이템 자체가 혼자 고생함으로써 무공을 높인다라는 개념이죠. 여기서 중요한것은 혼자+고생=무공상승 인거죠. 생명의 위협만 아니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간섭을 안하죠.모든 구성원이 그런 경험을 하고 그런 마인드를 가졌다면 대신 징벌을 한다는 행위는 아예 머리속에 없다고 볼수 있겠죠. 상황에 따라 가감해서 구성원마다 개성이 틀리니 설정을 가지고 유추할수는 없겠습니다만...... 위의 상황들이 그리 눈에 거슬리거나 소설의 중요한 설정의 분기점은 아닌지라,전 그냥 넘어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숭인문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같은 글을 읽고, 저와다르게 받아들인 부분이 있으신 것 같아, 달리 생각하는 부분을 적고자 하니 불편히 여기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땅을 먹자님이 바라보는 숭인문과 제가 바라보는 숭인문에는 적지 않은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게 본문글의 첫문단 마지막부분에 나타나 있는데요. 땅을 먹자님은 숭인문을 '상당히 호전적인 문파'로 보고 있지만, 저에게 숭인문은 '매우 호전적이지 않은 문파'로 비춰집니다.
이는 어떻게 보면 작가가 숭인문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하나를 달리 보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숭인문이 왜 호전적이지 않은가가 글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구체적인 이유로
첫째, 대부분의 강호 대문파나 세력들이 숭인문이라는 문파의 이름조차 알지 못합니다. 아주 친분있는 몇을 빼고는 강호에 숭인문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숭인문이 강호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일례로 무림최고수준의 고수 2명인 양진위, 장초인이 모두 20대의 나이인데도 강호에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것을 들 수 있겠지요. 또한 문파내에서도 강호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에 대한 반대층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습니다. 이를 보면, 숭인문이 호전적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많은 모습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직접적인 사건들을 봐도 그런면이 엿보입니다. 처음 양진위가 객잔에서 살인을 하게된 계기도 종염방이었습니다. 만약 종염방이 그자리에 없었다면, 그래서 그녀가 앞으로 숭인문도로서의 자긍심을 잃게될지 모르는 중대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지 않았다면 그는 몰래 뒤따라가서 그들을 처리 하려했다는 속내를 비추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무공을 자랑하고, 대협으로서 이름을 날리고, 문파의 이름을 드높이고.... 숭인문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것들입니다.
숭인문은 강호의 은원관계를 상당히 주의하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숭인문도가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이 피치못할일인 것을 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로, 종염방이 납치되었을때도 종염방이 생사의 간극에 놓여 있다고 여겼기에 가차없이 살수를 쓴 것으로 제게는 비추어졌습니다.
안녕하세요. 숭인문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같은 글을 읽고, 저와다르게 받아들인 부분이 있으신 것 같아, 달리 생각하는 부분을 적고자 하니 불편히 여기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땅을 먹자님이 바라보는 숭인문과 제가 바라보는 숭인문에는 적지 않은 차이점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게 본문글의 첫문단 마지막부분에 나타나 있는데요. 땅을 먹자님은 숭인문을 '상당히 호전적인 문파'로 보고 있지만, 저에게 숭인문은 '매우 호전적이지 않은 문파'로 비춰집니다.
이는 어떻게 보면 작가가 숭인문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하나를 달리 보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숭인문이 왜 호전적이지 않은가가 글에서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구체적인 이유로
첫째, 대부분의 강호 대문파나 세력들이 숭인문이라는 문파의 이름조차 알지 못합니다. 아주 친분있는 몇을 빼고는 강호에 숭인문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숭인문이 강호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일례로 무림최고수준의 고수 2명인 양진위, 장초인이 모두 20대의 나이인데도 강호에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것을 들 수 있겠지요. 또한 문파내에서도 강호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에 대한 반대층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습니다. 이를 보면, 숭인문이 호전적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많은 모습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직접적인 사건들을 봐도 그런면이 엿보입니다. 처음 양진위가 객잔에서 살인을 하게된 계기도 종염방이었습니다. 만약 종염방이 그자리에 없었다면, 그래서 그녀가 앞으로 숭인문도로서의 자긍심을 잃게될지 모르는 중대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지 않았다면 그는 몰래 뒤따라가서 그들을 처리 하려했다는 속내를 비추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무공을 자랑하고, 대협으로서 이름을 날리고, 문파의 이름을 드높이고.... 숭인문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것들입니다.
숭인문은 강호의 은원관계를 상당히 주의하고 조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숭인문도가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이 피치못할일인 것을 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로, 종염방이 납치되었을때도 종염방이 생사의 간극에 놓여 있다고 여겼기에 가차없이 살수를 쓴 것으로 제게는 비추어졌습니다.
셋째로, 구체적으로 언급하신 사건들에 대해서도 바라보는 시각이 꽤나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1) 도무백의 아내 군란에 집착한 남자와의 문제.
그 상황은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도무백이 고용한 자들만 골라서 죽이고 교살을 요구한자는 용서하고 이런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압니다. 너무나 급박해서 군란은 말이 목소리로 나오지 않아 꺽꺽 대었었고, 도무백은 인피면구를 쓴 사백을 만나서 완전히 정신이 나가서 목숨을 쉽게 버리려고까지 했던 상황이었지요. 그런 상황에서 극적인 반전을 맞은 것입니다. 군백이가 살고, 자신이 사문에 버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사문이 기녀출신 군란을 문제삼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거리낌이 없는 가를 더 중시여기는 것을 알고 새로이 가정을 꾸린 것을 사문에 인정받는 자리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장면에서 그 교살자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의 문제는 부외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가님이 그 부분을 언급하고 넘어가셨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듣지 않아도 중요치 않다고 여겨질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도무백이나 탁소정이 어떻게든 처리하였으리라고만 짐작할 뿐입니다. 숭인문도가 그를 용서했다고 나오지는 않지요. 굳이 그자리에서 그를 죽이는 모습을 글로써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숭인문이라는 글과 그렇게 부합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2) 임연연의 문제는 아직까지 진행형이라고 보여집니다. 일단 양진위가 눈 앞에서 그런 모습을 직접 본 것이 아니기에, 당장 이세척의 얘기만 듣고 칼을 뽑아들을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양진위가 벽씨세가에 저돌적으로 들어가 벽여언을 데리고 나온것과는 비교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양진위가 사매 임연연을 사랑한다 하더라도 이 문제는 결코 혼자의 감정으로 처리해서는 안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사실여부를 분명히 규명해야 하기도 하고, 임연연의 아버지며, 장문인인 임군척과 상의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숭인문이나 양진위가 처해있는 사건이 매우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장초인은 거의 감금당하듯이 붙잡혀있고, 월추로 사조는 아예 감옥에 있고, 숭인문은 존폐뿐만이 아닌 문도들의 목숨까지 위협을 당하는 이런 상황이기에 당장의 임연연 문제에만 메달릴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 문제는 진행형이라고 보아야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이세척과의 조우에서 견진아단 문제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을 잡게 되었으니 이 모든 일들이 연결된 것으로 보아야겠지요. 그래서 더욱 감정대로만 처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iii) 셋째로 포연과 장초인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도 복잡한 상황입니다. 현재 장초인은 반 감금당한 상황입니다. 아랫사람들이 보기에는 후계자 후보가 한 명 등장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회주가 건재한 시점에서의 장초인은 인질에 가깝습니다. 한편으로 양진위의 대타정도로 볼 수도 있구요. 그 시점에서 장초인이 제 감정대로 행동을 할 수는 없으리라 봅니다. 뿐만아니라, 회의 중요한 규칙중 하나가 하급자에게 어떠한 명령을 내려도 좋으나, 몸을 상하게 하는 명령만은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죠. 또한 포연은 길거리에서 그냥 무뢰배에게 치욕을 당한게 아닙니다. 회에서 목적을 가지고 하오문의 지부장을 납치해서 고문하려 한 것입니다.(단지, 그 상황에서 겁간이 이루어질뻔 했죠.) 이런 상황에서 장초인이 자신과 안면있는 포연을 위해 회의 규칙을 무시하고 감정을 분출하기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는 또 다시 숭인문의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당장 제발로 뭔가 전환점을 만들기위해서 회에 들어간 장초인이 감정을 분출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iiii) 마지막으로 종염방의 겁탈위기도 첫번째 건과 비슷하게 여겨집니다. 굳이 객잔주인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는 것 말이지요. 단지, 이 부분에서는 그 시대의 시대상과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와 관련하여 덧붙인다면 양진위는 숭인문에서 사람을 쉽게 죽이는 사람으로 묘사되지 않았습니다. 죽여야 한다면 머뭇거리지 않는 사람이지, 쉽게 죽이는 사람으로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양진위가 누군가를 죽일때는 모두 급박한 상황이 아니면, 분명히 포기하지 않아야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였거든요.
그런면에서 저는 땅을먹자님과는 달리 숭인문이 여자를 겁탈하는 것 등과 관련해서 관대하다라고 글에 잘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숭인문도들은 그런자들을 용서한적이 없습니다. 단지 작가님이 그러한 뒷처리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거나, 글속에서 직접적으로 죽이지 않았을 뿐이지요.
제 어투가 언짢으시지는 않으신지요. 저와 같은 글을 읽고 달리 생각하는 것일 뿐이지만, 글을 쓰다보니 반박하는 모양새가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sioma님 그건 아니잖아요
중국과 비슷한 시기로 봐도
아내가겁탈당할뻔 했는데 그런 짓을 저지를뻔한 사람을
용서해주는건 남편이 제 정신이 아닌건가요? 아니면 단순히
자기 아내를 물건이라고 생각하는건가요?
그건 아니죠 이야기의 흐름이고 뭐고를 떠나서
아무리 윤리의식이 없다고해도 그런 이야기는 말이 안되는거죠
그 부분은 문제가 되는 부분이고 전 그 부분을 보고 숭인문을 접었습니다
자신과 상관없는 여자의 일에 끼여들어서 제지하고 넘어가는건 그래
나랑 상관없는 사람이니까 최소한의 도움만 주었다고 넘어갈수도 있는데
아내가 겁탈당할뻔 했는데 그냥 용서해주는건 말도 안되는 거 아닙니까?
몇가지 거짓말을 하고 계시네요. 직접읽으셨다는 '아내가 겁탈당할뻔 했는데 그냥 용서해준다.' 라는 상황은 숭인문이란 책에는 없습니다.
제가 가장 이상하게 생각했던 위화감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인지 알겠더군요. '그럴리가 없는데.'하니 역시나 본문은 말할것도 없이 핀트를 일부러 맞추지 않은 삐딱한 대꾸할 가치가 없던 글 그 뿐이었다는걸 얼았을때 어찌나 허탈했던지...직접 읽으셨다는 부분에 해당하는건 어떤 부분이신지요?
양진위-벽여언? 이세척-임연연? 도무백-군란? 누가 그 상황을 직접 목격하거나 전해듣고 아무 제지없이 용서해주나요?
왜 읽지도 않은,혹은 제대로 읽지도 않은 책을 읽은척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정말 모르겠네요. 전 아무리 보잘것 없는 사람이라도 척을 지지않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정말 벼라별 사람들이 다 있으니까요.
여태까지의 책이 여자에게 주인공의 악세사리 역이나 선심쓰듯이 주었다면 이 책이야말로 당당하고 현대적인 여성상을 잘 녹여냈는데 말이죠.^^
제가 볼때는 용서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냥 무시해 버리는 상황 같은데요
너따위에게 뺨 한대때리는것도 수치다. 하는 식이죠
도군백의 상황에서는 그런 느낌이 많이 나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건가요?
임연연에 대한 것은 그럴 뻔했다는 것이지 그런 일을 당했다는게 아니고
또 이런 일이 동네에 자랑하고 다닐만한 일은 아니죠
쉽게 생각하시는것 같네요 그냥 죽여버리는 끝? 그렇게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닌것 같네요 그리고 임연연의 남편이 양진위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한 상황에서
포연은 제 기억으로는 포연이 장초인을 짝사랑하는 것이고 장초인은 포연이 이것저것 도와준게 있어서 그것에 대한 예의이자 아는 친구로서 대하는 것 같은데 만약 잘 모르는 사람이 도와줬는데 그 사람을 그냥 무시하고 가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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