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원래 소설에서 스포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근데 그건 복선이라는 장치를 통해서 스포일러가 되죠.
아주 살짝 냄새를 풍겨서 긴가민가하게 만든다음에 그 복선의 주체를
독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불쑥 튀어나오게 하는거죠.
뭐 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게하는게 본래의 글쓰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요즘 소설들은 "다음엔 xxx가 각성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답답하셨죠? 드디어 xx가 복수를 시작합니다."
라는 작가분들의 추가글과 본문에서 그냥 대놓고 알려주는 복선이 아닌
까발림이 난무하더군요.
이건 뭐 그냥 식스센스가 방영할 당시 극장앞에서 "브루스윌리스가 유령
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별반 다를바 없는 행동입니다.
몸쓸 행동이죠.
아~ 굉장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도 윗분들 처럼 스포일러 싫어합니다. 그것도 차라리 기대감이 드는 멘트는 괜찮은데 안좋은 내용의 스포는 진짜 의욕상실;; 보면서 긴장감과 짜릿한 반전을 기대하는데 맥빠집니다.-그리고 일리님 말처럼 작가님이 예고하신데로 풀린적도 거의 못봤습니다.-
그리고 미인은 주인공을 좋아하는 장면도 딱 질색입니다. 하렘을 싫어하는 취향탓도 있지만 주인공 주변에 여자 많은데 그런거 신경도 안쓰는거 보면 진짜 여자로써 절대 공감할 수 없습니다.-누군가의 몇번째 여자라는 말은 장담하건데 모든 여자가 싫어합니다-
게다가 주인공 줏대없이 주변에 휘둘리고 설정은 킹왕짱 강하고 똑똑하고 만능(?)인데 행실은 영락없는 멍텅구리일때는 그냥 확!!
무공퍼주기는 물론이고 경제개념없는 것도 짜증납니다.그리고 주인공외 사람들을 바보만들고 주인공 띄어주는 것도 싫지만 적을 터무니 없이 강하게 만들고 주인공만 빡센것도 싫어합니다.-마치 주인공만 개연성 있어야 한다는듯이-
암튼 글쓰는게 어려운거긴 하지만 보는 독자좀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포일러고 뭐고 다 좋은데 그렇데 스포해 놓고서는 정작 나오는 결말은 전혀 다른게 많다는 거죠. 마검왕만 보세요. 처음에 정파 무림에서 누군가에게 고등학교 뭐뭐 수학 과정을 말하는게 나오는데 본문 어디에 그런 상황이 나왔나요? 스포를 무책임하게 했으면 나오는 결과는 일치해야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억지 전개는 말아줬으면 합니다..
판타지가서 무공 가르키기. 무공이 대륙에 퍼짐. 간간히 나오는 마스터들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면 귀족들의 힘이 강해짐. 결과로 세계의 균형이 무너짐.
수년에서 수십년은 배워야지 그나마 대성할 무공을 막 퍼줬는데 이놈들은 어찌나 천재인지 몇년만에 초절정을 찍어 버리고 허벌나게 강해짐.
강기? 뭐 별거 있나? 진짜 큰 마나통의 마나를 검에그냥 드립다 부으니 검기와 검강이 나오네? 혈도? 그게 뭐냐?
위의 것들만 조심해줘도 어느정도 볼만해 지겠죠.
공감합니다.
어느정도 퍼주는건 좋습니다.
밑바닥부터 애들 모아서 시작하는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시작하면 좀 밋밋하잖아요. 소설인데...
그래서 어느 정도 주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니까 기본기가 충실한 초급 기술이나 무공이라던지 하는거 전수하고 주인공은 그거에 맞춰서 착실히 애들 건사하고 가르치는거, 딱 이정도면 퍼주기도 좋습니다.
이 선을 넘어가니까 문제죠.
자신의 성명절기 혹은 밸런스 파괴 수준의 먼치킨신공을 애들한테 내주고, 내공 조낸 들어간다는 개정대법도 마구마구 퍼주고, 인플레 나도록 돈도 천문학적으로 퍼주고...
이렇게되면 정말 할말 없지요.
남이 대놓고 가르쳐 달라는데 그냥 그대로 가르쳐 주는것?...
할말 없지요. 주인공미 무슨 만인의 호구도 아니고...
무공 성취가 비이상적으로 빨리 올라가면 뭐... 다들 백년에 나올까 말까한 천재들만 모아놓은 집단인가 하고 그냥 달관 해야죠.
아. 미인들이 아무런 계기없이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지는건 정말 이해 할래야 할 수가 없습니다.
하렘은 좋아하지만 그냥 무조건적으로 여자가 따라붙는것은 싫습니다.
소설이니까 현실적인 부분을 완전히 따질수는 없어도
'소설이니까 이 쯤 하면 넘어가도 되겠지' 하는 정도로만 해줘도 눈물나게 고마울 겁니다.
대놓고 스포일러 역시 정말이지 읽을 의욕을 팍팍 떨구죠.
스포일러 해놓고 그나마 중간과정 멋들어지고 맛깔나게 잘 쓰면 또 모를까... 안 그러니 더욱 문제.
그렇습니다.
뭔가 깨달음이 될 만한 화두를 얻는 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읽을 만 하게,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게 정도는 써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 생각에는 많은 여자들이 주인공에게 호감을 보인다는 것 자체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이든 막장이든 대부분 작가의 글에서 주인공은 어떤 캐릭터건 간에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매력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무공이 엄청 세던가 막강한 세력을 배경으로 하던지 아님 외모가 매력적 혹은 카리스마가 있죠. 현실에도 남자들이 여성의 외양 및 매력을 중요시하듯이 많은 여성들이 능력있고 외모출중한 남자를 좋아하는데 그 세계에서는 안 그렇겠습니까. 더군다난 1부다처제를 배경으로 하는 대부분의 글이라면 하렘도 어느정도 공감은 가죠. 단 밑도 끝도 없이 나오는 모든 여자들을 주인공하고 엮어대는 것은 정말 짜증이 납니다.
나머지는 동의 합니다,
Commen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