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
12.12.14 22:15
조회
5,897

문피아에는 많은 습작가 분들이 계십니다.

자기 자신이 품은 재미있는 상상, 잠자기 전 히죽거리며 품었던 공상...

여러 가지를 품고, 언젠가 자신의 글도 많은 이들이 읽는 걸 기대하며, 열심히 글을 쓰는 분들 많을 겁니다.

조회수가 수십 밖에 안 나오면 온갖 고민을 합니다.

내가 쓴 글이 너무 재미가 없나? 혹은 아직 분량이 적어서 그래, 혹은 자연란이라 노출이 안 되서 그래 등등등등등...

그러다 댓글이라도 한 두개 달리면 매우 기쁘기 마련 입니다. 재밌었다는 댓글이라도 받으면 신이 나서 글을 쓰게 되지요.

이런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러다, 여러 가지 이유로 비평을 요청하게 됩니다.

더 잘 쓰기 위해서, 글에 뭐가 잘못되었는지 몰라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말입니다.

어떠한 혹독한 비평도 감내하겠다고 하지요.... 이 순간, 비평을 요청하는 습작가들은 한없이 약해집니다.

그리고 가해지는 무차별적인 비평. 아니 비평의 탈을 쓴 난도질 들.

그나마 독설을 퍼부으면서도, 중요한 비평 요소(글의 부족한 점)을 제대로 짚어주는 경우는 그래도 다행입니다.

습작가 분에게 멘붕은 좀 오지만, 부족한 점은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한풀 더 나아가, 쓰레기니 읽을 가치도 없니, 양판소니 하며 온갖 매도를 퍼붓는 경우도 예사 입니다.

열심히 적어 올린 글에 이것도 글이라고 적었냐 이런 댓글 하나 달고 가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 놓고서 천갈래 만갈래 찢어진 습작가의 마음 따위는 알 바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날카로운 비평으로 양판소를 하나 계도했다고 생각할지도요.

글쓰는 게 좀 미숙한 게 뭐 그리 큰 죄라고...

그런 언어폭력과 배설의 타겟이 되어야 하고, 그걸 묵묵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십년 정도 열심히 노력해서 글 쓰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글은 쓰면 늘고, 노력한 만큼 늘거든요.

신랄한 비평을 해주십시요란 말...

이건 자신을 소위 까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신랄한 비평이란 그런게 아닙니다.

신랄한 비평이란 촌철살인 급으로 핵심을 깊게 찔러서, 자기 글의 문제점이 뭔지를 작가가 가슴 찔리 듯 아! 하고 깨닫는 비평이지, 글에 대한 비난을 퍼붓거나 모두까기 식으로 꼬투리 모두 잡아가며 맹폭을 퍼붓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핵심을 찔러서 작가가 부족한 점을 깨닫게 한 다음, 더 좋은 글을 써야지... 하고 의욕을 돋구는 것이 좋은 비평인 것이죠.

비평이란 이름의 맹폭을 받은 습작가들은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부족한 점을 배우려다, 오히려 글을 쓸 의욕을 잃어버리거나, 리메이크를 한다고 전부 갈아엎어버리다가 이것도 저것도 못하고 늪에 빠져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비평이란 말로 쏘아내는 칼입니다.

칼을 제대로 사용하면 부족한 글이란 재료를 가다듬어 멋진 조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만, 그걸 아무렇게나 내뱉으면 재료를 못 쓰게 만들고 조각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누군가의 글을 비평 할때는 그 점을 생각하고 신중하게 임해야 합니다.

 

사족:

오늘도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 모르는 습작가 분들은 자신을 깨우쳐줄 멘토를 찾아 헤메고 있습니다.

그걸 위해 있는 것이 연무지회 입니다.

연무지회에는 수많은 고수들, 전업 작가들이 즐비합니다. 그 중 누구도 자신의 멘토가 되어 달라며 열성적으로 배우러 달라붙는 습작가를 내치는 분은 없을 겁니다.

다만... 물을 가져오면 마셔는 주지. 하지만 물컵 들고 있으면 누가 와서 물 마셔주는 곳은 아니다... 란 점만 명심한다면 연무지회에서 많은 걸 배우실 수 있을 것 입니다.

 

 

 


Comment ' 44

  • 작성자
    Lv.99 터프윈
    작성일
    12.12.14 22:21
    No. 1

    좋은 말씀입니다. 애쓰서 쓰시는 모든 작가분들께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강춘봉
    작성일
    12.12.14 22:23
    No. 2

    공감합니다. 비평을 빙자한 난도질이란 단어가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강춘봉
    작성일
    12.12.14 22:32
    No. 3

    게다가 눈쌀이 찌푸릴 비평에 변명이라고 쓴 글은 우습지도 않더군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향란(香蘭)
    작성일
    12.12.14 22:31
    No. 4

    습작가들이 원하는 것은 비평이지 혹평이 아니죠 ^^
    오늘도 좋은 글을 위해 고민하시는 습작가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습작가들을 위해 애쓰시는 작가님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2.12.14 22:45
    No. 5

    비평란에 쓴글얘기라면 별로 공감가지 않는데요. 물론 그런 비평을 쓴 이유가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면도 있었다는 글은 분명 눈쌀찌푸려지긴 했습니다만, 그 비평글자체에는 아무 문제없다고 봅니다만.

    왜 비평에는 '완벽한 소양'을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소설에는 그렇게 관대하면서 말이죠. 비평역시 사람이 쓰는것이고 완전할수는 없는것이죠. 내용이 옳아도 태도가 나쁠수도 있고, 내용자체가 어설플수도 있죠. 저는 작가가 그 안에서 자기가 피드백해야될 내용을 알아서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비평란에 그 글은 꽤 신랄한 글이었습니다만, 이미 이전글에서 작가가 대차게 까달라고 요청한글이었습니다. 중복되는 부분도 꽤 있었지만 제가 그 소설을 궁금해서 읽어본바로는 상당히 요점을 콕콕 찝은 비평이었습니다. 비평글 길이를 보면 알겠고 글쓴 본인도 말했듯이 그런글쓰는것도 몇시간씩을 할애해서 쓰는것입니다. 저는 문피아 비평란에서 비평글이 실종되다시피 한게 문피아의 이런태도때문이라고 보네요. 공들여서 비평을 해놓으면 작가가 상처받을거같아서 안되고, 사실과 조금이라도 다른 꼬투리가 있으면 그걸로 까대고, 어찌보면 소설자체를 바라보는 시각보다도 훨씬 엄격하게 비평글을 바라봅니다. 작가분이 와서 가끔 너고소때리는건 보너스죠.

    솔직히 문피아에서는 작품을 비판하는 글 자체를 쓰고싶지가 않습니다. 이전부터 이야기되온 추천게시판과 비평게시판의 분리부터 시작해서.. 요즘 비평게시판에 글이 거의 안올라오는게 리뉴얼때문만은 아니지 싶습니다

    하하호호 좋은말만 하면서 '이거이거는 좋았지만 이부분은 아쉬웠다' 이렇게만 적어야합니까? 그냥 깔 부분은 대차게 까는것도 비평이라고 봅니다. 그게 터무니없는 얘기만 아니라면 말이죠. 무슨 작가가 요람안에서 키워지는 아기입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그로스메서
    작성일
    12.12.14 22:51
    No. 6

    댓글추천 기능이 있었다면 추천을 해드리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4 22:55
    No. 7

    비평이란 것의 목적이 뭔지를 생각해보시길.
    까는 것은 비평을 위해 동원 가능한 수단이지, 비평의 목적과 관계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깔 부분은 대차게 깐다?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군요. 내가 말했죠. 글쓰기가 미숙한 게 무슨 죄입니까?
    대차게 깐다? 보통 대차게 깐다고 할 정도로 맹폭을 퍼붓는 건 뭔가 큰 잘못을 하거나 죄를 지었을 때나 통용되는 말이지요?
    작가가 요람에서 키워지는 아기? 그럼 비평가는 무슨 아무나 비평할수 있는 건지 아십니까?
    비평이란 건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평가하는 겁니다. 그럼 그걸 위해선 당연히 그 작가를 평가하고도 남을 정도의 역량이나 나름의 철학 세계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건 뭐 그냥 공으로 생긴다고 생각하세요? 작가에게는 작가로써 어떤 비평을 받더라도 감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비평가는 무슨 공으로 생겨난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감평입니다. 그냥 내가 봣을 때 이랬다 저랬다 감상을 말하는.
    그러나 비평은 달라요. 작가가 요람에서 키워지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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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2.12.14 22:58
    No. 8

    아니 그러면 무슨 비평란은 왜 있습니까? 여기에 작가의 작품세계를 작가만큼이나 파악하고, 세계관을 가지고 역량을 가진 사람이 여기서 왜 비평을 씁니까? 비평란에 1년에 글 2~3개 올라오길 바라시는 모양이네요? 작가는 아마추어 집단이 모여있는곳인데, 비평은 프로수준을 원한다니 그게 웃긴다는 겁니다. 아예 비평란을 없애달라고 하시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4 23:02
    No. 9

    그니까 아마추어 비평가들이 아마추어 습작가들에게 강자 행세할 이유가 있냔 겁니다.
    글을 아무렇게나 쓰면 이것도 글이냐고 할 사람들이, 막 내뱉고 까는 건 비평에서도 허용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고요.
    기분 내키는대로 눈에 보이는대로 그냥 뱉고 쓰면 양판소라고 할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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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4 22:59
    No. 10

    예를 들어서 노벨상을 받은 작가의 작품을 비평한다고 치면, 비평가는 그걸 비평할 정도의 깜... 자격이나 능력이 되야합니다.
    지금 미숙한 습작가들의 글이라고, 거기에 강자 행세 하는 겁니까?
    그들 보다는 내가 좀 글을 보는 눈이 있으니까 하고?
    대차게 까야할 건 대차게 깐다? 비평에 당연히 완벽한 소양을 요구하죠. 남을 평가하는 일이 그리 만만해 보입니까?
    당장 누군가가 멋대로 님 학력이니 직업이니 하면서 님의 등급 먹이고 인생 평가하면 발끈할텐데요?
    하하 호호 하는 게 비평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독설이라면서 대가체 까는 게 비평인 것도 아니고요.
    비평을 너무도 쉽게 말하는 사람들 많군요. 감평 까지는 그렇다 쳐도 비평을...
    왜 어떤 대상에 대해 비평하는 걸 전문으로 하는 평론가니 비평가니 하는 직업이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2.12.14 23:03
    No. 11

    그러면 소설은 그냥 아무 목적의식도 없이 자기 마음가는대로 슥슥쓰고 올려도 되는 거고, 그 작품을 비평하는데에는 그 작품의 정신세계까지 이해하면서 한치의 틈도없이 작가조차도 납득할만한 비평만을 적어야 한다는겁니까?

    이건 뭐 돼지목에 진주도 아니고 말이죠. 비난과 비평의 차이는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글이 신랄하다고 해서 그게 무조건 비난인건 아니라는겁니다. 비평이 좀 거칠게 얘기할수도 있는거지 그걸 작가기죽인다고 뭐라뭐라 하는게 웃긴다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4 23:09
    No. 12

    그 정도도 안 되면서 쓰는 게 무슨 비평 글입니까?
    맛춤법이나 문법 붙들고 늘어지는 건 그건 교정이고, 재밋네 재미없네 이런 감상 말하는 건 감평이죠.
    비평이 뭔지를 이해 못하고 하는 소립니다 이건.
    작가 기죽인다고 뭐라뭐라 하는 게 아닙니다. 비평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비평이 무슨 아마추어 습작가들 미숙한 점 까고 비난하는 건지 아냐는 소리를 하는 거지.
    아마추어 습작가들 미숙한 점 하나하나 털자면 수도 없이 털수 있습니다. 그거 일일히 까고 비난하는게 비평인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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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김말
    작성일
    12.12.14 23:13
    No. 13

    지금 님 기준대로 할거같으면 비평란에 있는글의 99%가 비평의 기준에 충족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잖습니까. 아예 비평란을 없애자고 말하냐는거냐고요. 비평이 어떤글인지 기준에 대해선 님은 다르게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저는 부정적인 면을 더 강조한 감상문정도로 여기고 있고, 제 기준이 딱히 틀리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문피아에서 님이 생각한 기준의 비평만을 비평이라고 여겼으면 게시판이름 자체를 비평란이라고 안했겠죠?

    아마추어 습작가의 미숙한점 하나하나를 털자면 수도없이 털수있다고요? 그런 수도없이 털수있는글 자체가 모자란게 사실이고, 그거 일일이 까는게 왜 비난인지도 모르겠네요. 미숙한 점을 미숙하다고 까는게 왜 비난입니까? 비판이지.

    전 이런 식의 평행선가는 논쟁이 무익하다는거를 여러번 경험해서 아~주 잘알고 있기때문에 더이상 얘기하지않겠습니다. 하지만 님이 본문글에서 얘기한 글은 아마도 이번에 비평란에 올라온 대마법사 윌트에 관한글일것이고(타이밍상 그글이 아닐수가 없죠) 저는 그글에 대해서, 신랄하긴 했어도 다 맞는말했고(최소한 그런식으로 느낄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될만한 관점이었고) 맞는말을 했으면 심한욕을 하는게 아닌이상 그건 비평의 한도에 있다고 생각한다는겁니다. 그럼 이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4 23:25
    No. 14

    지금 문피아의 비평란은 솔직히 말해 제대로된 비평 보는게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작품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는 글들은 모두 비평란으로 모이게 되었고, 긍정적인 견해를 표현하면 모두 감상란에 가게 되었죠.
    맞아요. 엄밀히 말해 지금 비평란에 잇는 글 중에서 진짜 비평 축에 속할 글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지금의 비평란은 정확하게 말하면 부정적인 감상이나 비판적인 감상을 하는 글을 올리는 장소죠.
    부정적인 감상이 곧 비평은 아닙니다. 비평에는 긍정적인 감상도 존재할수 있지만, 부정적인 감상은 그걸 만족 못하거든요.
    님이 생각하는 한도 내에선(비평은 부정적인 감상문이다) 님의 주장이 맞을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작가에게 프로급의 글솜씨를 요구한다면 글을 비평하는 사람 역시 같은 조건을 요구받아야 합니다.
    그게 정당한 거예요. 내가 이 글을 적은 건, 아마추어 습작가들을 약자처럼 취급하는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쓴 겁니다.
    비평이 그렇게 가벼운 의미가 아닙니다. 그 점을 이해못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솔직히 난감합니다.
    일일히 까는게 왜 비난인지 모르겠다라라... 역지사지 하시죠. 님이 실수햇을 때 남이 그걸 까대는 걸 듣기 좋아하시는 분일지는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그러란 법은 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서리월
    작성일
    12.12.14 23:16
    No. 15

    에휴, 이렇게 글을 쓰면 뭐하겠습니까?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다 그렇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낭만냥
    작성일
    12.12.14 23:16
    No. 16

    아마 이글은 이제 핫이슈란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숫자하나
    작성일
    12.12.14 23:32
    No. 17

    본문에서 요구하는 비평은 능력있는 사람만 비평하란 소리와 다를바 없죠. 늘 같은 이야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4 23:40
    No. 18

    간단한 얘깁니다. 작가에게 수준높은 글을 쓸 것을 요구하는 만큼. 비평하는 사람도 비슷한 수준을 요구받는 것이 정당하다. 아마추어 습작가에게 아마추어 비평가가 비평해주는 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비평가라는 위치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자 혈안이 된 아쉬운 입장인 습작가보다 우위라는 걸 이용해서, 그냥 마구 난도질해버리는 것이 정당한 비평이라고 할순 없다.
    신랄하게 까고, 난도질해버리는 게 = 비평은 아니란 의미입니다.
    말의 포인트를 이해 못하시는 군요. 능력 있는 사람만 비평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적어도 누군가를 평가하라면 그에 합당한 능력은 있어야 한다는 소립니다.
    즉 아마추어 습작가는 아마추어 비평가가 비평할 자격이 됩니다. 여기까지 이해 가시죠?
    그 다음이 그런데 비평이라는 게 부족한 점을 신랄하게 까고 난도질하는 것만으로 비평한다 하는게 아니다.
    신랄하게 까는 건 비평의 수단이지, 비평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비평가들은 이 점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작가에게 퀄리티 있는 글을 쓸 것을 요구한다면, 비평글 역시 퀄리티 있는 걸 쓰도록 요구받는게 정당하다... 란 내용입니다.
    이걸 단순히 능력있는 사람만 비평하란 소리죠... 라고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12.15 12:09
    No. 19

    말씀하신 내용은 결국 능력있는 자만 비평하라는 것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5 02:05
    No. 20

    괴인h 님 말씀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비평란이나 정담란에 습작가분들이 '제 글 비평좀 부탁드립니다.'하는 것은 부족한 점을 지적받아 발전하고 싶은 마음과 힘들여 쓴 글이 그냥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워 많이들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뒤섞인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비평글 올리신 분들도 글을 써보시면 그렇게 대단한 글이 나오지는 않을거예요. 99%는 쓰기 수준보다 읽기 수준이 몇배는 높을테니까요. 간단히 교과서에 나오는 글들만 해도 역사에 남을 명작들인데, 그런거 읽으면서 안목을 키워왔으니, 습작가 수준의 글은 유치해보이는 게 당연하죠. 그런만큼 '나는 못쓰지만 네 부족한 부분은 짚어줄 수 있어' 하는 정도는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걸로 자신의 수준이 더 우월하다고 착각해서 비아냥 거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평도 내가 쓴 작품'이란 생각으로 글을 써준다면 서로에게 더 유익하지 않을까요?

    "작가가 부족한 점을 깨닫게 한 다음, 더 좋은 글을 써야지... 하고 의욕을 돋구는 것이 좋은 비평"
    이란 말씀이 맘에 와닿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미그미
    작성일
    12.12.15 02:14
    No. 21

    괴인님 ...작가와 독자는 다릅니다. 명품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일반인도 명품인지 짝퉁인지 어느정도 알수있습니다. 왜일까요? 평가는 만드길보다 쉽기 때문입니다.
    괴인님의 주장은 장인이 구두를 만드는데 이거 잘만든지 못만든지 판단하기 위해선 신는것이 아니라 구두의 역시부터 시작해서 유행은 어땠고 이 장인은 어느 학파의 영향으로 이런저런 형태가 나온다. 이정도는 되야 이게 명품인지 판단할 자격이 생긴다고 말하는것과 같습니다.
    일반인이 신발을 신기만해도 이게 장인이 만든건지 공장에서 찍어낸건지 어느정도 알수있는데도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5 05:22
    No. 22

    전자의 것을 감평이라고 합니다. 일반인도 이게 명품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좋은지 나븐지 감상을 말할 수 있는 것은요.
    하지만 쓰인 소재니 박은 다림질, 디자인, 경향 등을 총괄해서 디자이너의 성향과 경향, 혹은 그 명품 브랜드 전체까지를 평가하려면 님이 말한대로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때 그것을 평론 혹은 비평이라고 합니다.
    아마추어 비평가들에게 그 정도 수준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평가가 쉽다고 비평이란 이름 하에 습작가를 난도질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는 소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2.12.15 03:47
    No. 23

    비평란 글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이유야 댓글에 다 있는 것 같고...
    근데 왜...작가분께서 비평글을 수용하셨고, 피드백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 사안을 제3자가 한담까지 가지고 와서 논란거리를 만드시는지는 이해가 안가네요.
    본문의 내용에도 있는 배려, 글의 목적...본문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비평글에 대한 비난을 퍼붓거나 모두까기 식으로 꼬투리 모두 잡아가며 맹폭을 퍼붓는 것'입니까? 비평글 작성자는 물론 해당 작가분도 이슈가 되는걸 달가워하시지 않을 것 같은, 배려가 부족한 글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5 05:27
    No. 24

    엄밀히 말하자면 맞는 말 입니다. 다만 굳이 이런 글을 적은 이유는 그저 까대기만 하는게 비평은 아니다 평가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우니 비평을 너무 쉽게들 생각하는 거 같다.
    란 지론을 이야기한 것 입니다.
    왠지 모르게 비평이란 건 지적할 부분을 까대면서 독설을 퍼붓는거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서 말이죠.
    그것도 뭐 비평의 한 방법이라면 한 방법이겠습니다만은... 바람직한 형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 글을 적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미그미
    작성일
    12.12.15 10:48
    No. 25

    괴인님은 중대한 실책을 하고 계신거 같습니다.
    우선 비평란에 올라온 글의 제목을 보시면 알수있습니다.
    영혼까지 털리러 왔습니다. 비평 요청합니다. *13 Lv.3 제너럴킴
    대마법사 윌트 -털어달라니 털었을 뿐 *39 Lv.2 중고독자
    이 제목입니다. 물론 비평글이 눈쌀이 찌푸러질정도로 정도를 벗어난건 사실입니다. 허나 제너럴킴님과 합이된 사항이기 때문에 무어라 말할수 없는 사항입니다. 이걸 가지고 관계자 이외의 사람이 왈가왈가 하는건 간섭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글이 공격적인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없는말을 한건 아닙니다. 글을 쓸대 자신의 글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걸 판단해주는건 독자죠 필자는 추측만 할뿐이니까요.
    그런면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교정해주는건 필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물론 강철신검님처럼 악플이라는 악감정에 마음이 꺽일수도 있습니다. 허나 그런 몇몇 경우를 위해 전부를 부정하는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성제기씨가 생각나네요. 아청법은 바바리맨을 잡아야지 바바리코트를 못입게 해서는 안된다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5 11:25
    No. 26

    제 생각은 많이 다르네요.
    제네럴킴님이 비평을 요청했고, 중고독자님이 그에 응해 비평글을 쓰셨습니다. 하지만 중고독자님이 쓰신 글은 댓글이 아니고 비평란 카테고리의 본문으로 올리셨죠. 두 사람간의 개인적인 담화라면 서재에 써도 되는 것을요. 즉 다른사람도 보라는 공개적인 글이죠.
    비평글도 글이고 보면 비평글을 쓰는 사람은 작가, 그걸 읽는 사람은 독자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럼 비평글에 대한 비평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죠. 그게 안된다면 이기주의적 발상 아닌가요. 나는 남의 글을 평가해도 되지만, 남은 내글을 평가해선 안된다?
    더구나 괴인님이 쓰신글은 꼭 제네럴킴님과 중고독자님께만 한정되는 사항이 아닙니다. 물론 그 글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는 했겠지만, 문피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습작가 - 비평글 사이의 문제를 꼬집은 글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12.15 12:06
    No. 27

    전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올린 것인지, 서재에서 타인이 장문의 글을 올릴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봐야겠죠.
    하지만 현재 비평란에 올리는 것을 제외하곤 마땅한 방법은 없는 걸로 알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5 12:20
    No. 28

    작품 밑에 댓글로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봅니다.
    부득이하게 비평란에 올린 것이라고 해도 다수가 볼수 있는 공개된 공간에 글을 올리는 것인 만큼, 오히려 더 주의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닌 말로 수업 끝나고 혼자 남아서 야단맞는 것하고, 조회시간에 전교생 앞에서 야단맞는 것하고 느낌이 다르잖아요.
    제 생각은 수많은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공개된 공간에 글을 올릴 때는 소설 뿐 아니라 비평글도 하나의 작품이고, 자신의 작품에 대한 책임(?)은 소설가나 비평가나 마찬가지 아니냐는 겁니다. 소설에 문제가 있어서 독자가 비평하는게 허용된다면, 비평글에 문제가 있을 때 그걸 읽는 독자의 비평도 허용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12.15 13:03
    No. 29

    비평요청한 것이 공개된 곳에서 이야기를 듣겠다는거 아닌가요?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신청해야겠죠.
    그리고 댓글도 공개된 공간에 올리는 것이 아닌가요^^?
    말씀하신대로면 서재도 아닌 쪽지로만 보내야한 한다는 말씀이시고요.
    그리고 쪽지를 레벨3이니 아닌 이는 열심히 레벨업해서 보내야하고요.
    말씀하신대로면 모든 게시글은 하나의 연재글이고 비평의 대상이 되어야하는거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5 13:36
    No. 30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적안왕님께서 제 글에 댓글을 다신것은 제 생각에 부족한 점이 있다고 평가하셨기 때문이죠. 좋다 부족하다의 평가가 없었다면 '아,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에서 끝났겠죠. 하지만 '너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이다'는 전제하에서 글을 쓰고 계시잖습니까?
    그리고 정말로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남의 글을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믿고 계셨다면, 제 글에 담긴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셨더라도 댓글을 안주셨겠죠.
    그리고 마지막 말씀이 바로 제 생각입니다. 공개된 장소에 불특정한 이들을 대상으로 글을 올릴 때, 그 글은 누군가에게 평가받을 수 있고, 그 점은 글을 쓴 사람이 감수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글이든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자는 것이 네티켓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12.15 13:52
    No. 31

    게시글 성향 때문이죠. 이 게시글이 특정 대상자를 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요.
    그것에 파투스님은 댓글을 달았고, 스스로 허용한다는 것을 말하지 않으셨나요?
    파투스님은 파튜스님이고 다른 분은 다른 분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15 14:53
    No. 32

    제가 했던 말이 그 말입니다. 독자마당의 비평란은 특정 대상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 심지어는 회원이 아닌 분들도 자주 보는 공간이고, 더 나아가 문피아에서도 평균 이상의 조회수를 갖는 주목받는 공간이라는 겁니다. 그런 곳에 오른 글을 '이것은 특정인을 위한 글이니 다른 사람은 보지 마시오'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을까요? 결국 '누구나 봐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내용아닙니까?
    '특정인만 보시오'로 썼으면 노출을 더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작품댓글처럼), '아무나 보시오'였으면 그 글은 이미 다른이의 평가를 허용한다는 뜻이란 거죠. 가치판단 없이 수용만 하는 인간이란 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구체적인 사건 보다는 비평글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는 군요. 불편해 하시는 분들 때문에 여기서 그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12.15 15:10
    No. 33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것에 대한 의견 첨부는 다르지 않나요?
    봐도 상관 없지만 비평을 허용한 것이었던가요?
    누구나 볼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의 비평을 허용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잘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12.15 13:54
    No. 34

    파투스님이 비평당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데 제가 신경쓸 이유는 없지요.(그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할때 문제 있는 것이 아니라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5 12:20
    No. 35

    이 글은 꼭 제너럴킴님과 중고독자님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로 글 내에서 두 분을 지칭하지는 않았고요. 글을 쓰게 된 계기...라는 점에서 보면 맞는 말이지만, 그 분들을 겨냥해서만 하는 말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뜨라래
    작성일
    12.12.15 11:02
    No. 36

    이런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문피아가 참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글입니다.
    본문도 댓글들도 읽어볼수록 마음에 새겨지는 내용이 많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5 12:25
    No. 37

    분명 본문에 잘 읽어보면

    그나마 독설을 퍼부으면서도, 중요한 비평 요소(글의 부족한 점)을 제대로 짚어주는 경우는 그래도 다행입니다.

    습작가 분에게 멘붕은 좀 오지만, 부족한 점은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지요.
    그러나 무책임하게 그냥 내뱉고 가는 글도 비일비재하다...라고 밑에 적었고요.
    이런 걸 보면 이게 꼭 중고독자님을 겨냥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그냥 문피아 내의 습작가와 비평글 사이의 역학 관계나 문제점에 관해 이야기 한 것 입니다.
    그런데 반론 댓글 다시는 분들은 꼭 비평란에 중고독자님 글을 예로 들고 나오시는군요.
    그 글이 이 글을 쓰는 게기가 되긴 했지만, 이게 그 케이스에 한정해서 적은 글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12.15 13:05
    No. 38

    예, 하지만 중고독자님을 이야기하는 것이기도하죠.
    비평란에 남기신 댓글도 있으니 그것을 중점으로 이야기한 것 아닌가요?
    괴인h님이 이 글을 쓰신 계기가 중고독자님의 게시글을 읽고나서니 안나오기도 힘들다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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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건방진신사
    작성일
    12.12.15 12:55
    No. 39

    이 글에 동감합니다. 비평이란 이름 아래 행해지는 무차별적인 까대기나, 스트레스 해소용 삼아 배설하는 경우는 분명히 우리가 지양해야할 점입니다. 그건 비평이 아닌 비난이죠. 비난을 비평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군요. 이 글이 말하고자 하는 저의는 원론적 차원에서 보았을 때 문피아에서 종종 벌어지는 습작가와 비평글 사이의 문제점을 꼬집은 글이네요. 습작가와 비평가의 역학관계라던가...그것을 이용한 비판. 그 사이에서 행해지는 폐단이랄까.

    물론, 쓴소리를 하고 독설을 퍼붓는게 잘못됐다는 것이 아닙니다. 비평을 통한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작가에게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이라면 비평이 맞습니다. 비평과 비난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할 필요성은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를 비평하기 위해선 비평하는 사람 역시 그에 따른 소양과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양은 비평가나 평론가의 전문적 지식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한 사람의 독자로서, 비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글을 읽고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안목은 있어야지 않나 싶습니다. 맞춤법이나 글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이 비평을 한다면 과연 그걸 비평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중고독자
    작성일
    12.12.15 13:01
    No. 40

    아침에 출근길에 보고 제가 끼면 혹시나 논쟁이 될까 신경 안 썼는데 몇마디 설명 드립니다.

    1. 언어가 격한 이유
    받아들이는 사람이 각오가 되 있다고 했고, 이왕할거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해 "이런식으로 여담이 많으면 큰 인기 받기 힘듭니다" 라고 해도 될 것을 "이딴식으로 썰만 풀면 아무도 안 봅니다" 라는 식으로 격하게 말 했습니다.
    작가님께는 그 좀 상처받긴 했지만 받아들인다 하셨고 저도 지금은 좀 오바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번씩 오바했고 심한말 했다고 인정했고요.

    2. 공개글로 쓴 이유
    나름 많은 사람이 보고 얻을게 있으면 얻어가시란(도움됐다는 분도 좀 있음) 무모한 자존심도 있었고, 어디에 올리던 그건 제 선택사항이지 개인적으로 연락하라는 것은 필수사항이 아닙니다. 또한 게시글로 쓰거나 댓글로 쓰거나 대중에게 보여지는 것은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점마저 두려워 했다면 다른 비평글 쓰던 분들에게 작가역시 개인적으로 쪽지로 "비평해 주세요 단 나에게 멜로만 보내주세요" 이렇게 했어야 합니다.
    작가 당자자님 역시 제 글을 다 읽은 후에도 이론제기를 안 하셨습니다.

    3. 괴인h 님의 행동이 과하단 이유
    당사자간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문피아 규정을 어긴 욕설이나 허위사실 유포도 없습니다. 그런데 괴인님이 판단하기에 저런건 좋은 비평이 아니다. 라며 끼어든 상황입니다. 받아들였다는 작가님에겐 "글 못 쓰는건 죄가 아닙니다 저 사람이 잘 못 된 것입니다"라고 하고 저에겐 "왜 죄인취급하냐 비평이 배설하는 곳이냐"라며 대부분의 사람이 좋은 글이네요 또는 과하네요 하고 넘어갈 것을 타인의 일에 끼어늘어 논쟁거리를 만들고 말꼬릴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과오도 있고 하니 접자고 한 것이고요. (이게 아나키즘님 과 미그마님 의 말입니다)

    4. 저를 꼬집어 말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진심입니까 ?
    이정도 논리적으로 말씀하시는 분이 진심으로 이 글이 직/간접적으로 절 디스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겁니까? 당사자인 저도 아닌 절 모르는 타인들이 로그인하고 댓글을 달며 [이글은 비평란의 글을 말하는거 같은데]라며 중재를 서려 할 정돈데 진짜 이 글이 절 대상으로 적은게 아닙니까 ?
    계기라고요?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는 말이 있고 배밭에선 갓끈을 고쳐매지 말란 말이 있습니다.
    제가 쓴 비평글에 몇번씩 딴지를 거시고 제가 고만했으면 좋겠다 했는데도 "좋은 말도 듣기 싫으시죠 잘 생각해 보세요" 이렇게 말 해 놓으셔서 혹시나 문제가 될까봐 저는 꾹 참고 "아무말 않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라고 하고 잤습니다. 그러고 아침에 확인한게 이 글입니다.
    결단코 절 타켓으로 적지 않은 글이라면 단 몇시간만에 이런 글을 적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 안 해 보셨습니까? 제가 보기엔 절 까곤 싶은데 제가 그만하자고하니 거기다 더 딴지 거는 것은 보기 안 좋을거 같으니 한담으로 끌어와서 논쟁을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요.

    5. 작가와 제가 서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유
    작가는 관심을 받고 싶고 글을 잘 쓰고 싶습니다. 문피즌은 좋은 글을 읽고 싶고 온라인 상에서 교류를 원합니다. 그 방식은 각자 다를 수 있고 서로 상처를 줄 수 있기에 규정이란 것을 만들어 논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가치관 속에서 가치판단을 합니다.
    이정도를 얻을 수 있다면 저정도는 포기할 수 있다.

    작가님은
    비평요청을 통해 세인의 관심을 얻을 수 있고 지적받는 것이 있다면
    자신의 자존심이나 정신적 타격을 받더래도 포기 할 수 있는 대상으로 삼았고
    저는
    비평을 통해 약간의 부심과 작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제 3시간 이상의 시간과 타인의 시선은 포기할 수 있다는 가치관이 있었습니다.

    작가님과 저와의 이 두가지 선택은 상호간의 일정 합의가 있었고 그 합의 내용이 공개되었으며 문피아에서 제한하는 규법에 반하지 않기(20화이상, 욕설, 이유없는비방 등)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과하단 생각하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겁니다.

    6. 비평은 조심스러운 것이니 수준이 높지 않으면 하지 말라.
    이건 뭐 할 말이 없습니다. 괴인님에게 제 글 좀 비평해 주세요 하면 괴인님은 뭐라고 할 겁니까 ? 시간이 없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럴 능력이 안 됩니다 하겠죠. 공부 못하는 학생은 대학을 가기 위해 끼리 끼리 모여서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필기하는 법이나 요점 정리하는 법을 서로 배웁니다. 망해가는 음식점은 살아남기 위해 간혹 들리는 손님들에게 어떤 점을 고쳤으면 하는지 짠지 매운지 단지를 물어봅니다. 또는 오지랖 넓은 손님은 계산하면서 너무 짜서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하고 갑니다.
    저런 사람들은 뭡니까 ?
    공부 방법에 대해서 조언을 하려면 교육대 정도 이상은 나온 학사 이상만 해야 합니까? 동네 음식점 주인에게 다른 맛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요리사 자격증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입니까?

    점심시간이 끝나서
    이제 접어야 할거 같고......끼어들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흥분 했네요.

    저와 할 이야기 있으시면 저와 따로 이야기 하시고
    진짜 저와 관계없는 이야기면 댓글들 보면 그리 괴인 님에게 찬성하는 분들이 절대 다수 인것 같지도 않은데 이정도로 마무리 하시죠 그러는 것이 정신 건강에 서로 좋을거 같습니다. 저는 몇 차례식 공개적으로 사과 드렸잖아요

    그럼 들어가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 건방진신사
    작성일
    12.12.15 13:34
    No. 41

    아이고. 이거 제가 괜한 논쟁에 끼어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정확한 사정에 대해선 모르지만 우선 제 글은 중고독자님께 하는 말이 아님을 알립니다. 괴인님의 글을 보고 제 3의 요인을 배제하고 원론적차원에서 느낀 제 생각을 말한 것일뿐 중고독자님을 향해 한 말은 아니었습니다. 오해하지 마시기를. 이거 즐거운 주말에 서로서로 기분상하지 않고 좋게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2.12.15 14:23
    No. 42

    저 비평글과 여기 게시글을 읽어봤습니다만...... 괴인님이 그 비평글 작성하신 분을 공개적으로 디스하는 걸로 보여질 소지가 잇는 것 같습니다. 설사 그런 목적이 아니라고 해도요. ㅇㅂ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2.12.15 15:50
    No. 43

    건방진 신사님의 말이 제가 하고자 한 것과 대개 일치합니다.
    분명 중고독자님의 비평글이 없었다면 이 글을 쓸 계기가 없었을 것은 사실입니다.
    나름대로 중고독자님을 끌어들이지 않으려 했지만, 말하고자 하는 원론적인 이야기의 범주보다 중고독자님을 저격하는 식의 프레임으로만 이 글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좀 그렇군요.
    중고독자님의 비평글이 이 글을 쓸 계기가 되었지만, 당장 그 밑에도 어떤 작품이 쓰레기라며 성토하는 글들이 가득합니다. 온갖 이유로 말입니다.
    그런 모든 경향을 두고 비평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지, 중고독자님을 저격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이 글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고독자님과 나눈 댓글 내용이 상당수 들어갔긴 합니다만,
    그 내용 역시 평소 비평란을 보아오며 느낀 걸 중고독자님의 글을 계기로 쓴 것에 불과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이건 중고독자님을 그저 저격하는 수준이나 의도로 쓴 글이 아닙니다.
    왜 프레임을 그렇게 좁게 가져가시는지 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혼돈칠규
    작성일
    12.12.15 20:36
    No. 44

    좋은 말씀입니다.
    제대로 된, 취지에 부합하는 비평을 쓰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것이겠지요.
    저를 포함해서 이 글을 통해서도 느끼는 바가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돌아보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저 고치려 노력할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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