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신세계! 연참대전 10일차 중계.

작성자
Personacon 성불예정
작성
15.01.22 00:46
조회
2,131

10일차 자료1.jpg

10일차 자료2.jpg

10일차 자료3.jpg

10일차 자료4.jpg

10일차 자료5.jpg





**********************


지독한 어둠이 나를 뒤덮었다. 손발의 감각이 무뎌지고 머리는 빙빙 도는것 같다.

이제 모두 끝인가? 그래 이제 좀 쉬고싶구나.. 후회가 많은 삶이었다. 신세계 연참대전에 참여해 29일을 완주하고 마지막 하루를 남겨놨는데... 식빵을 잘못먹어 삶을 마감하게 될 줄이야.. 그래도 뭐 이런 마지막도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다.


-풍덩


갑자기 물에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어? 어? 수용돌이가 치는 느낌이다. 발 밑이 허전해지고 빨려들어간다. 안 돼! 어디로 가는거야!


-번쩍


밝은 빛이 눈을 찔러왔다. 다시금 느껴지는 생생한 오감에 고개를 들어 주변을 바라본다. 초침이 똑딱거리는 소리, 늘 들려오는 윗층의 쿵쿵거리는 진동까지.


“꿈이었나?”


식빵먹고 죽는 꿈을 꾸다니.. 그것도 연참대전 마지막날에.. 너무 무리했나보다. 한숨을 푹 쉬고 컴퓨터의 전원을 켰다. 익숙한 부팅화면이 지나가고 한글파일을 여는 순간 난 나의 눈을 의심했다.


“이럴수가! 그 많던 분량이 어디간거지?”


연참대전을 거치며 수십만자 가까이 적어놓았던 소설들이 반절이상 사라졌다.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문피아에 연재한 연재분을 복사해오면 되지만 그것은 초고이고 이 한글파일은 퇴고까지 거친 완성도가 다른 글이다. 한숨을 푹 쉬고 문피아에 접속해 서재를 눌렸다.


“어..?”


이상하다? 웹에 출력되는 화면에는 마지막글이 1월 22일이라 표시되어있다. 이럴수가. 나는 떨리는 손으로 여기저기를 뒤졌다. 아니, 그런데 왜 22일자 글에 N표시가 떠있는거지? 심장이 쿵쾅거린다. 천천히 눈을 돌려 컴퓨터 우측 하단에 있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1월 22일?”


말이 안 된다. 나는 주머니를 급하게 뒤져 스마트폰을 꺼냈다. 심호흡을 한 번 크게하고 전원버튼을 눌렀다.


“1월 22일..”


믿을 수 없다. 난 분명 29일까지 살았는데? 기억도 생생하다. 매일 1만1천자를 연재하고 싶었지만 스토리도 막히고 시간도 부족해서 순위는 겨우 중하위를 면치 못하였던 날들. 자리에서 일어나 TV도 켜고 라디오도 켜보았다. 하나같이 모두 1월 22일을 말하고 있다. 순간 문피아에서 대세를 차지하고 있는 회귀물이 떠올랐다.


“설마..”


온 몸에 희열이 가득찼다. 이미 머릿속에는 그 동안 겨우겨우 쥐어짜낸 스토리와 대화들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었다. 그래! 난 다시 1등을 향해 달려 갈 수 있다! 냉면을 먹을 수 있다!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컴퓨터에 앉고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이 기세라면 하루에 2만자도 문제 없으리라!  그리고 꼭 냉면을 쟁취하리라!


******************************


자 여러분은 지금 회귀하신겁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탈락을 했지만 회귀하여 8일이나 남은 시점으로 돌아왔습니다! 머릿속에 가득찬 그 소설을 풀어내세요!!!!


예. 안녕하세요 신세계 연참대전을 중계하고 있는 성불예정입니다. 모두들 지쳐가고 있으신듯 합니다. 잔여소설이 어느덧 두자리수로 떨어졌습니다. 독자입장에서 매우 아쉬운 상황이네요. 오늘 챠트를 보시면 로이어환생이 약간 순위가 하락하였습니다.

상위그룹에서도 점 점 체력이 떨어져감에 따라 순위변화가 일어 날 것 같습니다.

박력님의 스마트폰유저와 예카미엘님의 아메리카 이순신이 탈락햇는데요.. 둘 다 관심있게 읽던 소설들이라 가슴이 아픕니다.. 회귀하세요..ㅠㅠ


오늘 소개 할 소설은 제너럴킴 작가님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킹입니다.

요즘 대세인 회귀물입니다. 근데... 너무 멀리가버렸습니다.. 230만년전..

230만년전이라니.. 이럴수가.. 

주인공 삼손이는 외모가 흡사 오스트랄로피테쿠스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차별받고 따돌림 받았는데요. 어느날 이상한사람이 소원을 말해보라길래 친구들과 놀고싶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요놈이 230만년전으로 날려버림.. 하..

근데 삼손이는 만족스러워합니다. 다 자기같이 생김...

그러다가 어느날 은아를 만나는데요.. 그렇게 230만년전 동부아프리카에 현대인 두 명이 생존해가는 내용입니다. 작가님의 문체가 간결하고 힘있어서 읽는데 부담도 안 되고 스토리도 탄탄하여 선작하고 읽어 볼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 수고하셨고 내일도 힘내셔서 연참대전을 즐겨봅시다! 화이팅


Comment ' 16

  • 작성자
    Lv.10 늙은아들
    작성일
    15.01.22 00:54
    No. 1

    오오, 순위가 올랐다! 순위가 올랐어! 역시 연참대전, 양이 안되면 끊질긴 생명력으로 버티는 거죠. 가늘고 길게! 추하고 볼품없어도 악착같이 버티며 찬스를 노리는 것! 그것이 남자의 인생!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성불예정
    작성일
    15.01.22 00:55
    No. 2

    축하드립니당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노릇
    작성일
    15.01.22 00:58
    No. 3

    저는 하얗게 불태웠다가 순위가 오른 듯 하여 기분이 좋아 우쿨렐레로 초콜릿 드라이브를 불렀는데...
    아직 견습 바드인지 디퍼브 당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노릇
    작성일
    15.01.22 00:55
    No. 4

    오늘도 멋진 중계 감사합니다!
    저도 순위가 좀 올라간 듯 하네요.
    착각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성불예정
    작성일
    15.01.22 00:56
    No. 5

    어제 1위그룹에서 한 분 탈락하시고 오늘 2위그룹에서 한분이 1.1만자를 못채우셔서 순위는 같지만 이름이 상위로 올라갔습니당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노릇
    작성일
    15.01.22 00:59
    No. 6

    너무 기쁜 나머지 우쿨렐레로 반주하며 초콜릿 드라이브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견습 바드라서 그런지 디버프 당해서 글을 못 쓰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5.01.22 00:55
    No. 7

    오늘하루도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ㅎㅎ
    근데 삼손이 ㅋㅋ
    주인공 이름에서 빵 터졌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리틀월리
    작성일
    15.01.22 01:01
    No. 8

    순위가 매일 하락하다가 한단계상승했네요 세삼 기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한사월
    작성일
    15.01.22 04:02
    No. 9

    오늘은 겨우 4천자 올려서 순위가 대폭 떨어질 줄 알았는데
    그래도 상위권이네요.^^
    다른분들도 많이 힘드나 봅니다.
    그놈의 등수가 뭔지 에효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역전승
    작성일
    15.01.22 04:57
    No. 10

    멋진 중계 감사합니다.
    대박을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Kestrel
    작성일
    15.01.22 05:17
    No. 11

    집계 잘못하신거 아닌가요....?
    내가 19등이라니! 19등이라니! 그럴리 없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조카
    작성일
    15.01.22 07:19
    No. 12

    선전하시는 작가님들과 중계자님께 힘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1.22 09:36
    No. 13

    고생하십니다.
    질병 조심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orMyo
    작성일
    15.01.22 09:43
    No. 14

    . 전 요새 목감기... 몸 조심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마신유희
    작성일
    15.01.22 18:26
    No. 15

    성불예정님 중계 잘 봤습니다. 일때문에 연 이틀 글을 적지 못했습니다.
    이번이 연찬 대전 3번째 인데 두번은 성공했으나 3번째에서 이렇게 되었네요.
    재미있는 글은 아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5.01.23 17:21
    No. 16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1564 한담 공백에 대하여 +1 Lv.1 [탈퇴계정] 15.01.22 1,068 0
141563 홍보 [일연/현판] 리피터 홍보합니다. Lv.14 [탈퇴계정] 15.01.22 895 0
» 알림 신세계! 연참대전 10일차 중계. +16 Personacon 성불예정 15.01.22 2,132 7
141561 요청 생존물 좀 추천해주세요. +5 Lv.21 유리손™ 15.01.22 1,119 1
141560 홍보 [작연/판타지] 킹메이커(Kingmaker) 왕을 뽑는 사람. +4 Lv.19 백화요란 15.01.22 1,225 1
141559 한담 드디어 1차로 목표했던 분량을 넘겼습니다! +6 Lv.17 김프레인 15.01.22 1,110 0
141558 한담 작가가 그리는 캐릭터 그림을 보는게 좋은가요 안 ... +5 Lv.5 사.라다 15.01.22 1,068 2
141557 홍보 [일연/판타지]달빛이 머무는 여관에 한 번 들러보... Personacon 만능개미 15.01.21 608 1
141556 추천 노쓰우드작가님 얼라이브 추천합니다. +6 Lv.21 유리손™ 15.01.21 1,401 1
141555 한담 드라마 힐러를 보며 +1 Lv.21 유리손™ 15.01.21 1,201 0
141554 홍보 [일반연재/판타지] 영웅, 김 대리 홍보합니다. Lv.11 wanss 15.01.21 900 0
141553 한담 네거티브 리뷰 2월 일정 +6 Lv.43 패스트 15.01.21 1,183 3
141552 알림 연참대전 수정알림 입니다. Lv.11 wanss 15.01.21 828 0
141551 알림 연참대전 수정알림 Lv.27 담화공 15.01.21 720 1
141550 홍보 [일연/스포츠]펜싱, 좋아하세요? +2 Lv.34 김산아 15.01.21 855 1
141549 한담 든든 합니다. ㅋ +1 Lv.78 호랑이눈물 15.01.21 963 1
141548 한담 신비 동물 리뷰 따라하기. +7 Lv.45 매일글쓰기 15.01.21 793 6
141547 추천 혼자보기 아깝습니다 Dr.who 작가님의 히어로즈 추... +4 Lv.79 하늘이좋다 15.01.21 1,657 0
141546 알림 신세계! 연참대전 9일차 중계. +17 Personacon 성불예정 15.01.21 1,837 7
141545 알림 연참대전 수정 알림입니다. Lv.21 [탈퇴계정] 15.01.21 878 0
141544 요청 추천하기에 추천글 어떻게 쓰나요? +2 Lv.48 벼이삭 15.01.20 1,177 0
141543 알림 연참대전 수정알림 Lv.80 필로스 15.01.20 1,050 0
141542 알림 연참대전 수정알림. Lv.27 담화공 15.01.20 870 0
141541 알림 오늘도 중계는 2시 이후 업로드 됩니다. 연속야근. +5 Personacon 성불예정 15.01.20 783 3
141540 홍보 [일연/스포츠/드라마] 위닝. 제가 약을 빨았다고요? +12 Lv.60 정주(丁柱) 15.01.20 1,009 2
141539 한담 연령별 구독자 통계...문체 탓 일까요? +4 Lv.21 불가불계 15.01.20 1,137 0
141538 알림 군화 속 작은 새 완결했습니다. +9 Personacon 통통배함장 15.01.20 1,397 2
141537 한담 연재 시스템 개선 요청 같은 건 어떻게 올려야 될... +6 Lv.9 새램 15.01.20 1,087 1
141536 홍보 [일연/현대판타지] 던전왕 +4 Lv.40 온후 15.01.20 1,215 0
141535 한담 눈꺼풀이 부들부들... +5 Lv.6 노릇 15.01.20 1,113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