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까지 라고 말을 했습니다만...
이후 거의 24시간이 지나 다시 자정이 되어 갑니다.
더 길게 끌 이유가 없을 것으로 판단, 쪽지를 공개합니다.
의견을 쓰시는 건 자유입니다만, 쪽지 공개에 대해서 갑론을박하여 시끄러워지는 건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 글이 올라오면 예고없이 삭제처리 할 예정이니 올리지 말아주시면 합니다. 원론적인 이야기는 이미 며칠간 수없이 했으니까요.) 이미 이 일은 문피아의 신뢰에 관계되는 일로 번진 상태라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일이 된 상태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작가나 독자를 핍박한 적도, 그럴 이유도 없는 곳이 문피아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문피아가 존재하는 한,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구로수번님과 주고 받은 전문을 여기다 올립니다.
첫번째 요구 메일입니다.
받는이 구로수번
제목 질문입니다.
보낸시각 2010년 05월 16일 13시 42분
내용 오늘 내용을 알게되어 질문을 드립니다.
탈혼경인이 비뢰도의 팬픽이고,
사불상이 군림천하의 팬픽이라고 들었습니다.
게시판을 본 결과 맞는 걸로 압니다.
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문피아는 일반 연재사이트와 달리 작가의 권리를 가장 크게 존중합니다.
그래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군림천하의 작가인 용대운/비뢰도의 작가인 목정균.
이 두 분에게 저 글에 대한 허락을 받았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청합니다.
비영리라고 하더라도 허락없이 팬픽을 쓴다면 분명한 저작권법 위반이고 형사고발도 가능한 사안이 됩니다.
이 글을 보고 협박이라고 한다면...
참으로 난감합니다만.
거기에 대한 구로수번님의 답변입니다.
보낸이 구로수번
보낸시각 2010년 05월 16일 17시 59분
제목 답변입니다.
우선 탈혼경인과 사불상은 비영리로 출발한 팬픽이란 걸 말해두겠습니다...
물론 탈혼경인과 사불상도 딱히 돈을 벌고자 연재를 개시한 게 아니고, 단순한 팬심으로 쓰게 되는 글입니다. 특히 탈혼경인의 경우에는 비뢰도 29권의 출판호응을 위해서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저는 문피아쪽에 연재할 때, 만일에 이것이 상당히 문피아의 문리적인 내규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자유연재는 양이 많아서 그렇다 치더라도
정규연재 쪽에서 커트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면 문피아에 연재하는 걸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불상이든 탈혼경인이든 정규연재 신청을 할 때 패러디라는 사실을 작품소개에서 밝혔는데 이제 와서 저작권과 형사소송을 논하시다니요?
상황적으로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사불상도 탈혼경인도 작자 본인의 허락을 애초에 받고 쓴 글은 아닙니다. 일단 2차창작에 대해서의 포용력에 있어서 용대운 노사와 검류혼 님에 대해서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건 팬으로써의 믿음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일단 형사소송을 논하시면서 협박 비슷한 어조로 말씀하신 것은 불쾌합니다만, 그렇다면 후에 1차 창작자에게 연락해서 2차창작의 허용을 받은 예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형사소송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 전에 제 죄를 달게 생각하면서 용대운 노사와 검류혼 씨, 그분들께 연락해서 탈혼경인과 사불상의 연재를 허락받겠습니다. 아니 그건 실제로 제가 해야되는 일이고, 단지 군대에 있다는 상황적 여건때문에 6월 12일 이후에 할 것임을 알아 주십시오.
바로 답변을 주셔서 용대운 님과 검류혼 씨의 연락처를 알려주신다면 바로 연락을 하겠습니다.
그 전까지는 탈혼경인과 사불상의 연재를 멈춰두겠습니다.
그리고 만일 허락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 때 제 손으로 글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비영리 팬픽에 대한 문피아의 관용이 어디인지를 알고 싶습니다.
문피아 운영의 관대한 처우를 믿고 연재한담에는 일단 올리지 않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
위의 내용에 대한 아래 답변을 문피아가 보냈지만 구로수번님은 더 이상 쪽지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즉, 이 3개. 문피아가 보낸 2개와 구로수번님이 보낸 1개가 주고 받은 모든 쪽지입니다.
받는이 구로수번
제목 뭔가 생각을 잘 못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보낸시각 2010년 05월 16일 19시 23분
내용 문피아가 형사소송이라니요?
이건 당사자의 문제입니다.
문피아가 할 수 있는 친고죄이니까요.
상대가 마음을 먹으면 형사소송까지 가능한 사안이라는 것을 말한 것 뿐입니다.
팬픽은 처음부터 저작권 침해에서 시작합니다.
팬픽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해당 당사자가 용인했을 때 뿐입니다.
두 분의 연락처는 구로수번님이 알아보셔야 할 문제이지, 문피아가 알아서 알려드려야 할 사안이 아닙니다.
허락을 득하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미리 말씀드렸던 오타가 난 것을 뒤에 발견했습니다.
문피아가 "할 수 없는" 친고죄인데... 오타가 나서 "할 수 있는" 이 되어 있군요.
하지만 저건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저작권 친고죄에 문피아는 기본적으로 해당이 될 수가 없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친고죄인 사안은 제3자가 상관할 수가 없으니까요.
-여러분이 지적을 하셔서 조금 수정,삭제처리 합니다.
위 내용은 스샷으로 저장해둔 상태라 원본을 캡쳐한 것을 공개할 수도 있지만 저 내용은 원본 그대로이니 굳이 사진을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판단은 여러분이 하실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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