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세계에 처음으로 탑이 나타난 이래, 이 탑을 교두보로 세계를 침식해 들어오는 인류의 적 ‘헤게몬’과 침식을 막아내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세계’가 격렬히 충돌하는 현실이 일상이 되어버린 2010년. 침식과 관련된 어릴 적의 쓰라린 경험으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고 홀로 살아가는 대학생 ‘시현’은 특수한 성장배경으로 인해, 10년이 넘도록 자신의 시중을 들어준 3살 연상의 ‘유라’를 비롯한 일부 사람들에게만 진심으로 마음을 허락하는 다소 좁은 인간관계 가운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시현은 후배인 미리에게 묘한 내용의 상담을 받게 되는데...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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