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유폐, 거대 용병단의 몰락, 검의 몰락의 시대가 시작된 지 3년, 가면을 쓰고 사라진 한 용병이 다시 등장한다. 그리고 그를 찾기위해 움직이는 수많은 이들.
“…그래, 너는 아직 발을 딛진 않은 건가.”
썩은 냄새가 풍기는 기사들의 시체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인간들처럼 인간의 향기를 가진 어린 기사는 넬레인 백작의 어둠에 물들지 않았으리라. 하긴 이렇게 갓 기사가 된 이에게 그런 짓을 할 정도의 위인으로는 안 보였지만….
“도망가라. 아직 인간일 때 도망가.”
어린 기사에게 경고를 하며 다시 시선을 넬레인 백작의 저택으로 돌리자 저택의 수많은 창문들이 열리더니 활이 보였다.
-이하 본문의 내용.
그림자를 쫓고 짐승을 사냥하며 두 다리로 현실의 벽을 부수는 한 용병의 이야기.
...입니다. 사실상 용병의 이야기인지라 대규모 전투신이나 고위층의 삶의 모습이 아니라 약한 자들의 세계에서 사는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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