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7 바나바다
작성
17.09.15 15:51
조회
443

현재 연재하고있는 작품을 바꿔 보고싶어서 다시 써봤습니다.


지금 있는 프롤로그를 1화로 넘기고 이걸 프롤로그로 할지 고민되서용


 뒤에서 발소리가 들린다. 가방을 뒤지는 척 하면서 슬쩍 뒤를 쳐다보았다. 키는 대략 178~180사이.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가리고 있었지만 느낌이 왔다.


 그것만으로 어느정도 확신이 들었다. 손이 근질 거렸지만 우선은 계속 걸었다. 어차피 내가 목적이라면 계속 따라올 테지.


 마침 저 앞에 옆으로 꺾어지는 골목길이 있다. 바로 그 길로 들어가서 벽에 바짝 붙었다. 잠깐 동안 그 상태로 기다리고 있으니 누군가 뒤따라 들어온다


 그 자는 나를 바로 발견하지 못 한 것 같다. 나는 바로 손가락을 흔들어 그 남자를 겨냥했다.


 슉- 바람 빠지는 소리 같은 게 나면서 남자의 몸에서 피가 튀어 오른다. 어깨를 노리고 쐈는데 정작 피가 난 곳은 남자의 팔뚝이다,  그 잠깐 사이에 팔로 막은 것이다.


 반응을 보아하니 확실히 일반인은 아니다. 팔로 막았다고 해도 그곳에 손가락만한 구멍이 났을텐데 큰 소리를 안 내는 것만 봐도 확실하다.


 바로 공격이 들어온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에 몸을 살짝 숙여 피해내고 다시 손을 움직인다. 


 보통의 사람이 아니라고해도 어차피 나에게 있어선 큰 차이는 없다. 근접거리에서 쏘아낸 공격까지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역시나 피륙이 꿰뚫리는 소리가 연이어 난다. 그 와중에도 계속 공격하려드려는 자세는 칭찬할만하나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다.


 애초에 나를 상대할 정도의 실력이면 아까전의 공격 같은 건 가볍게 막을 수 있었을테니까. 실력을 확인 하기 위해 공격을 피하고만 있었으나 슬슬 끝내도 될 것 같다.


 사각에서 들어오는 주먹을 그대로 잡아 버렸다. 놈은 당황해서 손을 빼려 했으나 나는 그대로 더 힘을 쥐서 으스러트렸다.


 "으윽 …"


 드디어 처음으로 소리를 냈다. 나는 그대로 이어서 놈의 발을 걷어찼다. 우득하는 소리가 나면서 놈의 발이 기이한 각도로 뒤틀린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는지 그대로 신형이 허물어진다. 나는 그의 몸통에 발을 올려두고 그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마스크를 벗겨 냈다.

 

 역시 짐작 하고 있던대로 사람이 아니었다. 쭉 튀어 나온 주둥이에 얼굴에도 털이 숭숭 나 있다.


 "왜 너 같은 잔챙이를 보낸거지?"


 "그냥 죽여라."


 궁금해서 물어보긴 했지만 역시 제대로 된 대답은 안 나온다. 나는 손가락을 들어 놈의 머리를 겨눴다. 놈이 다시 입을 열 틈도 없이 그대로 머리에 구멍을 내줬다.

 

 어차피 이런 놈들이 알고 있는 정보라고 해봤자 뻔할 테니까. 시간을 허비하면서 까지 알아낼 만한 가치는 없을거다.


 놈의 몸에 손바닥을 올렸다. 손에 살짝 푸른 빛이 어리더니 불길이 화륵 치솟는다. 불은 놈의 몸을 빠르게 퍼져나가더니 순식간에 전부 집어 삼켰다.


 완전히 재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바람을 일으켜 전부 날려 보냈다. 


 띠링-


 핸드폰에서 알람이 울린다. 확인 해보니 언제 오냐는 메시지가 몇 개씩 와 있다. 시간을 보니 약속 시간에서 10분이나 지나 있다.


 흔적이 안 남아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서 발걸음을 급히 옮겼다.


 * * * * *


 이게 새로 쓴거고 이 아래게 현재프롤의 일부입니다



[ 가상 현실 게임 중 최초의 성인용 오픈월드 RPG. R사의 마스터 피스. ]


 가상 현실 게임이 처음 선을 보였을 때 사람들은 열광했다. 특히 판타지 소설을 보면서 자랐던 세대의 사람들은 큰 기대를 품었다. 시각, 촉각, 청각 모든 면에서 완벽한 가상현실 게임이 나온 것이다. 


 처음에 연이어 발매한 스포츠 시리즈의 게임들은 본래 게임에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며, 연이어 커뮤니티 게임, 성인게임, 액션게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 발매 때마다 사람들의 기대를 불러 모았다.


 그리고 오늘은 선 공개 된 정보만으로 열화와 같은 관심을 끌어 모은 게임의 클로즈베타 테스트 신청 날이다. 본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총 2000명의 인원을 뽑는다고 알려져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게임 자체는 대부분 완성된 상태이며 실질적으로 정식 오픈 전 수 읽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게임은 ...]


 '현실보다 더 사실적인 세상을 경험 해보세요.'


 아, 진짜 안 뜨네. 새로 고침을 한 번 더 누른다. 여전히 없다. 홈페이지에는 여자의 그림과 함께 문구 하나만 달랑 나와 있다. 12시 정각에 클로즈 베타 소식이 뜬다는데 초조함에 계속 홈페이지만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있다.


 아는 사람을 통해서 들은 바로는 RPG게임의 형식으로 해서 나온다는데 그 안에서 먹는 거, 자는 거 옷 입는 것 이런 세세한 것 까지 구현 돼 있고, 안의 전투시스템이나 NPC와의 대화 시스템 까지 모든 게 완벽하게 구현 돼 있다고 한다.


 심지어 NPC랑 얘기할 때 진짜 사람이랑 구분이 안 되서 다른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줄 알았다고도 한다. 이건 비공개 테스트에 참가했던 아는 형한테 들은 얘기다. 그리고 슬쩍 말해준 사실이 성인 시스템까지 굉장히 사실적으로 구현 돼 있다고 한다.


 음, 솔직히 좀 궁금하긴 하다.


 -띠링


  12시 알림이 울렸다. 나는 잽싸게 새로 고침을 눌렀다. 화면 정 가운데에 신청 버튼이 생겼다. 나는 바로 클릭하고서 초조하게 창이 뜨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화면이 제대로 떴다. 나는 재빠르게 이름, 나이, 주소 등 개인 정보를 적어내고 마지막에 약관동의 까지 눌러서 제출 버튼을 눌렀다. 


 다 하는데 20초도 안 걸린 것 같다. 제출이 성공적으로 완료 됐다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후, 겨우 신청을 끝낸 것 뿐인데 몸이 축 늘어졌다. 이제 결과를 기다리는 것만 남은 건가. 나는 한참을 멍 때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차피 결과 나오려면 며칠은 기다려야 되니 다른 게임이나 하고 있어야겠다. 시간 보내는 데는 게임 하는 게 최고지.


 물을 한 모금 들이켜고 바로 방 한쪽 구석에 있는 캡슐로 걸어 들어갔다. 안 쪽 의자에 앉으니 캡슐이 내려오면서 빛이 완벽하게 차단된다. 내부에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오면서 눈앞의 다시 환해진다.


 다음 순간 하얀 공간에 내 몸이 둥둥 떠 있다. 그리고 눈앞으로 메시지 창들이 연이어 떠오른다.


-빙그레   : 형, 클베 신청하셨어요?

-메롱     : 오늘 킹 오브 피스트 1대1 배틀 어때요?


 내용은 대부분 비슷하다. 사내놈들의 게임 하자는 메시지들이다. 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RPG게임도 해놓을걸. 여자들 많이 하는 게임도 많다던데. 그냥 관성적으로 자주 하던 격투 게임을 키려다가 문득 요새 거의 안 했던 게임들이 생각났다.




여기까지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67 바나바다
    작성일
    17.09.15 16:10
    No. 1

    수정 | 삭제

    르호벤 2017-09-15 16:10

    평가 감사합니다!

    작품의 내용은 주인공이 가상현실 게임을 시작하는데, 도중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게임, 현실 양쪽에서 위협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처음 것은 작품 시점상 좀 미래의 일을 적어 놓은 것이고 기존 프롤은 그냥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의 시점을 적어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7.09.15 22:13
    No. 2

    주인공 시점이라기엔 생각에서의 생각이 아니라 서술형의 생각이라고 느껴지네요. 만약 자신이 정말로 저런 상황에서 저런 생각을 할까라고 생각해보면 편할 것 같습니다. 작가적 시점과 주인공적 시점을 오가고 있지만.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해서는 주인공의 생각이 좀 더 작가의 표현적이기보다는 주인공의 마음적인 표현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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