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소설..
최근들어 여러가지 소설을 보다보면, 제목만 다를 뿐, 같은 부류의 소설이면 내용이 거의 동일한 경우가 많아요.
양산형 신무협, 양산형 판타지, 양산형 게임소설등에 대한 설명은 나 말고도 이미 많이들 하셨으니까,
추천을 받는 입장에서 저는 양산형 영지물 판타지에 대해서 살짝 적어볼까 해요.
제가 바라보는 영지물 양산형 판타지란,
1.주인공은 어디서든 혁명가?
주인공이 무엇 하나를 개발하면 이곳 저곳에서 찬사밖에 흘러나올줄 모르고 그에대한 비판따윈 조금도 없다.
2.주인공의 영지는 절대무적?
주인공의 영지로 어택오는 적들. 하지만 주인공이 짠 전략은 제갈공명 뺨 때릴 정도로 100% 성공하며, 상대방의 책사들은 어택땅 개돌밖에 모르는 병신들 뿐이다.
3.주인공은 능력도 지존인데, 정신연령은 초등학생.
아주 사소한 곳에서 발끈하는 경향이 강하며, 자신의 것을 조금이라도 잃으면 미칠듯이 광분한다. 이정도로 자기 감정제어가 안되는 주제에 영주라는 직책에 당당히 앉아있다.
4.삼처사첩은 기본이요, 이쁜여자는 모두 주인공에게 반한다.
이건 뭐, 정작 잘나가는 중앙 귀족의 부인은 다 한명뿐인데. 주인공은 뭐 이쁘면 다 작업걸지요. 아니 작업 걸기도 전에 앵겨오는게 다반사.
6.주인공의 말은 무조건 다 맞다.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7.주인공의 영지에는 이종족이 산다?
그 흔히 보기 힘들다는 엘프도, 주인공네 영지 뒷동산에 산다. 역시 흔히보기 힘들다는 드워프도 주인공네 영지 뒷동산에 산다. 아차, 드래곤도 같이 옹기종기 모여서 산다.
8.드래곤 만나서 뒈지는 주인공 없다.
흔히 어느 판타지나 드래곤은 매우 포악하다는 설정이 대부분인데, 드래곤 만나서 뒈지는 주인공 못봤다. 죽으면 주인공이 아니게 되니 곤란하다고 해도, 드래곤한테 분노받아서 자기 영지가 개털되는 주인공도 못봤다.
9.인재는 알아서 굴러들어온다.
유비의 삼고초려가 무색하게, 어디서 굴러들어온 명성이 티끌도 없는 개뼈다귀 같은 케릭터가 알고보면 다 만랩. 특히 이쁜여자나 늙은이나 어린 아이같은 경우는 120%.
10.주인공의 영지민은 다 잘먹고 잘산다.
주인공의 영지에는 가뭄이나 지진. 홍수등의 재앙이 일어나는 일은 결코 없으며, 거지란 눈을 씻고봐도 안보인다. 다른데서는 개고생 하던 사람들도 주인공 영지만 오면 완벽한 복지시설에 의해 잘먹고 잘산다. 행복의 도시?
-정도군요.
적어도, 위의 내용에서 단 하나라도 어긋나는 내용으로 영지물을
쓰시는 분이 있다면, 기꺼이 그 글을 읽겠습니다.
양산형이 아닌 영지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소녀시대에 장악당한 조아라에서 갓 넘어온지라 문피아 소설, 유명한거 잘 몰라서요.
알바하면서 적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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