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리시움과 설국열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부조리한 계급사회에 대한 모순점을 SF장르를 통해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할 에코스피어(Echo Spear) 또한 위의 두 영화와 비슷한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좀더 가볍고 코믹한 전개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2119년이 지난 머나먼 미래입니다.
황폐화된 지구는 변종괴수들이 주인이 된지 오래고, 인류는 에코스피어라는 격리된 공간에서 살아갑니다.
극히 제한된 자원으로 인간의 욕구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는법..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현실게임이 생활터전으로 변해버린 기괴한 세계입니다.
지배자 계층은 게이머로서 가상현실을 즐기고, 중산층은 이들의 서포터로 전락한지 오래...
그보다 못한 사람들은, 몬스터 알바를 하며 살아갑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제막 네임드 몬스터가 된 해부루가 이 소설의 주인공인데요.
네임드 몬스터의 권능으로 돈많은 게이머를 조지고, 아이템을 삥뜯을 소박한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일이 쉽게 풀릴까요?
작가님이 따로 설명하지는 않으셨지만, 소설제목 Echo Spear를 의역하자면, ‘되돌아온 창’이 분명할 겁니다.
즉, 소외된 피계층에게 쏜 창날이 무자비한 지배층에게 되돌아 오는, 이른바 “지렁인줄 알고 밟았더니 거대한 어스웜이더라.”식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뭔가 통쾌하고, 거대한 스케일, 그러면서도 소프트한 전개가 기대되는 수호영님의 에코스피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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