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하핫 처음 추천 해봅니다!

작성자
Lv.90 키리샤
작성
08.01.08 17:21
조회
1,147

아, 아, 마이크 체크 마이크

체크, 3, 2, 1 카운트 제로 카운트 제로.

들리나?  

이 나의 목소리가 말이야.

들린다면 손을 들어주었으면 하는데

(발은? 이라고 하면 AK로 대가리를 갈겨주지)

아, 내가 누구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겠지. 그래, 궁금하다면 그걸로 족해. 어차피 자네들이 내 정체가 궁금하다면, 내 정체를 알게 되어있으니 말이지. 자네들이 날 찾게 될 테니까.

내가 앞으로 진행할 방송은 현장감이 물씬 풍기게 될 테지. 아, 내가 진행하게 될 방송? 그거야 뭐 상상에 맡기겠어. 힌트를 주겠다고 한다면.......너희들, 음악 좋아하나? 음악을 좋아한다면 어떤 음악을 좋아하지? 좀 고아한 척을 하려고 클래식이라고 답할 텐가, 아니면 솔직하게 아이돌들의 음악이라던가 댄스 음악이라고 할 텐가, 아니면 좀 음악에 열정이 있어 보이려고 록이나, 재즈라고 할 텐가? 혹은 애상적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발라드를 택하거나, 혹은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R&B라고 할 텐가?

뭐어, 어느 쪽을 선택하던 내겐 다 좋은 일이야. 저 말을 듣고서 음악방송이라고 묻는 녀석들에게 또 하나 묻지. 영화는 좋아하나? 어떤 영화 장르를 좋아하지? 뭔가 있어 보이는 예술영화? 좀 짜증이 날 정도로 진행이 느리지만 몰입되면 그야말로 끝없이 빠져드는 로맨스? 때론 왜곡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는 역사물? 좀 뻑적지근하기 이를 데 없는 SF? 그냥 주인공이 다 처리해버리는 호쾌한 액션? 배꼽이 빠져라 웃다가 사람들에게 쫓겨난 탓에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코미디?  

그렇다면 게임은 뭘 좋아하지? 인터넷 뒤지다보면 툭하면 튀어나오는 온라인 RPG 혹은 FPS? 아니면 좀 지루하지만 빠져들면 지루하지도 않고 끝도 없는 퍼즐, 아니라면 호쾌하기 이를 데 없는 액션 게임? 그것도 아니면 인간의 ‘결투’를 제대로 묘사하는 격투 게임? 아니면 음악 게임?

이 말을 듣고서 내가 진행할 방송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을 거야. 그래, 하지만 그래도 뭔가 윤곽은 잡히지 않나? 음악, 영화, 게임.......지금 자네의 머릿속은 아주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있겠지. 저 위에 내가 씨부렁댄 단어들이, 그 세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마구잡이로 돌아다니고 있을 테니. 아니면 그 세 가지 카테고리를 뛰어넘어서 자기들 멋대로 말도 안 되는 단어를 생성하고 있나?

곧 알게 될 거야.  

내가 진행하게 될 방송은 말이지.

참고로 말하자면 세상은 참으로 지루하지. 바빠 죽겠는데 지루하다는 게 무슨 소리냐고? 좀 상황을 돌아보라고. 자네들이 있는 그 세상을 말이야. 하는 일은 똑같지. 그저 바쁘기 이를 데 없어서 모를 뿐이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똑같아. 물론 거기엔 에피소드가 살짝 곁들여져서 그 지루함을 조금 달래기도 하지만 단조롭기 이를 데 없어. 음악으로 치자면 너무 단조로운 탓에 잠만 잘 오게 하는 자장가라고 해야 할까?

그게 질렸거든. 그래서 난 지금 이렇게 마이크를 잡고 씨부렁대는 거지.

내 방송에 자네들은 모두, 감탄하게 될 거야.  

기대해도 좋다고.

글쎄, 언제부터 시작될 지는 나도 모를 일이지. 지금 나도 준비를 하고 있단 말이야? 이 방송이라는 일이 너무나도 힘들어서. 아무리 천재인 나도 무리란 말이지. 나 혼자서 하기엔.......

아무튼 기대해도 좋다고.

  

그럼 다들 기대하라고, 전대미문의 방송을 말이야.......

본문 중에서............

신개념 리듬 액션 배틀 게임 판타지가 시작됩니다

자연 일반란 - 로드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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