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족이 대지를 잠식한 지
이미 긴 시간이 흐른 시대ㅡ.
짙은 음영과도 같은
흑십자의 힘이 태양을 앗아간 시대ㅡ.
인간의 원죄를 갚기 위함인가,
마족의 야욕을 채우기 위함인가.
대지에 검은 날개를 박기 위한,
흑십자의 저주ㅡ.
땅이 피에 물 들고 인간들은 미쳐버리나니,
마족이 이 땅에 권세를 쥐어틀고
하늘에는 핏빛 쾌락만이 가득차리라.
마족의 땅 '인페르노'
지옥의 탑 43층의 주인.
5쌍의 날개를 지녔으며 현 마족의 정점을 손에 쥐어튼 자.
'베르키엘 뮤 스피리얼'
" 인간 따위야 다 죽어버리든 어떠한가, 하지만 인간들을 없앤다해도 내 동생만은 희생할 수 없다... "
푸른 유성이 떨어지는 날 깨어나는 푸른 눈동자.
붉은 유성이 떨어지는 날 깨어나는 붉은 눈동자.
그 눈동자를 가진 자들이 태양을 되찾아 줄 것입니다.
진실된 예언인가?
아니면 거짓된 예언으로 나타난 것인가?
ㅡ푸른 유성이 떨어질 때 태어난 두 아이.
푸른 눈동자의 아이는 웃었다.
갈색 눈동자의 아이는 울었다.
-넌 왜 울어?
-난 형 보다 못 났으니까...
그 역시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었지만,
너무나도 뛰어난 형을 가지고 있었기에
빛을 발하지 못한 불행한 동생.
'엔 카르츠'.
- 엔도 데려가시죠.
- 제가 가는데 제 반쪽이 안 갈 순 없잖아요.
진정 예언이 점지해준 아이인가,
아니면 운 좋게 때 맞춰 태어난 천재인가.
너무나 찬란했기에 그늘에 동생을 가둬버린 형.
'에르티스 카르츠'
" 형은 나를 반쪽이라 칭하며 같은 길, 바른 길을 가길 원하지. 하지만 난 모르겠어... 이단아는 이단아 답게 놀아야하지 싶거든."
단지...
그냥...
그저...
평범하게, 평화롭게, 누구보다 다정하게.
그렇게 살아가고 싶었어.
항상 웃으시는 어머니,
때리지 않는 다정한 아버지,
그리고 지금까지 항상 곁에 있어줬던 누나...
그래... 그게 내 바람이었어...
많은 돈도 원하지 않았어...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길 원했던 거야.
아니, 이제 그것조차 원하지 않아.
누나.. 내 곁에 있어줘.
그저 살아만 있어줘.
나에게 빛이 되어줘.
그런데. 왜 죽었어? 누나?
- 저주가 저주받은 자에게 가져가는 것은, 가장 소중한ㅡ.
누나가 왜 죽었지? 어..?
- ..가져가는 것은, 가장 소중한ㅡ.
누나...?
- ,가장 소중한ㅡ.
조재호 장편 판타지 소설.
흑 십 자.
검색은,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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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에 오랫동안 출근 도장을 찍으신 분이라면
아실 만한 분이 글을 쓰셨습니다. 하하.
물론 조재호라는 필명은 처음 들어보셨겠지만,
예전 '에스카샤' -> 'Part2엘' 이라는 글을 쓰신 '사란'
이라는 필명의 작가분을 아실 겁니다.
네, 그 사란님의 글입니다 ^^;
저렇게 긴 추천글도 '사란'이라는 이름만 댄다면
쓸모 없다는 것도 잘 알지만...
워낙 재밌게 읽고 추천글을 쓰다보니 흥분에 빠진듯 합니다;;
자 일단 ^^;; 검색창에 '흑십자' 검색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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