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엔쥬
작성
07.11.12 14:05
조회
1,991

공부하다가 갑갑해서 추천이나 해봅니다. 제 선호작들 중에서 그 질에 비해서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조회수가 낮은 글들을 추천합니다.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모두 탄탄한 흐름과 개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 하늘과 땅의 시대 - 총

무엇하나 나무랄 데 없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매우 특이하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설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경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다양한 시점에서 전개되기에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총님의 필력 덕분에 혼란스럽지 않고 오히려 다양한 시점에서 하늘과 땅의 시대를 접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오랜기간 연재되었기에 쌓인 분량은 많습니다. 연재주기가 조금 느린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요.

줄거리를 소개하면 초반에 큰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하지 않겠습니다.

2. 쐐기풀왕관 - 모미

굉장히 특이한 판타지 소설입니다. 일단 탄탄한 인물묘사가 돋보입니다. 각 인물의 개성도 뚜렷하고 간접적인 심리묘사도 훌륭합니다. 각 인물의 행동거지 하나하나에서 그 성격과 생각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옵니다. 배경과의 조화도 훌륭합니다. 주 배경이 되는 에실모니아라는 척박한 북부의 땅, 그것도 험하기 그지없는 마물들과의 싸움터에서 자란 주인공의 생각에서 괴리감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성격을 보여줍니다. 귀엽고 깜찍한 오슈드를 만나러 가보세요.

줄거리: 12개의 왕국, 그중에서 가장 척박한 두개의 왕국 중 하나인 북국 에실모니아에서 태어난 주인공.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마물들과 목숨걸고 싸우는 마물사냥꾼들이 사는 섬에서 자라난 오슈드는 가장 훌륭한 마물사냥꾼이었던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그를 통해 오슈드의 인생은 크게 변하게 됩니다.

3. 잿더미를 밟는자 - 신파랑주의

판타지라거나 무협이라고 구분이 어려운 소설입니다. 매우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동양적인 세계관에서 진행이 되지만 내공을 통한 초인은 없습니다. 나라간의 갈등, 종족간(인간끼리)의 갈등들이 매우 자연스럽게 녹아있습니다. 이 소설 또한 인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각자 한가지씩 비범한 능력을 가진(무예, 수학, 지혜 등등) 7명이 등장합니다. 아직까지는 다들 등장하지 않았지만 각자 개성을 지니고 사연을 지닌 이 사람들이 이 대하극의 주연들입니다. 주연이 만지만 하늘과 땅의 시대처럼 다양한 시점을 차용하기보다는 한 명의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사람들이 모여나가는 형식입니다. 그만큼 헷갈일 위험은 적습니다.

줄거리:7명의 특색있는 비범한 인물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가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들 사연과 갈등을 지닌 이 인물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며 어떻게 자신을 바꿔 나가는지 살펴보세요. 시작은 정복당한 민족인 하늬족으로 태어나 암살자로서의 교육을 받는 혼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4. 퀘스트 - 몽현

백토지오제를 쓰시는 분의 나무랄 데 없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개성있지만 어렵지 않은 설정, 무리하지 않는 이야기 진행, 그리고 어찌보면 뻔한 줄거리를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특색있는 주인공들. 이 모든 게 하나로 어우러져 정말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을 만들어냅니다. 단점이라면 뭔가 눈길을 확 끄는 면이 없이 탄탄할 뿐이라는 것이군요.

줄거리: 500년전 있었던 마룡전쟁. 공포스러운 마룡에 맞서 싸웠지만 결국 패배한 모든 종족들의 연합군. 하지만 한 대마법사가 마룡과 약속을 합니다. 500년 후에는 당신을 더욱 즐겁게 해줄 만큼 힘을 길러놓겠다고. 마룡은 그에 동의하고 500년 후에 돌아오기로 합니다. 500년이 지난 지금 마룡을 막기 위한 퀘스트가 시작되는데...

5. 신목의 달 - 보니비

전작 망각의 문도 연재완결란에 있습니다. 이분의 특징이라면 치밀한 심리묘사입니다. 각 인물들이 어째서 그렇게 행동하는지 너무나 쉽게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갑니다. 신목의 달은 동양적인 세계관에서 진행이 됩니다. 등장인물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옛스러운 말투로 대화하고, 또 그에 걸맞은 문체로 묘사가 됩니다. 마치 과거의 한 시절에 빠져들어서 엿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분도 글의 질에 비해 정말 조회수가 적은 작가분들 중 한분입니다.

줄거리: 천룡의 후손인 천룡 류가. 언제나 나라에 충성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온 이 가문에도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옵니다. 예언된 류가의 멸망, 과거 신의 자리를 탐해 신을 죽이고 먹어치운 멸신왕들이 천룡의 후손들을 멸하려 합니다. 이에 류가의 막내 청서륜은 가문과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고자 합니다.

6. 무극경대악주전 - 汰庚

중국 무협을 생각나게 하는 글입니다. 일반적인 한국 무협의 특징인 문파와 문파 혹은 개인과 문파간의 갈등보다는 개인과 개인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만큼 각 인물들에 집중할 수 있고 매우 자유로운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줄거리: 무림 구대고수 중 하나인 당원영이 궁주로 있는 홍로궁에 그녀의 전 남편 악영파가 침입합니다. 선유단의 제조법에 집착하는 그는 모두를 중독시키고 제조법을 요구하지만 당원영은 모른다고 합니다. 악영파는 대신 자신과 당원영의 아들을 선유단의 제조법을 알려주면 돌려주겠다며 납치해갑니다. 이 작은 아이로부터 모든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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