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를 관통하는 소설에 대한 고견

제가 현대사를 관통하는 소설을 써보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문피아 활동하며 느낀점이 있는데

문피아 독자들이 40-50대가 많다는 것입니다.

지금 40-50대 분들은 격동의 현대사를 몸소 체험하신 분들 아니겠어요?

그래서 현대사를 관통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써볼려고 하는데요

물론 약간의 판타지를 가미할 예정이구요

그런데 문제는 문피아에서 정치적인 글은 금지하고 있거든요

현대사를 다루다 보면 정치적인 상황을 언급 하지 않을수가 없는데요

고수님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Scintill..]

편향적인 시선만 아니라면 다들 거부감 없이 읽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管産]

특정 정치집단을 찬양하거나 비하하지만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주인공이 정치를 하거나 정치인과 관련되지 않은 소설도 있긴 합니다.

[뒹굴보노]

정치적인 게 금지인건 정담같은 게시판 이야기 아니었나요?
소설 내부 얘기라면 어느정도 편향적이어도 상관 없을텐데...
대신 미화나 왜곡이라고 판단될 정도라면 독자들 반응이 이래저래 안좋을 수도 있죠.
그리고 실제 겪으신 분들이 계시면 사실 관계 따지는 것도 까다로워 질 수 있구요.

[몰도비아]

이후에 쏟아질 폭격(?)을 버텨낼 자신, 그러니까 감당할 수 있다면 그래도 될걸요.
게시판에서나 정치글 금지이지 소설에는 아닐테니까요.

다만 댓글에 싸움이 나거나 괜한 시비가 붙을 각오는 하셔야 할겁니다.

[아고니아]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편향된시각의 뉘앙스를 풍기게되시면
아무리 소설인걸 알아도 반대성향인 분들이 불쾌하게되는건
필연이라고봅니다.

극단적인 예이긴하나
가령 박정희 대통령은 사실 일본인스파이였다 라고 하거나
오일팔민주화운동은 사실 북한의 지령을받아 일어났다
이렇게 쓰게되면 소설인거 알아도 난리남..

당연히 이런식으로는 안쓰시겠지만
댓글에 독자간 키보드 콜로세움+
반대성향독자들은 읽지않음우 감수하시고 쓰셔야될듯..

아예 근대사자체를 새로 쓰시는건 아니라면요ㅎㅎ

[대추토마토]

책으로 써낸다고 해도 잡음이 있을텐데, 한편한편으로 끊어지는 연재에 정치색을 입히면
멘탈이 튼튼하셔야할듯 ^^; 작문에 엄청난 재능과 노력이 있다고해도 지인이라면 추천안할 작업이네요.
2010년대 들어서부턴 정치에 관심없는사람이 더 보기 드무니만큼 제대로 잘 쓰시면 노이즈마케팅은 될수도...

[이정현]

개인적으로 좀 편향적이어도 괜찮다고 봅니다만, 독자의 성향은 워낙 다양하니까요. 다만 편향의 근본에는 정의와 통쾌함을 깔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거면 무조건 볼듯^^

[P.smith]

4~50대 분들... 판타지 소설을 더 좋아하던데요?

[P.smith]

물론 절대적이라고 할 수 는 없겠지요..

[오늘도요]

두 가지 측면을 다 보여주면 좋을 거 같아요. 주인공과 반동인물을 모두 제시하되 반동인물도 주동인물만큼이나 매력적이고 납득 가는 인물로 그리는 거죠.

20세기의 악마인 히틀러도 그의 자서전 을 읽어보면 나름 매력적인 구석이 있습니다. 섬뜩하고 매력적이죠.

악마 같은 놈. 비하받아 마땅한 놈을 그리더라도. 또 그게 실제 정치와 연관이 되더라도... 나름의 이유와(설령 대다수가 동의할 수 없는 이유여도) 매력적이고 번뜩이는 캐릭터가 덧 입혀진다면...
끝내는 주인공에게 편향적이라 해도 욕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삼국지가 조조를 비하하고 편향적으로 쓰이지만... 그래도 그 작품들이 부정당하지 않는 건, 비하 당할 때 조차, 조조가 매력적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