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12.06 01:19
조회
3,591

다른동네 팬픽입니다. 이 동네 처럼 얌전하게 나갔... -_-;

(일부 작가 일동 : 나에게 보낸 19금들은 뭐란 말이냐!!!!)

 

우하하하~~~ 싫어하신다면 쪽지를 보내주세요. 피해서 가겠습니다.

아닌 분들은 1주에 한분씩 개드립을 날리겠다느....

간호사 : 이자식 어서 재우지 않으면!!! (주사를 놓는다) 

 

우헤헤헤... 수면제 먹고도 잠을 못 자는 시체가 뭔 짓을 하는지...

댓글 테러 할테다!!!

(병먹금 해 주십시오)

 

.....................................................

 

민재가 없는 동안 은하가 진아에게 다가간다.
"휴우... 언니..."
"왜?"
"미안해요"
"....?"
"미안해요... 미안해요... 흑흑... 흑.."
은하는 진아에게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린다. 진아는 당황해서 은하를 안으며 묻는다.
"은하야, 은하야, 왜그래?"
... 사실 정찰팀에 둘만 보내는 것에 부루퉁 하던 진아였지만, 천성이 착한 진아는 일단 눈물 흘리는 은하를 안으며 토닥여준다. 한참이 지나서 은하의 눈물이 멎어질때 즈음.

".... 언니..."
"....."
"나 언니가 이렇게 좋은 언니가 아니라면... 진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민재오빠를 가지려고 했어요"

진아가 흠칫 하는 순간 은하가 말을 잇는다.

"이번에... 탐색 나가면서... 음약이라고 할수 있는 열매를 먹게됐어요.. 아니아니~~! 알고먹은건 아니예요! 먹을수 있는걸 찾다가 그냥...."

진아는 은하에게 화를 내기보다 민재를 떠올린다. 이사람!!! 여자에게 약을 먹여서 덮쳐~~~!

"... 근데 오빠는... 저를..."

이미 진아의 이성은 날아가버릴 정도다.

"그사람이 널 강제로??? 이사람이!!!"

진아는 당장 민재를 찾아나갈 기세이다. 은하도 밉지만 자기만 바라본다던 민재가 더 미웠다. 은하는 당황해서 진아의 손목을 잡으며 이야기한다.

"아.. 아니예요!!! 언니... 잠깐만요!!!"

................

잠시간의 이야기 끝에 은하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맺는다.

"... 그랬어요...."
"......."
".... 언니..."
"..... 나... 나...."

은하는 다시 흐느끼고 있었다. 진아도 안다... 은하의 흐느낌이 무엇인지...
망가져버린 일상... 민재가 아니었더라면 능력이 개화되지 않은 자신도 이미 남자들에게 당하며, 아니... 자신의 능력이라면 되려 더욱 혹사당하며 노예같은 생활을 했을 것이다.
은하 역시 처음에 민재만을 믿고 따라온 사람이 아니던가. 미운정보단 고운정이 더 들어버린 은하가 눈물을 흘리며 자신 앞에 있다.

".... 언니..."

무릎을 꿇고 은하가 흐느낀다.

"여기서 나가더라도... 아니... 오빠가 반드시 나가게 해 줄거예요... 언니하고 오빠하고 반드시 행복하게 살아요... 그래도... 그래도..."

무슨 말이 나올지는 이미 알고 있다.

"여기에서만... 이 미친 세상에서만이라도 제가 오빠에게 안겨도 될까요?"

말괄량이 은하가 아니다. 지금은 한명의 여자로써 진아에게 눈물로 부탁하고 있었다.

".........은하야."
"...."
"난 네가 싫어. 그레이스도 싫고"
"!!"
"누가 내 남자에게 달려드는걸 좋아할까?"
"... 알아요... 나도 알아요... 그냥.. 그냥..."

은하가 다시 흐느낀다. 그리고... 진아는 은하를 가만히 안는다.

"... 언니..?"
"잠시만 이렇게 있자구나"

은하의 눈물이 진아의 앞섶을 흠뻑 적시고 나서 진아는 은하를 떼어놓는다.

"... 휴우.... 은하야..."
"......."
"이건 큰 문제야..... 나도 민재씨가 우리를 여기에서 빠져나가게 할거라고 믿어."
"...예"
"그런데 나가서.. 응.. 법적으로 용납이 안되고, 법 이전에 나도 용납이 안되는 문제쟎아"
".. 흑... 죄송해요 언니.."

진아가 다시 은하를 안는다.

"민재씨가 그 상황에서도 선은 지켰다며?"
"...."
"... 그래... 살기 위해 아둥바둥 거리는 상황에서도 민재씨가 그래줬으니... 나도... 양보해야 하겠지..."
"... 언니!!!"

은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솔직히 말할게. 여기서 벗어나려면 민재씨도 그렇지만 너도 반드시 필요한 인재야."
"...."
"회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애초에 그런거 자체가 싫은 사람이고... 그런데..."

진아의 말끝이 느려진다.

"여기서 못 나가게 된다면.... 투정부리는 여동생도 하나 있으면 좋을것 같애"
"... 언니!!!"

저는 방망이 깎는.. 아니 소설쓰는 노인이 아니므로... 여기서...

 

ps. 민재씨는 문 밖에서 오들오들 떨며  두 여자의 신변잡담이 끝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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