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들이 주기적으로 빼먹지 않고
한담 게시판에 올리시는 글의 내용들 중에는,
- 선작수, 추천수가 늘었다 혹은 줄어들었다.
- 댓글이 왜 달리지 않을까
- 글이 잘 써지지 않아 멘붕이 온다
- 내 글이 인기가 없다. 왜 없을까
같은 내용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도 불과 얼마 전까지
선작, 추천, 댓글에 관한 고민도 하고 관련된 내용을
푸념처럼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어느 분이
-댁의 글은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으니 조회수 등에 고민하지 않으셔도 된다.
라는 말씀을 해주신 걸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글 쓰는 사람을 요리사로 비유하자면
내 음식이 입맛에 맞다고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나랑은 맞지 않아 못 먹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맛 없다고 욕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거 아닐까요?
조회수 높아서 추천도 막 들어오고, 댓글도 수도 없이 달리고
순위 오르고, 출판 제의도 받으면 좋겠지만
내가 쓰고 있는 글이 그런 위치에 오르지 않는다고
한숨 쉬고, 멘붕 맞고, 푸념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찍어준 선작이 1이라도 있고 매 화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조회수가 찍힌다면 그 글을 좋아하는 분이
있다는 뜻이니 이 얼마나 기쁜고 고마운 일입니까
조회수가 떨어지거나 적다고 글 쓰는 에너지를 잃기라도 해서
연재 중이던 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내가 만든 음식 맛있게 먹어주시는 분들도 발길을 끊지 않을까요?
글 쓴지 얼마 되지도 않고, 주제 넘게 보이는 글이라는거 알지만
숫자에 크게 휘둘리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런 글을 남깁니다.
작가님들, 독자님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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