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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는 로맨스로 써야합니다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
10.02.01 11:10
조회
2,098

'내가 왜 챕터7을 로맨스로 잡아가지고....'하고 요새 후회막심 하고 있는 르웨느입니다.

로맨스라는 소재 자체가,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가 있을 만큼 그 하나만으로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데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도 아니고 '챕터7 조주연급의 사랑 이야기'를 쓰다 보니 환장할 것 같습니다.

저는 로맨스라는 것을 잘 못 씁니다. (그렇다고 다른 장르를 잘 쓰는 것도 아니지만) 로맨스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게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콩깍지가 씌였다. 제 눈에 안경, 등등의 말로 표현 되지요? 사랑에 빠진 남녀는 정말 이기적입니다. 세상에 지 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로판, 로맨스 판타지에서는요.

개인적으로 막장 로맨스 판타지를 즐깁니다만 요즘의 제 글 쓰면서 그 장르가 무척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로맨스 판타지의 남녀는, 황제나 성녀나 공주나 마왕이나 천족이나, 뭐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요. 이들이 사랑을 시작하면 정말 주변에 민폐입니다.

사랑 싸움이라도 한 번 일어나면 온 나라가 들썩이게 되요. 거기에 삼각관계, 사각관계로까지 가면 대륙전쟁도 가능합니다.

'쯔쯔, 내 그런 막장 전개가 개념없어서 안 보지.'

이런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런데 요즘 제가 그런 내용을 쓰고 있습니다. 머리로 플롯 짤 때만 해도 저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쓰고 나니 왜 이리 엉망인 건지. 하아~

역시 로맨스는 로맨스로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결 낼 때까지는 리메이크 안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갈등 때리는 챕터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66 창공의노래
    작성일
    10.02.01 11:12
    No. 1

    하하하하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르웨느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0.02.01 11:14
    No. 2

    창공의노래님 : 부족한 글, 어여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지금 비축분(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7,000자 정도가 있어요. 어제부터 계속 다시 쓰고 다시 쓰고 있지만 (연참대전 끝났다고 무한 퇴고 중) 올리기가 싫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아이팟나노
    작성일
    10.02.01 11:30
    No. 3

    로맨스를 쓰는 몇가지 방법.

    쓰는 사람이 '증오로 죽인다! 질투로 죽인다!'라는 소리가 나올때까지
    쓴다.


    손이 오글거려서 더이상 재기불능이 될때까지 써본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취록옥
    작성일
    10.02.01 11:32
    No. 4

    플롯을 짤 때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서 완전 공감입니다.
    저도 플롯을 짤 때는 상황이 그렇지 않았는데
    쓰고 나니 이야기가 산으로 가 있어서 플롯을 다시 짜야 하는...
    그런 사태가 벌어지더군요.ㅠ.ㅜ
    우리 모두 파이팅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10.02.01 11:34
    No. 5

    로맨스를 쓰는 몇 가지 방법.
    쓰는 사람이 '얘네 연애 안 시키면 되지~' ^.^가 되면 오그라들지 않습니다. 서로 죽고 죽이고 피 튀기고 그러면 오그라들지 않는데, 장르는 로맨스라고 우길 수 있어요. 참 쉽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0.02.01 11:43
    No. 6

    아이팟나노님 : 손발이 오그라드는 내용은 아닙니다. 그냥 캐릭터들이 바보가 된 거 같아요. "사랑하는 님을 위해 날 죽여줘~"이러고 있어니 뭔가 열 받음.
    취록옥님 : 예, 건필입니다! 근데 건필은 힘들고 노력으로 어찌 해보려합니다.
    예단님 : 우후우후, 제 글 읽어보시지 않으셨겠지만. 현재 글의 진행을 본 독자들은 "무진(남자)은 죽고 카린(여자)은 미칠 듯"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오그라들 건 없습니다. 그저 플롯이 엉망이랄까요. 사랑을 해보지 않은 저로서는 "사랑하는 님을 위해 내가 죽겠3"하고 나서는 애들하고 같이 나가기가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나는네운명
    작성일
    10.02.01 14:25
    No. 7

    안읽은 주제에 감히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독자서비스를 위한 주조연급 러브스토리라면 외전으로 빼시는건 어떤가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MKoo
    작성일
    10.02.01 16:59
    No. 8

    광양님//러브스토리가 빠지면 스토리가 전개가 안되는 상황입죠.
    철부지 아가씨가 자기 애인만나러 가는게 주 목적인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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