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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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환
- 09.05.19 02:49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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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판탄
- 09.05.19 02:5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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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아스트리스
- 09.05.19 03:01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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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工)
- 09.05.19 03:08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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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풍월
- 09.05.19 04:36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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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2 고객님
- 09.05.19 07:17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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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훔바바
- 09.05.19 07:28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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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피
- 09.05.19 07:37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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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kin
- 09.05.19 08:43
- No. 9
저는 어쩔수 없이 란 말은 않쓰겠습니다만... p2p를 쓰고 있습니다.
해외 구석에 살기에 대도시의 한인 타운처럼 책방이 있는것도 아니요...도서관에 가서 한국섹션에 가면 있는거라곤 어디서 온건지 모를 초중고 국어 책만 있더군요. 그렇다고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을 하자니... 거 참 애매하더군요. 해외배송이 애초에 불가능 한곳, 해외배송이 가능해도 해외비자/마스터 카드는 받지 않는곳 등등, 어느곳은 운송료를 거의 책의 2~3배 받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찾게되는곳이 p2p입니다. 물론 그러고 읽으면서 "아~ 이런건 책으로 소장하면 좋을텐데" 싶기도 하고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그렇게 p2p가 문제이면, 차라리 출판사 측에서 책 과 이북 같은 방식을 같이 병용했으면 한다는겁니다. -
- Lv.99 버럭s
- 09.05.19 08:59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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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qorhvk
- 09.05.19 09:02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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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3 프로그래머
- 09.05.19 15:38
- No. 12
p2p로 책보는 사람은 p2p가 없어져도 책 살 사람이 아닙니다. 유명한 작가님의 소설은 p2p에서 떠돌아도 서점에서 잘 나갑니다. 사과장수가 사과가 안팔리는 탓을 고객에게 물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p2p가 없었더라면 좀 더 팔았을지도 모릅니다. p2p가 없었으면 울며겨자먹기로 책을 샀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p2p를 욕한다고해서 p2p가 없어지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고, 온갖 법적 제재를 가한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작가님이 해야할일은 "책으로 보고 싶다." "이 책은 두고두고 보고싶다."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이 책을 아는 사람과 같이 읽고싶다"는 욕구가 들게끔 좋은 글을 쓰는겁니다. 그 방법이 정석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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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판탄
- 09.05.19 16:40
- No. 13
여러분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프로그래머 님의 말씀은 그럴 듯해 보이나 실상 옳지 않습니다.
작가가 좋은 책을 쓰지 않아서 소비자가 올바른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기는데요, 그것은 난감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피투피를 이용하는 사람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의 구분이 선악의 구분처럼 명확한 것이 아닙니다.
피투피 이용자는 악, 피투피 이용안하면 선, 이런 게 아니지요.
누구나 손쉽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을 좇는 것이 보통의 사람입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정석이다.
참으로 듣기에는 그럴 듯한 좋은 말씀입니다만, 윗글에서 말한 논지를 한참 벗어난 듯하네요.
좋은 책을 쓰지 않아서 피투피 이용이 만연하는 건 아니지요. 그런 논법은 교묘하게 책임소재를 외면하는 화법입니다.
기술 발전으로 피투피라는 매개체가 등장하여 소비 행태가 왜곡되는 것을 이야기하는 곳에서 생산품이 저질이어서 피투피를 쓴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참 난감하네요.
저는, 제 능력 한도껏 책을 썼습니다.
이것이 좋은 것인지 좋지 않은 것인지는 독자들이 평가할 몫입니다.
그러나 소비행태를 지적하는 것은 좋은 글을 썼든 좋지 않은 글을 썼든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향후 문화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말입니다. -
- Lv.25 판탄
- 09.05.19 16:46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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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이서림
- 09.05.19 17:05
- No. 15
왜 서점에 서서들 몇 페이지씩 읽고들 살까요?
왜 대여점에 서서 몇 페이지씩 읽어보고 빌릴까요?
보기 싫으면 보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다운 받아서는 잘 봐놓고 소장할 가치가 없으니, 돈 주고 사지 않겠다는 말이 나오는 시대가 된 건지요?
그냥... 책 살 돈이 없어서, 집 근처에 대여점조차 없어서...라고 하면 그것도 옳은 핑계는 아니지만..그래도 피해자인 작가 분께서는 어느 정도 납득을 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 탓을 작가 분에게 돌리시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맛이 없을 것 같아 보이거나,
한 조각 잘라준거 맛보고 맛이 없으면
그냥 안 먹고 안 사면 됩니다.
사과 몇 개를 통채로 들고가면서,
이건 돈 주고 사먹을 맛은 아니네...
이렇게 말하며 사과 장수를 탓하는 격입니다 -
- Lv.93 프로그래머
- 09.05.19 17:05
- No. 16
이영도님의 소설, 캔커피님의 소설을 소장중입니다. 최초에 접한 것은 물론 인터넷(p2p는 아님)이었고, 도저히 사고싶어서 견디지 못한 나머지 샀습니다. 가우리님의 대한민국도 사려고 했습니다만 서점에서 마지막권이 매진이라서 결단을 내려 사지는 못했지요. 요즘은 자금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휘긴님 소설을 사려고 고민중입니다. 책임회피라... 상처받으시겠지만 최소한 저에게는 살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그 가치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못하겠습니다. 그냥 사고싶은 마음이 안들었다고 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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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3 프로그래머
- 09.05.19 17:10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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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판탄
- 09.05.19 17:37
- No. 18
윗글은 제 책을 사달라고 조르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럴 정도로 뻔뻔한 사람도 아니고, 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써놓지도 않았습니다.
'내 책이 어느 정도 팔리는데, 이곳에서 왜 이리 다운 받은(것으로 추측이 되는 조회수) 사람이 많은 건가!'
당혹스러운 마음에 미약한 바람을 풀어놓은 것입니다.
개인의 선의로 사회가 바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내버려두는 게 옳은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한 글에 대해 프로그래머님이 사과장수 비유를 들어 '잘 쓰면 팔린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말입니다.
어디가 어긋났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 님의 말씀은,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할 만큼 글을 잘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 Lv.93 프로그래머
- 09.05.19 17:52
- No. 19
제가 알기로 95년도부터 불법복제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이 2009년입니다. 자그마치 14년입니다. 프로그래밍 15년 경력동안 돌아다니면서 모든 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정품내지는 무료만 쓰는 곳은 딱 두 곳이었습니다. 알게모르게 다 불법복제 씁니다. 불법복제? 장담하건데 안없어집니다. 아직까지 인생이 뭔지 세상사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무엇을 원망하고 한탄한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냥 저는 좋은 프로그램만들고, 판탄님은 좋은 글을 쓰면 됩니다. 세상은 재밌게도 제일 불법복제 많이한 프로그램이 바로 성공한 프로그램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거든요. 소설의 경우도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불법복제요? 당연히 불법이니깐 불법복제라고 합니다. 나쁘다는거 저도 잘 압니다. 조폭이랑 국회의원들이 돈 뺏고 세금 엄한데 쓴다고 우리가 넋놓고 원망만 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고놈들이 뺏어가는게 싫어도 우리는 꾸준히 살려고 노력해야하는겁니다. 그래서 혼자사시며 수십년간 고생하신 할머니가 몇억을 선뜻 기증하기도 하는 세상이 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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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工)
- 09.05.19 17:54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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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4 무의식
- 09.05.19 18:37
- No. 21
p2p는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방법은 법무법인에 의뢰를 하던가 직접 고소를 하던가 아니면 대여점에 책이 안들어가게 하고 서점에서만 판매하는 겁니다. 서점에서 책을 사서 스캔이나 디카로 찍는 사람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해도 대여점에 들어가는 거 보다는 p2p에 올라오는 속도도 매우 느릴거고 많이 퍼지지도 않을겁니다. 단 이것은 자신의 책이 많이 팔린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하며 현재 문피아에서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작가는 아주 극소수이죠. 아마 한두명 정도.
따라서 법무법인에 의뢰하고 더불어 그러한 사이트를 발견할때마다 사이트에 전화해서 해결하는 거 밖에 없을겁니다. -
- Lv.14 무의식
- 09.05.19 18:40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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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 루안
- 09.05.19 19:15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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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세이콩
- 09.05.19 20:30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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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세류하
- 09.05.19 21:11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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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6 서래귀검
- 09.05.19 22:00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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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과곰
- 09.05.19 22:58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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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8 건곤무쌍
- 09.05.20 02:15
-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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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판탄
- 09.05.20 02:43
- No. 29
저는 그리 나이가 적은 사람도 아니고, 막무가내 이상주의자도 아닙니다.
포화이론으로 많은 사회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자원이 희소하고, 돈을 벌기가 쉽지 않고,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압니다.
뭘 몰라서, 남의 탓을 하기 위해, 내 책이 안 팔려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는 말이지요.
살 가치가 없다, 소장 가치를 높여라.
악의적으로 하신 말씀이 아니리라 짐작하면서도 기분이 과히 좋지 않습니다.
몇 번이고 윗글의 취지와 어긋난 답변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닭이 알을 하루에 한 개씩 낳습니다. 그런데 여우가 알을 하나씩 훔쳐갑니다. 닭은 억울합니다.
알은 닭의 것이니 훔쳐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여우가 쉽게 그 말을 들어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여우 아닌 다른 짐승들도 먹기 쉬운 알을 눈독들인다는 걸 잘 알지만,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것입니다. 알을 모두 가져가면 병아리가 새로 태어나지 않으니 너희들도 나중에 굶는다고 경고도 해봅니다.)
그런데 다른 짐승들이 뜬금없이,
"닭아! 알을 하루에 두 개씩, 세 개씩 낳으면 되겠구나. 아니면 여우가 훔쳐가지 못하게 엄청 무거운 알을 낳아보렴."
이런 말을 하면 닭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지금 닭의 생산성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알의 품질 얘기를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닭은 억울해 팔짝 뛰지 않을까요?
억울한 닭은 다른 짐승들의 핀잔과, 비난과, 비웃음과, 이 사태와 초점이 어긋난 해법을 들으며 갑자기 능력의 범위를 벗어나 신필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나요?
누구나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것을 알아주든 몰라주든, 닭은 알 하나를 낳기 위해 애를 씁니다. -
- Lv.25 판탄
- 09.05.20 02:58
- No. 30
현실이 이러하니 어쩔 수 없다 여기고, 알을 훔쳐가든 말든 닭은 무거운 알을 낳기 위해 노력해야겠군요.
현실은, 지금 이 시점의 현실이지 과거의 현실도 미래의 현실도 이와 동일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변해갑니다.
가만히 놔뒀는데도 변할까요?
누군가가 움직이고 누군가가 행동했기에 변한 게 아닌가요?
이 이야기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작가는 불법복제 만연이라는 지금의 현실에 연연하지 말고, 억울해하지도 말고, 혹 억울할지라도 언급하지 말고, 그저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묵묵히 노력만 해야합니까?
미약한 힘이나마 덜 악화되는 쪽으로 노력해보자는 주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 Lv.93 프로그래머
- 09.05.20 05:07
- No.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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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판탄
- 09.05.20 10:02
- No.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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