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한담이라기보다 한탄입니다.

작성자
Lv.25 판탄
작성
09.05.19 02:40
조회
890

제이코플래닛이 완결되었습니다.

제이코플래닛이 아무래도 첫 작품이고 고생해서 쓴 글이라 시원섭섭하면서도 반응이 무척 궁금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가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제이코플래닛을 쳐봅니다.

많은 글들이 보입니다. 대부분은 서점 광고 문구이지만, 감상문이 올라온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검색한 웹사이트 중에 피투피 사이트도 적잖이 눈에 뜨입니다.

사실, 유명 작가님의 글에 비해 제이코플래닛이 올라온 피투피 사이트 수는 많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올라옵니다.

클릭해보았습니다.

어떤 사이트의 조회수가 500을 넘더군요.

(어떤 사이트는 조회수를 아예 보지 못하게 설정해놓았고 올린 사람의 아이디도 보이지 않게 설정하여 알 수가 없습니다)

물론 다운로드 수는 조회수에 못 미칠 테지만(조회수와 다운로드 수의 관계를 알 방법이 없군요), 조회수가 500을 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이코플래닛은 흥행 면에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완결권 발매수는 밝힐 수 없으나, 큰 숫자가 아닙니다.

그런데 피투피 한 곳의 조회수가 500입니다.

불편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책이 팔리지 않으면 작가는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출판사가 팔리지 않는 책을 내고 싶어 할까요.

디카본, 텍스트본, 피투피 사이트, 대여점, 저작권, 작가, 출판사......

이 관계는 짧은 글로 다 쓸 수 없습니다. 거대 담론부터 개인의 이해관계까지... 복잡합니다. 이미 많은 논의가 있었고 한담이나 토론마당 등에 수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에서 또다시 이 이야기를 반복하지는 않겠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갈등과 투쟁을 거쳐 결국 '문화가 성숙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끊임없이 싸울 것입니다)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작가가 글을 쓸 수 있도록 최소한 문피아 유저분들은 피투피를 멀리해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선의에 기대어 사회가 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곳 문피아에서 아주 작은 개인들의 자발적인 자제로 사회가 미약하게나마 덜 나빠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이 작가가 정말 마음에 든다. 앞으로 이 작가의 글을 계속 보고 싶다. 그러면 책을 사주셔야 합니다.

그럴 형편이 안 된다. 그려면 대여점을 이용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변에 대여점도 없고 돈을 쓰기도 아깝다. 그러면 가까운 공공 도서관이나 학교 도서관(중고등학교 도서관은 모르겠지만, 대학도서관은 많은 책을 삽니다)에서 빌려보시기를 바랍니다. 원하는 책이 없으면 신청을 해보십시오. 어지간하면 책을 사옵니다.

귀찮고 수고스럽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그 작지만 소중한 수고로 인해 어떤 작가는 원하는 글을 계속 쓸 수 있을 것이고 독자는 그 글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또 다음 글에 밀려 저 뒤로 넘어갈 것이고 이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앞으로 다시 나오겠지요.

다시 나올 때마다 그저 한 번씩 생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작고 미약한 개인의 힘이나마 선순환 쪽으로 쓸 것인지 악순환 쪽으로 쓸 것인지를 말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제이코플래닛의 피투피 사이트 조회수에 당황하여 한담란을 어지럽혔습니다.

이 글은 한 번 본 것으로 넘어가시고 문피아에서 재미있는 글, 좋은 글들을 읽고 눈을 정화하시기를 바랍니다.


Comment ' 32

  • 작성자
    김진환
    작성일
    09.05.19 02:49
    No. 1

    허허..참...
    그나저나 소설은 받지 말라면서 mp3나 영화, 드라마 등을 다운 받아 보는 분들은 계시겠지요. 일본 드라마 같은 것... 미국 드라마 같은 것 말입니다. 다 저작권이 있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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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05.19 02:53
    No. 2

    김진환 님은 논지를 흐리고 계십니다.
    윗글은 다른 영역의 컨텐츠를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다운 받는 것을 정당화 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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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9.05.19 03:01
    No. 3

    우라나라 P2P는 문제죠...;
    당장은 편할지라도 앞으로 시장이 줄어들게 될 텐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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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공(工)
    작성일
    09.05.19 03:08
    No. 4

    문피아 내에서도 소설 다운로드 하지 말자는 분위기는 있긴 한데

    영화, 음악에 관한 다운로드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경우가 있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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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삭풍월
    작성일
    09.05.19 04:36
    No. 5

    아마... 인터넷을 하면서 그리고 컨텐츠를 이용하면서
    다운로드에 관해서 자유로울 사람은 몇 없겠지요
    다들 기본적으로 의식은 갖고 계시나
    실행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방식이 편하고 저렴하다는 이점에 밀려서
    실천을 못하시겠죠.
    문피아를 이용하는 한 독자로써.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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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고객님
    작성일
    09.05.19 07:17
    No. 6

    학교에다가 무협지 판타지 신청이라... 국립도서관이라면 모르겠지만 학교도서관에다가 판타지 무협지 신청하면... 맞아죽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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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훔바바
    작성일
    09.05.19 07:28
    No. 7

    작가를 정말 사랑한다면 책 사서 보는 것에 돈을 아끼면 안되는 거지요.
    대여점에서 빌려라도 보라는 그 말씀조차 참 아픕니다.
    독자라 공감은 못해드리지만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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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슬로피
    작성일
    09.05.19 07:37
    No. 8

    천본앵님.
    판타지 무협을 잘모르면 신청해주던데요.
    중학교때 막적어서 내니 비뢰도랑 몇개 왔었어요.ㅋㅋ

    ...

    그러게요.
    저도 한때 그길로 빠졌었으나 지금은 안하는데...
    그때도 풀린게 장난아니게 많았는데 지금은 얼마나 많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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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Alkin
    작성일
    09.05.19 08:43
    No. 9

    저는 어쩔수 없이 란 말은 않쓰겠습니다만... p2p를 쓰고 있습니다.
    해외 구석에 살기에 대도시의 한인 타운처럼 책방이 있는것도 아니요...도서관에 가서 한국섹션에 가면 있는거라곤 어디서 온건지 모를 초중고 국어 책만 있더군요. 그렇다고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을 하자니... 거 참 애매하더군요. 해외배송이 애초에 불가능 한곳, 해외배송이 가능해도 해외비자/마스터 카드는 받지 않는곳 등등, 어느곳은 운송료를 거의 책의 2~3배 받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찾게되는곳이 p2p입니다. 물론 그러고 읽으면서 "아~ 이런건 책으로 소장하면 좋을텐데" 싶기도 하고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그렇게 p2p가 문제이면, 차라리 출판사 측에서 책 과 이북 같은 방식을 같이 병용했으면 한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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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버럭s
    작성일
    09.05.19 08:59
    No. 10

    저작권이 활성화 된 나라들도 있죠.
    그들은 불법다운로드를 할때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죄책감을 느낀다고합니다.
    어떻게 그런 문화가 형성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그정도가 가능할려면.
    모든사람이 저작권료를 생계로 하는 부모님이 계셔야
    가능하지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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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qorhvk
    작성일
    09.05.19 09:02
    No. 11

    대학교에서도 판타지책 사들입니다. 우리학교에 꽤 있어요. 저도 신청 여러번 했다가 들켜서 더이상은 안해주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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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3 프로그래머
    작성일
    09.05.19 15:38
    No. 12

    p2p로 책보는 사람은 p2p가 없어져도 책 살 사람이 아닙니다. 유명한 작가님의 소설은 p2p에서 떠돌아도 서점에서 잘 나갑니다. 사과장수가 사과가 안팔리는 탓을 고객에게 물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p2p가 없었더라면 좀 더 팔았을지도 모릅니다. p2p가 없었으면 울며겨자먹기로 책을 샀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p2p를 욕한다고해서 p2p가 없어지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고, 온갖 법적 제재를 가한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작가님이 해야할일은 "책으로 보고 싶다." "이 책은 두고두고 보고싶다."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이 책을 아는 사람과 같이 읽고싶다"는 욕구가 들게끔 좋은 글을 쓰는겁니다. 그 방법이 정석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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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05.19 16:40
    No. 13

    여러분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프로그래머 님의 말씀은 그럴 듯해 보이나 실상 옳지 않습니다.
    작가가 좋은 책을 쓰지 않아서 소비자가 올바른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기는데요, 그것은 난감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피투피를 이용하는 사람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의 구분이 선악의 구분처럼 명확한 것이 아닙니다.
    피투피 이용자는 악, 피투피 이용안하면 선, 이런 게 아니지요.
    누구나 손쉽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을 좇는 것이 보통의 사람입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정석이다.
    참으로 듣기에는 그럴 듯한 좋은 말씀입니다만, 윗글에서 말한 논지를 한참 벗어난 듯하네요.
    좋은 책을 쓰지 않아서 피투피 이용이 만연하는 건 아니지요. 그런 논법은 교묘하게 책임소재를 외면하는 화법입니다.

    기술 발전으로 피투피라는 매개체가 등장하여 소비 행태가 왜곡되는 것을 이야기하는 곳에서 생산품이 저질이어서 피투피를 쓴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참 난감하네요.

    저는, 제 능력 한도껏 책을 썼습니다.
    이것이 좋은 것인지 좋지 않은 것인지는 독자들이 평가할 몫입니다.
    그러나 소비행태를 지적하는 것은 좋은 글을 썼든 좋지 않은 글을 썼든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향후 문화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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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05.19 16:46
    No. 14

    <사과장수가 사과가 안팔리는 탓을 고객에게 물어서는 안됩니다.>
    이 이야기는 품질에 하자가 있어 안 팔리는 것을 소비자 탓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이지요?
    다시 말하지만, 윗글과 한참 어긋난 이야기이고 책임을 회피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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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이서림
    작성일
    09.05.19 17:05
    No. 15

    왜 서점에 서서들 몇 페이지씩 읽고들 살까요?
    왜 대여점에 서서 몇 페이지씩 읽어보고 빌릴까요?
    보기 싫으면 보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다운 받아서는 잘 봐놓고 소장할 가치가 없으니, 돈 주고 사지 않겠다는 말이 나오는 시대가 된 건지요?

    그냥... 책 살 돈이 없어서, 집 근처에 대여점조차 없어서...라고 하면 그것도 옳은 핑계는 아니지만..그래도 피해자인 작가 분께서는 어느 정도 납득을 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 탓을 작가 분에게 돌리시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맛이 없을 것 같아 보이거나,
    한 조각 잘라준거 맛보고 맛이 없으면
    그냥 안 먹고 안 사면 됩니다.

    사과 몇 개를 통채로 들고가면서,
    이건 돈 주고 사먹을 맛은 아니네...
    이렇게 말하며 사과 장수를 탓하는 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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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3 프로그래머
    작성일
    09.05.19 17:05
    No. 16

    이영도님의 소설, 캔커피님의 소설을 소장중입니다. 최초에 접한 것은 물론 인터넷(p2p는 아님)이었고, 도저히 사고싶어서 견디지 못한 나머지 샀습니다. 가우리님의 대한민국도 사려고 했습니다만 서점에서 마지막권이 매진이라서 결단을 내려 사지는 못했지요. 요즘은 자금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휘긴님 소설을 사려고 고민중입니다. 책임회피라... 상처받으시겠지만 최소한 저에게는 살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그 가치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못하겠습니다. 그냥 사고싶은 마음이 안들었다고 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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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3 프로그래머
    작성일
    09.05.19 17:10
    No. 17

    한마디 더 하자면, 이영도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의 첫권은 친구에게 선물 받았습니다. 소설이 재밌던 덕분에 모든 편을 다 샀습니다. 저는 아이디처럼 프로그래머고 상용이나 쉐어프로그램을 쓰지않고 GNU프로그램을 쓰거나 직접 돈주고 사서 프로그램 쓰는 사람입니다. 소프트웨어 회사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해서 쓰는 세상에서 저혼자 이런 노력한다고 세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사과가 맛있으면 사과는 팔립니다. 이게 제 믿음입니다. 저보고 뭐라고 하는 분들 불법복제 프로그램은 당연히 안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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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05.19 17:37
    No. 18

    윗글은 제 책을 사달라고 조르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럴 정도로 뻔뻔한 사람도 아니고, 위에서 그런 이야기를 써놓지도 않았습니다.

    '내 책이 어느 정도 팔리는데, 이곳에서 왜 이리 다운 받은(것으로 추측이 되는 조회수) 사람이 많은 건가!'
    당혹스러운 마음에 미약한 바람을 풀어놓은 것입니다.
    개인의 선의로 사회가 바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내버려두는 게 옳은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한 글에 대해 프로그래머님이 사과장수 비유를 들어 '잘 쓰면 팔린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말입니다.
    어디가 어긋났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 님의 말씀은, 이러한 악조건을 극복할 만큼 글을 잘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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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3 프로그래머
    작성일
    09.05.19 17:52
    No. 19

    제가 알기로 95년도부터 불법복제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이 2009년입니다. 자그마치 14년입니다. 프로그래밍 15년 경력동안 돌아다니면서 모든 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정품내지는 무료만 쓰는 곳은 딱 두 곳이었습니다. 알게모르게 다 불법복제 씁니다. 불법복제? 장담하건데 안없어집니다. 아직까지 인생이 뭔지 세상사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무엇을 원망하고 한탄한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냥 저는 좋은 프로그램만들고, 판탄님은 좋은 글을 쓰면 됩니다. 세상은 재밌게도 제일 불법복제 많이한 프로그램이 바로 성공한 프로그램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거든요. 소설의 경우도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불법복제요? 당연히 불법이니깐 불법복제라고 합니다. 나쁘다는거 저도 잘 압니다. 조폭이랑 국회의원들이 돈 뺏고 세금 엄한데 쓴다고 우리가 넋놓고 원망만 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고놈들이 뺏어가는게 싫어도 우리는 꾸준히 살려고 노력해야하는겁니다. 그래서 혼자사시며 수십년간 고생하신 할머니가 몇억을 선뜻 기증하기도 하는 세상이 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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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공(工)
    작성일
    09.05.19 17:54
    No. 20

    P2P프로그램을 쓰고 안쓰고는 자유의지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 양심을 믿어야죠

    하지만 자신이 P2P를 사용한다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면서, 요즘 소설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옳은 행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불법인줄 알고 있으면 그냥 조용히 계셔야죠, 솔직히 말해서 그게 자랑은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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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5.19 18:37
    No. 21

    p2p는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방법은 법무법인에 의뢰를 하던가 직접 고소를 하던가 아니면 대여점에 책이 안들어가게 하고 서점에서만 판매하는 겁니다. 서점에서 책을 사서 스캔이나 디카로 찍는 사람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해도 대여점에 들어가는 거 보다는 p2p에 올라오는 속도도 매우 느릴거고 많이 퍼지지도 않을겁니다. 단 이것은 자신의 책이 많이 팔린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하며 현재 문피아에서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작가는 아주 극소수이죠. 아마 한두명 정도.
    따라서 법무법인에 의뢰하고 더불어 그러한 사이트를 발견할때마다 사이트에 전화해서 해결하는 거 밖에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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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5.19 18:40
    No. 22

    또다른 방법으로는 개인지가 있겠군요. 그냥 개인지로 내서 사고 싶은 사람에게만 판매하는 겁니다. 중간유통 과정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에 비록 적게 팔린다고 해도 대여점에 들어가는 거랑 수중에 들어오는 수익이 크게 차이 없지 않을까요?
    스캔으로 나돌 확률도 많이 낮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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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루안
    작성일
    09.05.19 19:15
    No. 23

    친구때문에 얼마전 씨젤이란 곳을 알았습니다. 각종 신간소설 영화 드라마 음악 없는게 없더군요 p2p가 완전 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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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세이콩
    작성일
    09.05.19 20:30
    No. 24

    판탄님이 책을 사달라고 조르셨는지요

    아니면 불법다운로더를 매장하자라고 하셨는지요

    단지 불법 다운로드는 좋지 않기에(다수가 행한다고 해서 선은 아니지요)

    문피아 분들은 부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고 '부탁' 하신겁니다

    강요도 아니고요 그런데 작가님이 글을 더 잘쓰면 되지 않냐는 댓글등..

    감정적으로 댓글을 쓰신분들이 있네요

    판탄님은 부탁 하신겁니다. 어떻게 포장하든 불법다운로드는 잘못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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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세류하
    작성일
    09.05.19 21:11
    No. 25

    허...김진환님 얼마전에 정담란에 떡하니 게임 보내달라고 하신분이 저런 말을 해도 되는 건가요? 하하하...게임은 공유는 불법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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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09.05.19 22:00
    No. 26

    다 떠나서...제이코플래닛은 대여점에 없어요;;; ㅠ..ㅠ 정말 보고 싶은 글인데, 주위 대여점 다 돌아댕겨 봤는데 있어도 초반권만 있거나 해서 읽다 포기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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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과곰
    작성일
    09.05.19 22:58
    No. 27

    p2p에 돌고 있다는거 자체가 글이 재밌다고 봐도 무방할거같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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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9.05.20 02:15
    No. 28

    프로그래머님 말씀이 틀린 건 아니죠.
    불법공유가 나쁘다고 해도 어차피 P2P는 없어지지 않을테고..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장가치를 높이는 수밖에 없죠. 아니면 다른 획기적인 체제를 구축하던지요.
    어쩔 수 없이 불법공유를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잘못된 것인 줄 알지만, 편리성과 경제성 앞에서는 어차피 모든 것이 그렇게 흘러가기 마련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05.20 02:43
    No. 29

    저는 그리 나이가 적은 사람도 아니고, 막무가내 이상주의자도 아닙니다.
    포화이론으로 많은 사회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자원이 희소하고, 돈을 벌기가 쉽지 않고,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압니다.
    뭘 몰라서, 남의 탓을 하기 위해, 내 책이 안 팔려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는 말이지요.

    살 가치가 없다, 소장 가치를 높여라.
    악의적으로 하신 말씀이 아니리라 짐작하면서도 기분이 과히 좋지 않습니다.

    몇 번이고 윗글의 취지와 어긋난 답변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닭이 알을 하루에 한 개씩 낳습니다. 그런데 여우가 알을 하나씩 훔쳐갑니다. 닭은 억울합니다.
    알은 닭의 것이니 훔쳐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여우가 쉽게 그 말을 들어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여우 아닌 다른 짐승들도 먹기 쉬운 알을 눈독들인다는 걸 잘 알지만,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것입니다. 알을 모두 가져가면 병아리가 새로 태어나지 않으니 너희들도 나중에 굶는다고 경고도 해봅니다.)

    그런데 다른 짐승들이 뜬금없이,
    "닭아! 알을 하루에 두 개씩, 세 개씩 낳으면 되겠구나. 아니면 여우가 훔쳐가지 못하게 엄청 무거운 알을 낳아보렴."
    이런 말을 하면 닭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지금 닭의 생산성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알의 품질 얘기를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닭은 억울해 팔짝 뛰지 않을까요?

    억울한 닭은 다른 짐승들의 핀잔과, 비난과, 비웃음과, 이 사태와 초점이 어긋난 해법을 들으며 갑자기 능력의 범위를 벗어나 신필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나요?

    누구나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것을 알아주든 몰라주든, 닭은 알 하나를 낳기 위해 애를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05.20 02:58
    No. 30

    현실이 이러하니 어쩔 수 없다 여기고, 알을 훔쳐가든 말든 닭은 무거운 알을 낳기 위해 노력해야겠군요.


    현실은, 지금 이 시점의 현실이지 과거의 현실도 미래의 현실도 이와 동일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변해갑니다.
    가만히 놔뒀는데도 변할까요?
    누군가가 움직이고 누군가가 행동했기에 변한 게 아닌가요?

    이 이야기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작가는 불법복제 만연이라는 지금의 현실에 연연하지 말고, 억울해하지도 말고, 혹 억울할지라도 언급하지 말고, 그저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묵묵히 노력만 해야합니까?
    미약한 힘이나마 덜 악화되는 쪽으로 노력해보자는 주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프로그래머
    작성일
    09.05.20 05:07
    No. 31

    이상하지 않습니다만... 그저 감정보다는 이성으로 살아야 할 때가 있을 뿐입니다. 세상을 원망하면서 스스로를 망치는 것보다는, 바보같이 웃으면서 스스로 성인이 되는게 더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판탄
    작성일
    09.05.20 10:02
    No. 32

    세상을 원망하면서 스스로를 망친다는 건 많이 과장된 표현입니다.
    한탄 한 번 하고, 내 주장 한 번 했다고 스스로를 망치는 건 아니겠지요.

    이게 현실이니 웃으며 넘어가라.
    사람이 성인이 아닌 다음에야 어찌 웃고 넘어가기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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