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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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하일
- 07.09.29 12:47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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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修羅王
- 07.09.29 12:4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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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8 이런강아지
- 07.09.29 13:02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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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 07.09.29 13:1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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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0 별빛세공사
- 07.09.29 13:42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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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1 청안청년
- 07.09.29 14:08
- No. 6
이걸 극으로 끌어낸 소설이 '눈물을 마시는 새'라고 생각합니다.
설정이야 자유죠. 중력100배. 간단하죠?
그러나 저 설정 하나 때문에, 파급되는 문제들은 전혀 간단하지가 않다는겁니다.
현실의 잣대를 소설로 끌어들이는건 어렵지 않으나, 부분만 가져가는건 개연성에 치명적인 타격이겠죠.
중력 100배면, 부근 위성이 떠있을 수 있을까요? 달을 보긴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보름달보다 큰 만월이 뜨고 늑대인간이 뛰어다닌다더라? 이러면 개연성은 망가지는거죠.
사소한거 하나라도 틀어지면, 중력 100배란 소재는 오히려 독이됩니다.
'드래곤'이란 것도 마찬가지겠죠.
지나가는 고양이 이름이 '드래곤'일 수 있습니다만, 저런 설정을 할꺼면, 아싸리 이름을 바꾸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의 머릿속엔 제각각의 드래곤이 있겠지만, 그 어떤 모양도 지나가는 고양이 모습이 아닌바에야, 먼저 쓰기 시작한 단어를 재정립하여 독자의 이해를 구하는 것... 비참하지 않습니까?
(무게 단위 kg를 소설속에서 길이 개념으로 쓰겠다. 사람의 몸무게는 평균 70m 인거다. 설정은 자유지만, 받아들이는 독자는 몰입도가 확~ 떨어지겠죠? ^^)
특이한 설정만이 다양성의 잣대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이한 설정은 그저, 음식의 모양을 조금 더 이쁘게 해주는 역할.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거든요.
정작 그 음식의 맛은 재료의 품질(인물. 배경등 설정상 오류?), 요리하는 요리사(작가. 그리고 주인공들)가 결정하겠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요리사는 무슨 요리를 만들지 결정하고 만들어야되구요.
(줄거리와 결말은 생각하고 써야죠. 닭을 사와서 삼계탕을 만들라고 물을 끓이다가 후라이드가 먹고 싶다면서 그 물 버리고 기름구해다 온도 올리고, 그 와중에 일부는 잘라서 화로에다 구워버리면... 최초의 삼계탕을 바라고 온 사람들은 그저 망연자실...)
모라모라 잔뜩쓰고보니... 몬소린지 저도 모르겠군요 ^^: -
- 천지림
- 07.09.29 14:54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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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9 킹독
- 07.09.29 23:37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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