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초뚜기
작성
14.06.12 21:31
조회
1,545

안녕하세요 초뚜기입니다. 매주 이시간에 흥보글을 올렸는데 어김없이 찾아왔답니다!

얼굴에 철판 한번 깔고 뚝심으로 다시 흥보글을 올려봅니다.

 

제 첫 소설 ‘위대한 자’는 삼국지 느낌이 물씬 나는 대영웅서사시랍니다.

소설의 주인공 철민은 22세기, 외계문명에 지배를 받고 있는 지구에 사는 건실한 청년으로서 의문의 리포터와 인터뷰를 갖은 후 ‘위대한 자’라는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기를 받게 됩니다. 철민은 이 게임기가 만드는 가상의 세계 ‘에스파드론’에 떨어져 에스파드론을 정복하기 위한 ‘위대한 자’를 플레이 하게 되는데요.

롤 모델을 삼국지로 잡은 만큼 소설에는 피아를 구분하지 않고 정말 멋있다! 라는 느낌의 영웅들이 등장한답니다.

보잘것 없지만 조금의 샘플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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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은 서서히 일어났다. 그리고는 그대로 말 없이 왕궁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왕궁을 빠져나와서 한 백 걸음 쯤 걸었을까? 참아왔던 닉의 분노가 더 이상은 버틸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아아악!!!!!!!!!!!!!!!”

분노로 가득 찬 닉의 함성 소리와 함께 닉의 주변은 성한 게 한 가지도 없게 되었다. 닉의 분노와 에스펄을 머금은 주먹과 마법들이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했기 때문이었다. 닉은 모든 에스펄들이 소진될 때까지 파괴행위라는 이름의 의식을 끝마치고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기도 드렸다.

“에스파시여!!! 어째서 불의(不義)를 묵과하시는 겁니까?!”

누군가가 닉 딕레이의 성품을 물어본다면 거의 모든 딕레이족들은 한결같이 ‘수직(垂直)’이라고 답할 것이다. 수직,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삐뚤어짐도 없는 완벽한 직선! 그 어떤 불의도 용납하지 않는, 아름다움이 느껴질 정도의 곧음은 그를 왜 딕레이족들의 희망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어떤 이들은 그렇게 완벽한 직선이 꼭 필요 하는지 닉에게 물을 것이다. 하지만 닉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답할 것이다.

“정의(正義)는 정의(正義)이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휼룡한 마음가짐인가? 자신이 믿는 정의를 한 치도 의심하지 않고 행하는 절대적인 의인이 바로 닉이다.하지만 닉은 자신의 눈앞에서 이뤄졌던 불의를 눈뜨고 지켜봐야 했었다. 왜냐하면 그 불의는 바로 자신의 형인 닐이 저지른 불의였기 때문이었다. 닐은 닉이 가장 소중히 하는 ‘의리’를 저버렸다. 닐은 원래는 온전히 각 부족에게 나누어져야 할 딕레이족들의 지식, 기술, 문화 등을 차지하기 위해 딕레이족의 대들보들이었던 클로니아들을 무참히 사살했다. 그것도 왕국의 후사를 논하기 위해 회의를 갖자는 얄팍한 수작을 부려서 말이다. 처음 그 소식을 들은 닉은 꼭지가 단단히 돌아서 앞뒤 가리지 않고 형을 죽여버릴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그런 행동 역시 자신이 가장 소중히 하는 ‘의리’를 저버리는 행위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버렸다. 비록 쳐 죽일 놈이 분명하지만 닐은 닉의 형이자 왕이었다. 자신의 주군, 그것도 자신의 형을 죽이는 불의를 어떻게 닉이 저지른단 말인가? 정말 분노가 끝까지 차올랐다는 이유로 그런 불의를 저지른다면 대체 자신의 형이나 자신이나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다른 사람이 봤을 때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진실을 깨달아버렸던 것이다.그 후로부터 닉에게는 악몽이 시작되었다. 자신의 형이 저지르는 불의를 지켜봐야만 하는 최악의 형벌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굳게 믿는 ‘의리’를 지키기 위해 그 어떠한 조취도 취할 수 없는 끝없는 악몽이 반복되었다. 사실 닉은 마음만 먹으면 닐을 비롯한 큘룸 부족을 개미새끼 한 마리 남기지 않고 몽땅 학살해 버릴 수 있다. 그의 영지에는 거의 1만에 달하는 초정예 기병들이 언제든지 자신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저 명령만 내리면 큘룸 부족을 초토화 시키는데 단 10일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닉은 절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적어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이 불의에 정의의 심판을 내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에스파시여! 너무 억울하고 분통합니다! 어째서 당신은 저에게 정의를 알려주시고 불의를 막을 힘은 주지 않으셨습니까?! 어째서 저 추악한 악마들에게 정의의 심판을! 모든 불의에 단죄의 철퇴를 내리지 않으시는 겁니까?!”

이제 닉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자신은 또 불의로 범벅된 이들의 노리개로서 또 불의를 행하러 가야만 하는 운명이었다. 이 얼마나 애처로운 상황이란 말인가?그렇지만 그에게도 조금의 희망은 있었다. 이번에는 조금은 다를 것 같았다. 바로 서쪽에서 들려오는 구세주의 소식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구세주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명분’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듯 해보였다. 비록 자신은 불의를 행하지 않기 위해 전력으로 구세주와 맞서 싸울 것이다. 하지만 구세주가 최강인 자신을 이겨줄 수 있다면? 닉은 구원받게 되는 것이다. 평범한 딕레이족들이 원하는 구원과는 조금 다른 진정한 의미의 구원이 자신에게 내려질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닉은 절망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자신의 휘하에 있는 1만의 초정예군을 모아 구세주와 전력으로 맞서 싸울 준비를 할 것이다. 이 싸움의 끝에 누가 승리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닉은 불의를 행할 수는 없었다.

 

여기는 포탈입니다! http://blog.munpia.com/szdr94/novel/2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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