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 빛나는감귤
작성
13.09.15 16:27
조회
9,615

... 그렇다. 나는 열혈이 아니었다. 나는 식탁 위에 유서같은 편지를 남겨놓고 가출하거나 원수가문의 딸과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 부모를 배신하는 일도 없었다. 강물에 몸을 던지거나 학교를 그만두고 소프트웨어 업계에 뛰어드는 일도 없었다. 반항심에 조직에 입문하거나 비싼 기타를 사기 위해 어머니의 지갑을 훔치는 것은 꿈도 못꿨다. 나는 중학교를 졸업했고, 전 과정을 빠짐없이 이수했으니, 그저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프롤로그 중]


...그런데, 생각해보니 신은 아예 없는 게 더 낫겠어.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신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그것에 대한 말이 더 필요하게 되거든. 항상 그것에 대한 말이 더 필요하고, 언제나 그 추가된 말에 대한 해석이 필요해, 거기다가 해석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고, 그 해석의 주석, 그리고 그 주석에 대한 100권짜리 전집이 필요하지. 또 그 책들을 보관해야하는 도서관이 필요하고, 그것도 한 두개가 아니라 셀 수 없이 많이 필요하고, 도서관 옆에는 카페, 카페 옆에는 식당, 식당 옆에는 술집, 술집 옆에는 집창촌, 그리고, 그 골목을 통제할 경찰서가 필요하고...

[9화 중]


..."올드보이라는 영화 알지? 너 그 영화가 어떻게 시작하는 지 알고 있어?"

해미는 내가 뭐라고 반응하기도 전에 스스로 자신의 말에 대답한다.

"그러니까, 너도 알다시피 이런 스토리잖니? 어느 날 자신의 앞에 소포가 배달됐는데 그 안에 굉장한 아저씨가 들어 있다는 거잖아."

"어딘지 모르게 상당 부분 각색이 된 것 같은데."

"각색이라니? 어디 잘못된 부분이라도 있어?"

"아저씨를 소포로 부치는 전개는 듣도 보도 못했어. 올드보이 속편이라도 되는 거야?"

"아니, 어쨌든 아저씨가 큰 상자에서 빠져나오는 장면은 확실히 있었잖아."

"큰 상자에서 빠져나왔을 뿐 소포로 부쳐진 게 아니잖아. 꼭 아저씨를 소포로 부쳐야 할 피치못할 사정이라도 있었던 거야?"...


[17화 중]


연참 참여중!

갑작스럽게 낯선 세계로 떨어지게 된 주인공.

그와 친구들이 이 곳으로 오게 된 이유는?

앞으로 그들이 겪게 될 일들은 무엇일까?

본격판타지어드벤쳐 ‘메모리즈’가 알게 모르게 연재중입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전개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969 홍보 [일/sf] 우주공군 강습양륙함 ASV 카사블랑카 - 용... +1 Personacon 통통배함장 13.10.06 5,451 0
11968 홍보 [일반/판타지] 알라사의 대영주 +15 Personacon 김연우 13.10.06 5,065 0
11967 홍보 [일연/판타지] 신의 병기 홍보합니다. Lv.32 환산 13.10.04 5,416 0
11966 홍보 [일/판/회귀물] 위대한 검사, 검사 이야기(는 훼이크) +11 Lv.40 지하™ 13.10.04 6,158 0
11965 홍보 [자유/게임] 다크다크한 [Raon] 홍보!! Lv.4 Raonsin 13.10.04 4,015 0
11964 홍보 [일연/판타지] 네르킬차일의 별 +2 Lv.38 도버리 13.10.04 4,346 0
11963 홍보 [자유/판타지] 연참대전 생존작! 춤추는 호위기사 +6 Lv.13 장한월 13.10.03 5,530 0
11962 홍보 [자유연재/현판]봉황의 칼을 소개드립니다. +1 Lv.16 밤길 13.10.02 5,848 0
11961 홍보 [자유연재/판타지]담의 너머 홍보합니다. +1 Lv.24 어스름달 13.10.02 2,959 0
11960 홍보 [일/일] 바람과 별무리, 그 막연한 꿈의 실현 +26 Lv.38 whitebea.. 13.10.01 6,192 0
11959 홍보 [일연/판타지] 위대한 유산 홍보입니다. +1 Lv.12 김백경 13.10.01 6,680 0
11958 홍보 [일반연재/대체역사] 고려제일상 - 고경대상 홍보... +6 Lv.7 공감률 13.10.01 6,124 0
11957 홍보 [일반/무협]조선에서 왔소이다! 입니다. +7 Lv.74 조선협객 13.09.30 5,798 0
11956 홍보 [일반연재/판타지] 외계인과의 판타지 'War Of Spa... +2 Lv.23 게임킹 13.09.30 7,057 0
11955 홍보 세계의 능력자들 한국에서 한 판(천사의 감옥 별들... +3 Lv.34 푸르샤 13.09.30 6,449 0
11954 홍보 [자유연재/팬픽]검은 투구-창세기전 zero- 홍보합... +5 Lv.24 어스름달 13.09.29 6,298 0
11953 홍보 [일반연재/판타지]Acavorochious(아카보로츠) +2 Lv.1 [탈퇴계정] 13.09.29 5,757 0
11952 홍보 [일/sf] 강습양륙함 ASV 카사블랑카 - 항로 이탈 +5 Personacon 통통배함장 13.09.29 12,019 0
11951 홍보 [일/판]추천수 1000달성! ‘타워메이커’!! +3 Lv.47 자전(紫電) 13.09.29 8,702 0
11950 홍보 처음 이곳에 온 뉴비인대 +7 Lv.2 테라스논 13.09.28 8,438 0
11949 홍보 [일반/판타지]9인의 세계말 군상극! <프라길 사... +2 Lv.35 카르니보레 13.09.28 4,983 0
11948 홍보 [자연/퓨전] 무기개발자 Lv.26 고르고놉스 13.09.27 6,058 0
11947 홍보 [일연/무협] 죽은자와 산자! 귀신전! +1 Lv.36 백작. 13.09.27 6,383 0
11946 홍보 [일/판] 위대한 검사, 망나니가 된 최고의 검사 이... +3 Lv.40 지하™ 13.09.27 6,929 0
11945 홍보 [일연/판타지] 데몬슬레이어 - 내방자(Visitor) +4 Lv.1 [탈퇴계정] 13.09.25 3,561 0
11944 홍보 [자연/잠룡] 이립의 십대고수 옥정임의 강호진출기 +1 Lv.2 CUBANA 13.09.25 8,110 0
11943 홍보 [일연/판타지] Inferior Struggle이란 어떤 이야기... +2 Lv.42 요개 13.09.24 5,270 0
11942 홍보 [일반/일반] 바람과 별무리, 그 빛나는 꿈을 찾아서 +13 Lv.38 whitebea.. 13.09.23 8,608 0
11941 홍보 [일반/무협] 대마왕제자전 +6 Lv.13 묘한[妙翰] 13.09.23 4,748 0
11940 홍보 [일연/판타지]카스티아 대제 +2 Lv.11 북풍에삭 13.09.23 7,43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