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문명격돌
분류 : 라이트노벨(SF의 가면을 쓴 무협 비슷한..)
작가 : 워리도꾸(메리나 쫑이라 부르면 안돼요)
연재 : 정연-37회 15만자
링크 : 바로가기
소개 : 30만년 전 호밀엥의 탐사선이 종말을 앞둔 문명의 공격을 받아 회피하던 중 지구에 추락하며 길고 긴 문명 다툼이 시작됩니다. 작가가 아직 경험이 모자라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고, 전개가 유유자적한 편이지만 나름 준비를 착실히 하고 연재하는 글입니다.
단지 겁 없이 연참대전에 참가하는 바람에 똥줄타는 중이지만 완주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맛보기 :
룬은 절대영도의 벽을 응축하여 가홀이라는 존재의 작동을 정지시켜버리려는 공격을 하면서도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았다.
룬의 예상대로였다. 가홀은 확장한 보호막 사이에 공기를 뜨겁게 하면서 몸에서 내보낸 수분을 끓게 하더니 크게 요동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보호막을 유지하던 기운을 빼버리며 막을 회수하자 수증기는 룬의 막과 부딪치며 얼어붙었다.
그 순간 가홀은 유유히 차가운 벽을 벗어나고 있었다. 음펨바 효과(Mpemba effect)라는 온도장(溫度場)의 특성을 가장 적절히 이용한 방어였다.
....etc
그리고 두 힘의 경계가 닿았다. 가홀을 덮친 룬의 수평선은 가홀을 삼키며 환하게 빛났고, 일시에 빛이 꺼지듯 공간에 갖힌 모든 기운을 응축점으로 끌어당겼다. 그러나 가홀이 가진 무게가 조금 더 컸는지 경계가 일그러지며 두 힘 사이엔 정보가 맹렬히 휘도는 검은 기류가 일었다. 두 힘이 맞선 기운의 질량 중심(質量中心)이 된 가상의 대치점(對峙點)은 곧 실체가 되어 점점 커기며 기운을 빨아들였고, 즉시 모든 기운을 순수한 정보 알갱이로 바꾸며 정보의 껍질이 모인 회색빛 긴 끈을 내뱉었다.
권유 : 안 보면 후회 보면 맛들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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