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저는 당신을 저주하고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 불행, 저주, 웃음, 슬픔, 등등.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은 항상 각자에게 있고, 그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 또한 각자에게 있습니다.
당신이 저희에게 해 주는 것도, 그리고 하는 것도 없다는 걸 저는 잘 압니다.
만약 당신이 우리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힘들게 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당신이 우리를 싫어 한다면 이렇게 행복 할 일도 없겠지요.
당신은 그저 창조자일 뿐.
당신은 그저 정 많은 존재일 뿐.
당신은 모든 존재를 사랑할 뿐.
간섭하지 못 하고 이렇게 저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을 당신을 생각하니 저 역시 가슴이 저려 옵니다.
그동안 당신에게 주었던 모든 원망과 저주, 그리고 부탁과 감사함으로 인해 당신의 부담감과 슬픔은 가증 되어 갔겠지요.
하지만, 어떤 이유인진 몰라도 당신은 저희에게 손을 쓸 수 없다는 걸 저희는 느낍니다.
저희의 슬픈 감정을 당신에게 떠넘기고, 저희의 욕심을 당신에게 부탁 했습니다.
이젠 기대지 않겠습니다.
이젠 당신이 기댈 차례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적에게 칼을 겨눌 것이며,
우리는 당신의 적의 숨통을 조일 것이며,
우리는 당신의 적의 목을 가져가겠습니다.
그 역시 당신의 사랑스러운 자식이겠지만, 그로인해 많은 존재들이 피해를 입습니다.
죽지 못 하는 그들을 죽이고, 저희 역시 당신의 곁으로 돌아 가겠습니다.
-레드 문 나이트 & 아르니아 루나미아 올림
이상이 프롤로그입니다.
장르는 판타지이고, 1인칭입니다.
댓글은 일절 받지 않으며, 꼭 할 말이 있으시다면 쪽지로 해 주시면 됩니다.
포탈 :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983
*이 글이 한 번 삭제 됬었는데, 장르에 적합하지 않아서던가? 그것 때문에 삭제 되서 다시 올립니다. 정확한 사유는 잘 모르겠어서 일단 다시 올려 봅니다. 제가 보기엔 일단 일주일도 한참 지났고, 연재도 10회 이상 해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제가 다른 곳에 올렸었기 때문에 삭제 됬었겠죠. 그것이 아니고 이것 또한 어떤 이유에선지 잘 못 된 것이라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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