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정규연재란에 '운디드 월드'라는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 DevGru입니다.
본래 홍보는 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홍보라는 자체가 구걸의 성격이 짙다고 느껴졌고, 정말 좋은 소설이라면 홍보를 통해 독자를 모으기보다 실력을 통해 독자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인간인가 봅니다. 댓글 수와 선작수는 사람의 욕심과 같은 것인지, 주어진 것에 만족해야 하건만 만족을 하지 못 했습니다.
출판하기 위해 쓰는 글은 아닙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아 이거 명작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읽고 나서 '시간을 버리지 않았다'라고 생각한 글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홍보글의 제목을 가르침을 바란다고 쓴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문피아에는 실력 좋으신 분들이 너무 많아, 솔직히 저 스스로가 너무 위축됩니다 ^^;; 그런데 위축되지 않고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제 글을 읽고 마음껏 질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횡설수설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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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이제는 기록으로도 남지 않은 시절.
옛 인류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는 인류가 점령했고, 인류는 영원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옛 인류는 멸망했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방법도 모릅니다.
과학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옛 인류는 멸망 직전, 벙커(Bunker)라는 시설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현 인류의 조상들을 넣고 보호했습니다.
그리고 까마득한 시간이 지난 후, 옛 인류의 후손들은 벙커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벙커의 고장, 바깥에 대한 호기심 등. 그러나 결과는 같았습니다.
수없이 많은 괴물들과 넓게 펼쳐진 폐허.
옛 인류의 후손들은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벙커 밖에는 새로운 세계가 있고, 옛 인류가 있었으며, 그 인류는 지구를 지배했고, 어느 순간 멸망했다는 사실을.
인류는 괴물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그들보다 강한 힘도, 높은 지능도 가지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옛 인류의 유물들이 출토되기 시작했습니다. 까마득한 시간을 견뎌낸 유물들은 불완전했으나 작동했고, 유물들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현 인류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문명은 파괴되었고, 경제는 무너졌으며, 기술은 잊어버렸습니다.
남은 것은 동일한 언어와 동일한 벙커, 동일한 인종이라는 사실뿐.
그것이 현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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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218
어색한 홍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졸작이나마 읽고 쉬다 가신다면 저로서는 최대의 영광일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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