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HaRang
작성
09.12.30 00:42
조회
504

저는 현재 정규연재란에 '운디드 월드'라는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 DevGru입니다.

본래 홍보는 하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홍보라는 자체가 구걸의 성격이 짙다고 느껴졌고, 정말 좋은 소설이라면 홍보를 통해 독자를 모으기보다 실력을 통해 독자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인간인가 봅니다. 댓글 수와 선작수는 사람의 욕심과 같은 것인지, 주어진 것에 만족해야 하건만 만족을 하지 못 했습니다.

출판하기 위해 쓰는 글은 아닙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아 이거 명작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읽고 나서 '시간을 버리지 않았다'라고 생각한 글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 홍보글의 제목을 가르침을 바란다고 쓴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문피아에는 실력 좋으신 분들이 너무 많아, 솔직히 저 스스로가 너무 위축됩니다 ^^;; 그런데 위축되지 않고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제 글을 읽고 마음껏 질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횡설수설했나요?

-

아주 먼 옛날, 이제는 기록으로도 남지 않은 시절.

옛 인류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는 인류가 점령했고, 인류는 영원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옛 인류는 멸망했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방법도 모릅니다.

과학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옛 인류는 멸망 직전, 벙커(Bunker)라는 시설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현 인류의 조상들을 넣고 보호했습니다.

그리고 까마득한 시간이 지난 후, 옛 인류의 후손들은 벙커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다양합니다. 벙커의 고장, 바깥에 대한 호기심 등. 그러나 결과는 같았습니다.

수없이 많은 괴물들과 넓게 펼쳐진 폐허.

옛 인류의 후손들은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벙커 밖에는 새로운 세계가 있고, 옛 인류가 있었으며, 그 인류는 지구를 지배했고, 어느 순간 멸망했다는 사실을.

인류는 괴물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그들보다 강한 힘도, 높은 지능도 가지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옛 인류의 유물들이 출토되기 시작했습니다. 까마득한 시간을 견뎌낸 유물들은 불완전했으나 작동했고, 유물들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현 인류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문명은 파괴되었고, 경제는 무너졌으며, 기술은 잊어버렸습니다.

남은 것은 동일한 언어와 동일한 벙커, 동일한 인종이라는 사실뿐.

그것이 현재입니다.

-

포탈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218

어색한 홍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졸작이나마 읽고 쉬다 가신다면 저로서는 최대의 영광일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09.12.30 00:51
    No. 1

    TV에서 인기 프로그램 전후로 유명 회사의 광고가 나오면 구걸이라고 생각되시나요?
    아닙니다.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의 전후 15초 플레이타임을 위해서 몇 억을 쏟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것이 홍보입니다.
    하물며 연재한담의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홍보를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세요.
    삼성 같은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상품으로 승부하지 않고 광고로 때려 박으려고 할까요?
    아무리 상품이 좋아봐야 입소문의 한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것을 타계하는 것이 바로 홍보입니다.
    홍보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봉황
    작성일
    09.12.30 01:05
    No. 2


    정답.
    홍보는 좋은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HaRang
    작성일
    09.12.30 01:08
    No. 3

    노드다야 // 죄송합니다.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나보군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홍보를 별로 좋지 않게 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 듯, 저는 좋은 글이란 사람을 홍보로 끌어모으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끌어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해서 실력이 좋은 글은 홍보가 없어도 끌어모아진다는 거지요. 노드다야님께서 말씀하신 입소문이라고 해도 좋을 겁니다.
    홍보의 효과라던가 홍보를 하는 분들을 비난할 목적은 아닙니다. 제가 저 문장을 쓴 의미는 아주 단순하게, 제 필력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여러분들이 읽고 보충해주셔야 하는 글로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기분나쁘게 들리셨나봅니다. 사죄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09.12.30 01:13
    No. 4

    DevGru님.
    아닙니다. 그저 DevGru님께서 홍보의 의미를 살짝 혼동하고 계신 것 같아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자신의 작품에 자신이 있어서 홍보를 하지 않는다는 고집이 있으시다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그만큼 기회를 상실하여 더 빨리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HaRang
    작성일
    09.12.30 01:16
    No. 5

    노드다야 // 제 작품에 자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다독 다작 다상량의 3대 원칙에 따라 많이 쓰다보면 언젠간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 홍보를 하지 않았던 것 뿐입니다.
    음, 더불어서 문피아 분들이 홍보에 대해 상당히 안좋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 글들이 많아 그것에도 영향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플러스A
    작성일
    09.12.30 04:06
    No. 6

    홍보를 해야 저같은 사람이 보죠..:;;

    이소설이 좋을까.. 저소설이 좋을까.. 고르는 귀차니즘을 싫어해서

    홍보하는 글하고 랭킹글만(순위권에 오른글) 보게되더군요;;;

    작가님들의 노고를 모르는건 아니지만..뭐~그럼니다..;;;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 홍보를 해주심이 좋을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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