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왕을 지켜달라.
그러면 나는 당신의 나라를 지켜주겠다.」
안녕하세요.
정규연재란에 <차가운 아지랑이>를 연재하고 있는 글쟁이 나르세인이라고 합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는 자기 PR에 참 약해서 홍보글을 올릴 때마다 손발이 오글거리는 기분이 드네요.
위에 있는 두 줄의 문장은 글 내용을 극단적으로 짧게 요약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것 가지고는 무슨 강아지 발성법 연습하는 소리를 하는 건지 아마 모르실 겁니다. 그러니 가능한 한 줄거리에 대해 요약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사실대로 고백하자면, 지금까지 줄거리가 워낙 복잡해놔서 깔끔하게 요약이 안 됩니다. 네. 제가 쓴 주제에 말이죠... (털썩)
그래도 있는 능력을 다해 요약한 줄거리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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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빛과 어둠이 존재한다면, 선과 악이 존재한다면. 과연 그것은 추상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일 뿐인가, 혹은 누군가가 세운 절대적인 법칙에 의거하여 양분되는 카테고리인가.
혹자는 말한다. 자신이 그러한 기준을 알고 있노라고. 또는 자신이 바로 그 기준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단언컨대 그들은 틀렸다.
세계에는 분명히, 심판하는 자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용혈족이라 부른다. 신성한 하늘의 전령, 용의 심장을 받아 그 권능을 지니게 된 세계의 선도 종족. 그들은 뱀파이어나 라이칸스로프 따위, 소위 말하는 어둠의 자식들로부터 질서의 아이들을 보호하며, 어둠의 자식들을 타락자라 칭하여 말살한다.
그런 그들이 이번에는 인간을 심판하려 한다.
그 결과는 지극히 두려운 것이다. 과연 누가 선택될 것인가. 혹 내가 사랑하는 이는 타락자로 몰리지는 않을까. 그들이 보기에 나는, 과연 지킬 가치가 있는 존재일까.
그리고, 이것은 지극히 상대론적인 입장에서 생각한 것이지만.
그들의 기준은 과연 절대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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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의 소개글은 본문과는 별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줄거리의 기본이 되는 개념에 대해선 정확하게 적혀 있습니다. 좀 더 흥미로운 소개를 드리자면, '용혈족 왕 한이 타락자들과 투닥거리면서 자신을 의심하는 인간 및 기타 종족들과 쿵덕거리는 이야기' 가 되겠습니다. 심각한 이야기를 나름 액션의 포장지로 덮어씌우려고 했다고 할까요. 소소하게 오글거리는 커플들의 고생하는 사랑이야기도 있습니다. (...잡다하잖아.)
포탈은 여기 있습니다.
모자란 글을 쓰다 보니 어느덧 원고지 4천 매 분량을 넘어섰네요. 자축의 대포소리 울려라!<
꾸준히 덧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추천 써주셨던 영약비빔밥님, 보라수정님 애정합니다(?!).
모쪼록 많이 읽어 주시기 바라고, 혹 번거롭지 않으시다면 비평도 한 번 부탁드립니다. (사실 간절합니다. 굽신굽신)
그럼 항상 부족한 글쟁이는 이만 인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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