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광기의 선구자, 그들의 이야기

작성자
Lv.19 빙빙빙
작성
09.11.06 17:28
조회
720

  등을 타고 흐르는 부드러운 살결의 감촉.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달콤한 숨소리.

  손등을 덮은 따스한 체온.

  흘러내린 머리카락에서 풍겨 나오는 고혹적인 향기.

  그리고… 귀를 간질이는 청아한 그녀의 목소리.

  마치, 이 세상에 나와 그녀 단 둘만이 남아 있는 듯한 정적….

  - 본문 중, 소년의 망상(?)

  “휘두를 때에는 최소한의 힘만을 들여서. 의욕이 앞선다고 너무 많은 힘을 줄 필요는 없어.”

  부웅-

  이전보다 더 세련되고 절제된 궤적이 허공에 그어진다.

  “찌를 때는,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다음 동작으로 연결시킬 것을 생각한다.”

  휘잉-

  “그리고, 벨 때는 모든 힘을 다해서. 하지만 절제는 필요해. 검이 땅에 박히거나 하면 곤란하니까.”

  휘이잉-!

  목검이 그리는 궤적이 날카로운 바람 소리를 연주한다.

  “막을 때는, 검에 가해진 충격을 손목으로, 손목에서 팔 관절로, 관절에서 온 몸으로 분산시킬 수 있게 동작을 취하고.”

  무아지경.

  자신의 등 뒤에 누가 있는지도,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도 잊은 채, 오로지 목소리만을 듣는다. 그가 움직여 주는 대로 움직인다. 그것이 마녀이든, 악마이든,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검 끝이 하늘을 향한다. 어깨 위로 치켜 든 목검엔 바람도 떨게 할 기백이 담긴다.

  “방어 후 즉시 상대의 허를 찌른다!”

  “…와아!”

  휘이잉-!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바람 빛깔의 사선이 허공에서 춤춘다.

  “어때, 이제 조금은 알겠니?”

  -본문 중, 그녀가 소년에게 검을 가르칠 때.

  안녕하세요, 현재 정연란에서 [떡갈나무 현자]를 연재하고 있는 작가 현운 인사드리겠습니다.

  본래 홍보라는 걸 별로 즐기지는 않지만, 슬슬 잊혀질 위기에 처한 제 글을 살리기 위해(ㅜㅜ;;) 오랜만에 홍보를 쏴 봅니다.

  [떡갈나무 현자] 는 현대 판타지물입니다. 현대에 고대 문헌에 존재하던 마술을 계승한 마술사들이 살아가고 있다 라는 설정은 어떨까? 라는 의문에서 태어난 소설이죠. 그런 고로 지명이나 등장하는 배경들의 이름이 굉장히 친숙합니다. 네, 현실에 직접 있는 것 들인걸요.

  소설 초반부만 읽고 여자주인공 소설이라고 착각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남자 주인공 소설입니다. 처음엔 좀 빌빌거릴 뿐이지요.

  

  제가 이 글을 홍보할 때마다 내세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소설과는 조금 다른 다양한 마술 체계인데요, 고대 문헌에 계승되어 내려온 마술들을 그러모아 짜맞춘 독자적인 마술체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점 만큼은 기대해 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신종플루가 다시 기승이네요. 문피아 독자/작가 여러분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Comment ' 3

  • 작성자
    Lv.19 빙빙빙
    작성일
    09.11.06 17:30
    No. 1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663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663
    </a>
    포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이용직
    작성일
    09.11.06 20:56
    No. 2

    갠적으로 주인공이 마법쓰는걸 좋아하긴하지만
    왠지위에 글을보니 주인공은 검을쓸것같네요 .. ㅠㅠㅠ
    글에도
    헤에..새로운마법체계라 궁금해서 쓩쓩가볼께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09.11.07 00:57
    No. 3

    일단은 켈트 마술 일족에 속하긴 합니다만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148 홍보 [마녀의기사] 전설의 마녀, 그리고 기사들의 이야기. +4 Lv.18 The천랑 09.11.12 634 0
6147 홍보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자들의 뜨거운 이야기. +4 Lv.6 화검랑 09.11.12 711 0
6146 홍보 제 소설은 먼치킨을 기반으로 막장으로 치닫고 있... +5 Lv.29 광명로 09.11.12 1,141 0
6145 홍보 하양 칸투아즈 - “하양 왕자가 실종 되었습니다.” +3 Lv.1 어드메 09.11.11 720 0
6144 홍보 자유연재 - 뉴웨이브- /시간여행자 1부 시간왜곡자... Lv.1 도우루 09.11.11 523 0
6143 홍보 현대판타지 뱀파이어를 쓰고있는 혜룡입니다. +2 Lv.9 구름솔개 09.11.11 933 0
6142 홍보 월야의 광시곡 - 연참대전 기념 Lv.10 세종 09.11.11 527 0
6141 홍보 정규란에 글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4 Lv.13 최강바보 09.11.11 649 0
6140 홍보 100화 기념 홍보입니다. <차가운 아지랑이> +3 Lv.1 [탈퇴계정] 09.11.10 492 0
6139 홍보 태극혜검 - 조선의 신입 무관 이서진. 기생에게 눈... +4 Lv.22 신맛 09.11.10 1,080 0
6138 홍보 으... 요즘 좀 쌀쌀하죠? 커피 한 잔 드시면서 소... Lv.1 은의달빛 09.11.10 438 0
6137 홍보 어라? +1 Lv.42 개발자L 09.11.10 545 0
6136 홍보 만화책에서 배운 무공으로 무림을 휩쓸다! 뎀프시롤! +12 Lv.6 화검랑 09.11.10 1,672 0
6135 홍보 잘생기고 운동잘하고 머리까지 좋은 녀석이 있습니다. +7 Lv.18 다홍 09.11.09 1,104 0
6134 홍보 수험생 여러분 ㅇ _ㅇ 수험끝나고 읽어보신는게 어... +1 Lv.2 에랑아 09.11.09 610 0
6133 홍보 [대체역사] 리스타트 대한민국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2 Lv.1 드림컴트루 09.11.09 1,172 0
6132 홍보 [10화 기념 홍보] 용으로 환생한 현대인 이야기 +6 Lv.59 검미성 09.11.09 987 0
6131 홍보 <라스피>로 인사드렸던 취영의 신작 홍보입... +9 취영 09.11.09 911 0
6130 홍보 "그래, 이를테면 팬X가 말을 하는 것과 같은 것 말... +11 Lv.29 버터솔트 09.11.09 1,086 0
6129 홍보 가슴뛰는 무협의 세계로 문피아의 독자분을 초대합... Lv.6 신영철 09.11.09 556 0
6128 홍보 제 글을 홍보하고 싶습니다. 블러디 레이디 - 현실... +2 Lv.1 차이링링 09.11.09 525 0
6127 홍보 =홍 보= 게임 소설 '더 월드' +4 Lv.23 허풍선e 09.11.09 685 0
6126 홍보 내글 쩜 +3 Lv.7 노스티아 09.11.09 544 0
6125 홍보 경쾌한 학원물 개인지를 판매중. +7 Lv.34 카이첼 09.11.09 1,027 0
6124 홍보 전국제패의 꿈 +5 Lv.14 보르자 09.11.09 1,003 0
6123 홍보 제 선작 목록입니다. +7 에밀리앙 09.11.09 937 0
6122 홍보 죄인의 수레....어라? +3 Lv.42 개발자L 09.11.08 805 0
6121 홍보 부족한 고등학생이 여러분에게 감히 제 작품을 권... +6 Lv.1 권세 09.11.08 942 0
6120 홍보 이 세상 모든 이들이 고개를 돌려도, 난 항상 그대... +4 Lv.19 rainstre.. 09.11.08 560 0
6119 홍보 [판타지] 클라이드 왕국 전기 홍보 입니다. Lv.33 귀찮은곰 09.11.08 48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