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진세인트
작성
09.08.13 23:19
조회
1,220

"중요한건 무슨 뜻이죠?"

"아주 소중하다는 뜻이다. 자신의 생명이라도 넘겨줄 만큼 소중하거나, 아끼는 것을 뜻하지."

"저에겐 그런 것이 없어요."

아가씨는 시무룩하게 흔들의자에 앉아 고개를 떨궜다. 후크는 저택을 나갈 방법에 대해 생각했다…

-아가씨와 후크 선장의 대화 中-

"별의 파편을 조각한 반지를 가져와서 청혼해줘."

-연인에게 부탁하는 어느 요정-

"아가씨의 머리카락도 어린왕자처럼 황금색이네. 나는 황금색이 좋아. 어린왕자를 생각나게해. 만일 아가씨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꺼야. 하지만 이별이 다가올수록 나는 더 슬퍼지겠지. 나는 길들여진다는 것을 알고, 길들임의 끝이 이별이라는 것을 알아. 아가씨가 나를 길들이고 떠난다면 나는 슬퍼질거야. 슬퍼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다가, 결국 정처없이 떠돌게 될거야. 내 영혼은 어린왕자와 아가씨를 쫓다가 결국 내 몸을 버리고 떠나겠지. 그렇게 난 죽을거야. 난 누군가 나를 길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길들인다는 것은 나의 생명이 끝나는 것을 의미해…."

-아가씨와 여우의 대화 中-

"아이 참. 장난치지 말아요. 손님 놀라잖아요."

"그리고 유니콘 뿔을 뽑아 갈아낸 가루로 섞었지. 다른건 토끼 심장이랑 간하고…"

"자꾸 그러면 화낼꺼에요."

종업원 아가씨는 점장의 배를 툭- 치며 웃었다. 예쁜 별 아가씨로군. 후크는 자캣에 가려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허리춤에 있는 단검을 꺼낼 준비도 했다. 제빵사 일을 하는 마법사라니. 조금 위험하다 싶었다.

"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한건데, 그 아이는 별이 아니야."

"뭐…?"

-빵 굽는 마법사와 후크의 대화中-

이젠 그만 잊혀진 동화속 주인공.

더 이상 갈고리가 아닌 원래의 두 손을 가진 후크 선장이 돌아왔습니다(미소).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그저 첫 화에 잠시 얼굴만 비친 소녀의 부탁을 받고 떨어진 별, 슈팅 스타를 찾아 떠나는 해적 이야기… 한 번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그에겐 갈고리가 없으니….

본문의 글들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아래는 포탈)

우리가 아는 동화와 모르는 동화들…

p.s. 저는 물과 음식 대신 댓글을 먹고 삽니다. 한참 굶는 아이에게 밥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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