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Unica
작성
09.05.27 23:21
조회
222

정규 연재란의 디어파파 홍보합니다.

배움의 장. 그 기간은 별로 그다지 특별한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열심히 갈고 닦는 기간이니까. 좋은 마스터를 만나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는 그런 암묵적인 전제가 있기는 하지만. 물론 나 같이 갈색 씨앗을 타고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처음부터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갈고 닦을 것이 아닌가. 하지만 다행히도 나에게는 꿈이 있다. 목표가 있다. 아주 조심스럽게 마음 깊은 곳에서 꾸고 있고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그것은 다름이 아닌. 기록자가 되는 것이다. 내 이름이 들어가 있는 어여쁜 사서 한 권.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나의 꿈. 읽어보는 것이 나의 꿈. 그리고 -

(중략)

나아가서 그 꿈이 인정을 받았으면 한다. 나의 사서 안에 녹아져 있는 그 꿈을, 나의 사서 안에 녹아져 있는 나 자신을, 인정을 받았으면 한다.

(중략)

"사서의 기록자. 사서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얼마나 많은 갈색 씨앗의 소유자들이 이 신관 앞에서 자신의 재능의 선택을 했을까?

(중략)

신전의 안은 일반에게 공개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깊숙이 들어와 보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신전의 사색의 홀에서 자주 사서를 빌리고는 했던 나 역시. 이곳은 처음이었다. 투명한 금강석의 복도 위로 발걸음을 내 딛던 나는 한 순간 멈춰 서야 했다. 감탄을 하면서. 그도 그럴 것이 한 쪽 벽면 위에는 새하얀 대리석으로 웅장한 창조의 신화가 부조로 조각되어져서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름다운 [[그 분]]의 정원. 그리고 [[그 분]]이라고 표현되어지는 커다란 손. 그 손위에 박혀 있는 커다란 일곱 색의 씨앗. 그리고 씨앗들이 흙 위에 묻히는 과정에서 씨앗들은 사람으로 변하고 있다. 일곱 색의 씨앗은 아주 밝게 빛나는 일곱 색으로 만들어진 보석으로 박혀 있었다. 그 웅장한 벽의 조각을 바라보던 나는 순간 매우 우스운 생각이 들어서 배를 움켜쥐고서 한참을 웃다가 울었다.

씨앗은 생명을 의미하는 것일진대. 자라나야 하는 재능일 터인데. 저렇게 생명이 없는 빛나는 보석으로 치장해 보았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아이러니에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갈색 씨앗으로 짐작되는 작게 파여 있는 공간을 보고서 약간 울었다.

-본문 중에서-

타고나는 능력과 신분을 상징하는 일곱가지의 씨앗을 타고나는 세계가 배경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저주받은 갈색 씨앗을 타고 태어난, 한 소녀가 자신의 꿈인, 작가가 되기 위해서 힘겨운 여정을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어찌, 꿈을 이루는지 한번 정도 읽어주시면 기쁠거예요.

-Unica 드림-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962 홍보 해양판타지 '졸리로저' 제 6장 적도제 연재를 시작... +3 jjukjang 09.05.31 497 0
4961 홍보 천사와 악마는 심장을 원한다. Lv.22 리자드킹 09.05.31 366 0
4960 홍보 유니크 라이프,게임 영웅의 재림기. +2 Lv.1 [탈퇴계정] 09.05.31 740 0
4959 홍보 키메라는 더 이상 몬스터가 아니다! +5 Lv.1 데몬크라잉 09.05.31 671 0
4958 홍보 무협은 '생존'입니다. +5 Lv.50 협행마 09.05.31 1,452 0
4957 홍보 인연살해 1부 '미친 빌과 귀신늑대' 완결. +1 Lv.23 구선달 09.05.31 356 0
4956 홍보 허약룡에서 전설의 드래곤으로… +4 Lv.1 레미테온 09.05.30 968 0
4955 홍보 장르를 넘나드는 상어 +4 Lv.7 초합금통수 09.05.30 593 0
4954 홍보 리그 랭킹 1위를 향해 쏴라 +2 Lv.1 양철심장 09.05.30 743 0
4953 홍보 만약 단편을 쓴다면 이런식으로 +1 Lv.4 일모 09.05.30 1,024 0
4952 홍보 미안해 형. 며칠만 가지고 놀게 +5 Personacon 시두김태은 09.05.30 1,347 0
4951 홍보 스켈레톤에서 데스나이트를 목표로. +7 Lv.5 슬라임베스 09.05.30 2,090 0
4950 홍보 늅늅이가 글을 홍보하려고 합니다. +7 Lv.56 제복만세 09.05.30 439 0
4949 홍보 월야의 광시곡[狂詩曲] +2 Lv.10 세종 09.05.30 533 0
4948 홍보 그렇게 잔인하진 않아요! +26 립립 09.05.30 1,267 0
4947 홍보 이게 어떤 소설인지 아십니까 +4 Lv.1 백마르따 09.05.29 684 0
4946 홍보 지키려는 자와 멸망시키려는 자. 어느 쪽을 선택하... Lv.3 은휘연 09.05.29 1,375 0
4945 홍보 IRONSIDE(아이언사이드) 대 홍보 입니다. 넙죽. +3 Lv.3 재림사심 09.05.29 576 0
4944 홍보 주간 홍보입니다. 정규란으로 이동은 했는데.. +3 Lv.3 까망눈 09.05.29 453 0
4943 홍보 이거슨 추천이란 이름을 달고있는 연재독촉행위 ㅜㅜ +7 Lv.68 Ca현천 09.05.29 987 0
4942 홍보 훗, 제입으로 홍보하기는조금 부담스럽군요. +3 정력충만 09.05.28 439 0
4941 홍보 제가 처음 쓴 글을 홍보합니다. 홍보도 처음이군요; +2 Lv.1 이벤져 09.05.28 266 0
4940 홍보 아 곧 완결인데 이거 홍보를 해야 하나요? +3 김진환 09.05.28 840 0
4939 홍보 성장물인줄 알았는데... +7 Lv.45 녹구리 09.05.28 1,146 0
4938 홍보 한국형 현대 판타지, 마니의 구슬 홍보합니다. +5 Lv.1 에르민 09.05.28 787 0
4937 홍보 소녀처럼 수줍은 마음으로 두근두근 첫 홍보 +4 Lv.1 즐거워라 09.05.28 410 0
4936 홍보 정규연재란에 나이트사가를 쓰고 있는 취룡입니다. +5 Lv.59 취룡 09.05.28 812 0
4935 홍보 이건 대체 뭐 하자는 소설일까요? +7 에밀리앙 09.05.28 1,046 0
4934 홍보 여기 게임 개발자가 자기 게임 홍보합니다. +11 Lv.18 리안토니오 09.05.28 1,046 0
4933 홍보 어떤 여자가 좋으세요? +32 Lv.15 옥상 09.05.27 1,59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