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전기'라고 제가 쓴 소설인데 정말 재미없는 작품입니다. 사실은 제가 읽기에는 재밌거든요. 그런데 다른 분들은 재미가 없나봅니다.
왜 재미가 없을까요? 그 이유좀 알려 주십시오. 계속 글을 쓰고 싶은데 사실 관심 못 받는 글. 쓰다보면 흥미도 잃고 그러잖아요. 제 필력이 상승 될 수 있게끔, 따끔한 질타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비판 저는 받아 드릴 자세가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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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찬란한 과학의 문명을 이룩했던 고대인.
그들은 그들의 숨통을 자신의 손으로 조여 왔다.』
-고대학자 홉스의 ‘고대 문명론’ 발췌-
울창한 밀림.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이곳에 두 사내가 그 오지에 발걸음을 옮겼다. 빽빽한 수풀을 헤치며 가는 그들의 움직임은 거침이 없었다. 수풀을 베는 손놀림이 제법 능숙해서 이런 일을 한 두 번 한 솜씨가 아닌 듯 했다. 자연속의 이물질인 그들의 움직임에 그 속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던 동물들이 놀라 이리저리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런 폐를 입히는 그들은 미안한 감정도 없는지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수풀을 베는 손놀림은 점점 빨라졌다.
“에이. 진짜 이건 두 번 할 일은 아니구만. 아! 눈에 땀 들어갔어.”
수풀을 베어가는 바빌론의 뒤를 따라가는 제이콥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투덜거렸다. 푸른 색 머리를 뒤로 질끈 묶어 드러난 이마를 닦던 수건을 치워내자 그의 이마에 달린 눈이 찡그려져 있었다. 가부족을 뜻하는 이마의 세 번째눈. 독수리의 눈, 지혜의 눈이라 불리는 세 번째 눈 이였다.
“쳇. 일은 내가 다하는데 네 녀석이 왜 투덜 거리는거야?”
앞에서 벌목도를 휘두르는 바빌론은 도를 휘두르며 고개를 돌려 제이콥을 쳐다보았다. 바로 그때.
[깡!]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 그 소리와 함께 바빌론은 손에 찌릿한 전기가타고 머리끝까지 퍼지는 것을 느끼며 전율을 느꼈다.
“아 이게 뭐야!”
자신의 도를 막은 정체불명의 물체에 화를 내며 바빌론은 그것을 발로 찼다. 그러자 그런 그를 제이콥이 막아섰다.
“자... 잠깐...”
바빌론을 막아선 제이콥은 그 물체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의 눈에서는 감동이 넘쳐흘렀고 그 물체에 닿은 그의 손은 그 감동이 전이된 듯 부들부들 떨렸다.
“이건 고대유물이야. 바로 이정표지! 유물로 이끌어주는 이정표!”
흥분한 제이콥이 바빌론의 어깨를 흔들며 소리를 지르자 바빌론은 멍멍해진 귀를 후비며 말했다.
“귀 아프게. 그래서 뭐라고 적혀있는데?”
바빌론의 말에 다시 그 이정표(?)를 제이콥은 한참을 쳐다보았다. 한참 쳐다보며 중얼거리는 제이콥을 답답하게 쳐다보던 바빌론은 말을 툭 던졌다.
“뭐라고 적혀있냐니깐?”
“이게 뭐 쉬운 일인 줄 알아? 고대어도 여러 언어가 있어서 해석하기가 얼마나 난해한데.”
“그래서. 안다는거야. 모른다는거야?”
바빌론의 말에 제이콥은 낄낄 웃으며 말했다.
“크크큭. 넌 이 위대한 고대학자와 동행 한다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해. 대륙 안에서 세 개의 고대어를 익히고 있는 학자는 나 밖에 없다구.”
“설명 참 길군.”
바빌론의 무뚝뚝한 목소리에 제이콥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여기에 이렇게 적혀있어. 환영합니다! 여기서부터 시카고 입니다!”
“시카고라... 여기가 고대에는 시카고란 도시란 말인가?”
“시카고 으음~ 뭔가 있을 것 같은 이름 아니냐?”
제이콥의 환의에 찬 모습으로 말을 하는 모습을 쓱 쳐다보던 바빌론은 자신의 허리춤에 달려있는 검에 오른손을 얹어 놓으며 낮게 중얼거렸다.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환영한다는 말은 사실인가 보군...”
번쩍이는 눈빛으로 주위를 돌아보는 바빌론의 모습에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은 제이콥은 자신의 품속에 있는 총을 꺼내들며 바빌론 등 뒤에 붙었다. 그러자 그 주위를 괴물들이 붉은 눈빛을 번쩍이며 뒤덮었다.
“welcome to Chicago.”
빙글 웃는 제이콥의 총구에서 불꽃을 뿜어냈다.
제 소설 배경은 먼 미래의 판타지 세계관을 접목 시켰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생각 할 것도 많고 그런데 좀만 도와주시면 불쌍한 녀석 살려 주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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