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3 레이언트
작성
09.05.04 17:51
조회
456

마술을 좋아하는 한 소년.

마술사를 사랑하는 인어공주.

한 소녀를 사랑하는 불꽃의 임금.

불꽃의 임금이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한 소녀.

그리고... 돈에 미쳐있는 돈귀신.

각기 다른 성격이지만, 서로 목표한 것은 다르지만 마음만은 이어지는 그들의 이야기.

1. [이번에는 전과 같이 되지 않기를...]

마술을 사랑하는 소년, 신성연.

마술사를 사랑하는 인어공주, 서연린.

이들의 사랑 이야기.

우연치 않게 시작된 만남과 사랑.

하지만 이들을 갈라 놓는 한 존재.

인어 공주는 타락하여 마술사를 외면한다.

마술사는 인어 공주를 타락시킨 존재에게 짓밟힌다.

이미 지나가버린 미래. 절망하고 절규하며 괴로워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렇지만 나는 그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왔다.

후회할 시간 따위는 없다.

그 때를 생각하며 좌절할 시간 따위는 필요 없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시간은 나를 강하게 만드는 시간 뿐.

내가 사랑하는, 나를 사랑해주는 인어 공주를 지킬 수 있도록 강해지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를 가르친 스승이 말한다.

"네가 가지고 있는 힘은 나와 똑같은 Time Control(시간조종)."

시간을 다루는 자.

시간의 지배자. 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초월자.

마술사의 스승 Time Master Scorn.

"그렇다면 너는 시간을 걷는 자가 되어라(Time Walker). 시간을 걸으며 마술을 펼쳐라(시간의 마술사)."

"한줄기 비가 되고 싶습니다. 그녀를 언제나 촉촉히 젖게 만드는, 인어인 그녀가 육지에서 말을 할 수 있도록."

마술사의 다짐과 맹세.

그의 손안에 들려 있는 Time Trump가 허공을 수놓는다.

지금 그의 시간이 움직인다. 그만의 시간이 공간을 지배한다.

"It's show Time-!"

2.  [꼭 소중한 사람을 지킬수 있기를...]

10년간 좋아하던 소녀가 있다.

아니, 있었다라고 해야겠지.

어렸을 때 처음 만났고, 그 소녀를 위하여 강한 남자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몇년 전, 밤거리에서 양아치들이 그녀를 위협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마터면 그녀를 지킬 수 없을 뻔 했다.

자신의 힘이 가진 미약함을 깨달았다.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기억한다.

그녀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했던 그날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그녀와 함께 했던 첫 번째 데이트의 날을.

다시 다짐한다.

그녀를 지킬 것을.

그러나 지키지 못했다.

그녀는 나의 곁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아직도 눈에 선하다.

내 앞에서 웃는 그녀의 얼굴이.

아직도 뇌리에 새겨져 있다.

그녀가 슬프게 울던 그때의 모습이.

흰색으로 도배된 할아버지가 나를 보며 입을 연다.

"그 때로 돌아가겠느냐? 물론, 이미 미래는 정해져 있다. 네가 그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없을 지도 확실하지 않다. 그래도 돌아가겠는가?"

그 질문이 너무나도 우스워서 자신도 모르게 피식 하고 웃고 말았다. 나의 대답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

"초월자의 힘을 얻는 너의 힘으로도 그녀를 지키지 못했다. 아니, 지킬 수 없었다. 영혼의 불꽃이라는 힘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너의 소중한 소녀를 지키지 못한 불꽃의 임금(君火)이여. 돌아가겠는가? 잘 못 하면 또 다시 이 괴로운 감정을 느낄텐데?"

"돌아갈겁니다. 그녀는 나의 영혼이니까."

3.

두명의 소년이 쓰라린 미래의 기억을 품에 안고서 6주 전으로 되돌아왔다.

마술사는 인어 공주를 타락시킨 존재와 싸워야 한다.

불꽃의 임금은 자신을 사랑한 소녀를 지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

과거로 되돌아 왔지만, 그들의 힘은 아직 미약하다.

과연 그들은... 웃을 수 있을까.

마술을 좋아하는 소년 신성연.

한 소녀를 사랑하는 소년 최군화.

이들 두명이 자신의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여정의 문이 열린다.

6주 전의 과거.

과연 그들은 6주의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마술사와 불꽃의 임금이 펼치는 Show에 참가하시겠습니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두 소년과 함께 하시겠습니까?

Yes - I'm ready to see your show!

or

NO - Sorry to hear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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