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명운(明雲)
작성
08.11.23 03:24
조회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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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주인공 메인

2. 주인공 1인 집중시점이 아닌 복수 분산시점

3. 성직자 중심의 전투 적고 밝으며 따사로운 이야기

4. 마법의 비중이 크지만 서클체계도 소드마스터도 없는 나름 순수판타지 지향

5. 성장물 아닌 일종의 각성물에 가까운 구조

6. (상대적으로) 주도적 여성상 / (상대적으로) 수동적 남성상 자주 등장

7. 로맨스 요소 부족(?)

8. 대사보다 서술 중심 대부분

9. 어지간히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분량과 그러다보니 다소 느린 진행속도

10. 언젠가 예정된 새드엔딩

위와 같은 마이너 요소들을 가득 모았습니다.

인정할 것은 일찌감치 인정하는 편이 제 마음도 편하겠지요. 취향이 워낙 괴이쩍다보니 이렇게 마이너 요소만을 가득 집결시킨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왕 스스로의 마이너 취향을 인정한 김에 그것을 저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내세워보자 하면서 아예 홍보용으로 정리해보았고요.

찾아보려고 마음먹는다면 제 글의 마이너 요소는 이밖에도 더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대표적으로 정리해놓은 것이 위의 열 가지. 각각 간단히 추가설명을 붙여보자면 대략 이러합니다.

1. 여성주인공 메인 - 주인공은 여성 성직자입니다(위쪽 이미지의 아가씨입니다). 주인공이라고는 해도 주위의 주연 캐릭터들과 이야기를 함께 이끌어나가므로 개인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만 메인이 되는 제1주인공은 명백한 여성 성직자입니다. 덧붙여 스토리상 제2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역시 여성입니다.

2. 주인공 1인 집중시점이 아닌 복수 분산시점 - 기본적으로 메인주인공 포함 여섯 주연캐릭터가 비중을 나누어 거의 동등한 위치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3인칭 전지적 시점입니다만 주인공 쪽에 집중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전체 이야기 중 그때그때 필요한 캐릭터 쪽을 집중하여 살피는 형식{탑뷰(Top-view)}을 취하고 있습니다.

3. 성직자 중심의 전투 적고 밝으며 따사로운 이야기 - 밝고 따사로운 분위기를 추구합니다. 곧 폭력적이거나 퇴폐적인 내용 없이 언제든 어디에서든 어떤 분이든 늘 따뜻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읽으실 수 있는 차분한 분위기의 글을 쓰고자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투보다 스토리 전달 자체에 좀더 중점을 두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실 근본적으로 저 자체가 전투신 묘사에 대단히 약합니다(...);

4. 마법의 비중이 크지만 서클체계도 소드마스터도 없는 나름 순수판타지 지향 - 세계관 설정상 마법의 비중이 큽니다만 일반적인 서클체계나 소드마스터 내지 정형화된 드래곤 등의 요소는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동양풍이나 현실의 차원이동과 같은 퓨전적 요소가 일절 없는 드라마 위주의 순수판타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단 개인창작이 여기저기 꽤 많은 관계로 정통판타지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5. 성장물 아닌 일종의 각성물에 가까운 구조 - 주인공 포함 주연 여섯 사람은 10대 소년소녀입니다만 처음부터 어느 정도 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설정되어있으므로 성장물 분위기는 아닙니다. 실상 정확히 하면 각성물이라고 당당히 선언할 만큼도 아닙니다만 어쨌거나 성장물보다는 차라리 일종의 각성물에 가까우리라 생각합니다.

6. (상대적으로) 주도적 여성상 / (상대적으로) 수동적 남성상 자주 등장 - 개인취향상 강한 여성상을 좋아하다보니 남성상은 보편적인 경우에 비해 조금 여리게 그려지는 감이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붙였습니다. 어디까지나 "보편적인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입니다. 이 경우 '수동적'과 '끌려다님'은 같은 개념이 아니지요, 일방적인 끌고다님이나 끌려다님은 남녀구분 필요없이 저도 싫어하는걸요.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여기서의 강한 여성상은 또한 남성적으로 강한 - 보이쉬하다거나 - 이미지가 아니라 여성성을 충분히 간직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심적 강인함이 중심입니다.

- 딴소리입니다만 지난번에 이 주제로 한담을 올렸다가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렸던 것에 대해서는 새삼 죄송한 마음을 전해드리며. 하지만 그때 제 표현방식의 부족으로 인해 생겼던 오해는 살그머니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동적이라고는 해도 절대로 여성적인 남성상 내지는 줏대없이 끌려다니는 남성상을 의미한 것이 아니었는걸요. 그에 더해서 실상 제 입장에서는 주인공(주연)과 주연급은 확실하게 다른 개념입니다, 핑계라면 핑계일지도 모르나 지난번에는 분명 주연급이라 적었단 말이죠;

7. 로맨스 요소 부족(?) - 주인공이 여성이기는 하나 그에 얽혀드는 남성캐릭터들이 대다수 등장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주인공에 한정지을 필요 없이 전반적으로 로맨스 요소는 후반에 돌입하지 않는 한 그다지 중요하게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커플 자체의 수로 따지면 오히려 많은 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대개의 경우 철저히 1:1(성별과 무관하게 한 사람에게 여러 이성이 몰리는 일을 기피합니다)을 추구할뿐더러 그나마도 평소에는 남달리 친한 친구 정도의 느낌으로 등장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8. 대사보다 서술 중심 대부분 - 이 홍보글만 보아도 충분히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평소 문장이 대체적으로 길고 딱딱한 편입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대사보다 서술이 많은 글을 선호하다보니 실제 제 글에서도 그런 느낌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그러한지라 애초부터 서술이 자연스럽게 중심이 될 수 있게끔 저 나름대로 글의 흐름과 분위기를 다듬고 있습니다만 독자분들께서 이모저모 낯설게 느끼시는 건 일단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일까요.

9. 어지간히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분량과 그러다보니 다소 느린 진행속도 - 긴 서술에 워낙 익숙해서 그런지 이야기 한편한편의 분량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당연하게도 그 한편한편이 모여서 만들어진 전체 분량 역시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입장입니다. 그 와중에 각각의 상황을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상 전반적인 진행속도 자체가 다소 느린 감이 있는 것도 부정할 필요 없는 현실이겠지요.

10. 언젠가 예정된 새드엔딩 - 워낙 크고 치명적인 미리니름인지라 적을까 말까 고민했습니다만 마이너 요소를 말하는 데에 결코 빠뜨릴 수는 없다 싶어서 살짝 적어봅니다. 새드엔딩을 추구하고 있는 글입니다. 평소 언제나 평온하고 차분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음은 물론 마지막까지 현재처럼 밝고 따스한 분위기를 이어나갈 생각입니다만 언젠가 도달하게 될 최종목표는 결국 새드엔딩입니다. 마지막까지 밝고 따스하며 아름다운 새드엔딩을 쓰는 것이 궁극의 목표입니다. 그런 목표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내지 과연 가능하기는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시는 분들의 상상에(;;;).

결과적으로 이토록 다채로운 마이너 요소들을 끌어담고서 꾸준히 쓰고 있는 글. 웬만해서 주위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수 없는 저 자신의 괴이쩍은 취향은 제가 가장 잘 압니다만, 그래도 이 넓은 세상 어딘가에는 제 취향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실 수 있는 분도 반드시 계시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살그머니 머금어보고 있습니다. 사방에 마이너 요소만 가득할 뿐 메이저라고 할 수 있는 요소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는 만큼 애초부터 불리하기 이를 데 없는 입장이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저 스스로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극복해내고 싶다는 원대한 꿈 역시 품고 있고요.

어린 시절을 보내온 신전을 떠나 15년만에 처음으로 허락된 순례 여행을 하며 자신들이 알지 못했던 지난날의 인연들과 만나게 되는 여섯 소년소녀의 이야기, 처음 구상하고 쓰기에 돌입했던 시절 이래 7년을 넘어 어느덧 8년째를 눈앞에 두고 있는 글. 부족함 많고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한 글입니다만, 그래도 언젠가 마이너 요소로 마이너를 극복해내고 싶다는 원대하기 짝이 없는 꿈을 과연 미약하게나마 이룰 수 있을지 아니면 마이너의 총집결답게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사뿐하게 와르르르 무너져내리게 될지, 모쪼록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아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정규연재란 - 천람빛 성연 입니다.

천람(天藍)빛 성연(聖緣)하늘빛 성스러운 인연을 의미하는 제목입니다. 굳이 한자를 사용하여 복잡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하늘빛 인연이라고 쓰면 어쩐지 판타지라기보다 로맨스의 분위기에 한층 가까워지는 느낌이 있기에 제 나름대로 약간 변형시킨 결과가 저러할 따름이지요. 위에서 마이너라고 당당히 언급했듯 실질적으로 로맨스 요소는 별로 들어가지도 않건만 제목부터 로맨스를 연상하게 해서는 아무래도 곤란한 노릇 아니겠습니까;

▩ 현재 계산상으로는 최소로 잡아 대략 2009년 5월경까지, 매일연재는 확실하게 보장합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1.23 03:49
    No. 1

    기대되는데...(내 뉴타입적 직감이 선작을 누르라 하고 있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머저리
    작성일
    08.11.23 06:50
    No. 2

    뉴..뉴타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꼬냥이
    작성일
    08.11.23 08:09
    No. 3

    가..각성 하셨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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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립립
    작성일
    08.11.23 09:06
    No. 4

    ...뭐라고 위로해 드리고는 싶은데 정말 마이너 요소들로 가득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카슈나이프
    작성일
    08.11.23 09:17
    No. 5

    1,2,3,4는 마이너요소같지 않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쓴커피
    작성일
    08.11.23 09:41
    No. 6

    일부 사람들에겐 오히려 끌려들게 하는 요소들...
    물론 저도. 그런고로 달리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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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櫻猫
    작성일
    08.11.23 09:48
    No. 7

    ...다른건 다 마음에 드는데....10번이...으흠....워프탈까 말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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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11.23 10:28
    No. 8

    다른건 몰라도 6번 때문에 접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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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에이알잖아
    작성일
    08.11.23 10:54
    No. 9

    6번........?이 어때서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8.11.23 11:53
    No. 10

    저도 다 마음에 드는데 10번이...=3=;;; '아름다운 새드 엔딩'을 몇 번 보았지만 그래도 슬픈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검미성
    작성일
    08.11.23 12:06
    No. 11

    정통판타지 지향에 여성주인공 메인, 분산시점, 예정된 세드앤딩, 대사보단 서술위주, 로맨스 부족은 제가 연재중인 소설과 같네요. 이게 전부 마이너요소였나. 흐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08.11.23 12:26
    No. 12

    저번에 제가 소개글을 어딘가 써놨었는데 꽤 잘쓰신 글입니다.
    가서 일독해 보심을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베르나시스
    작성일
    08.11.23 14:05
    No. 13

    다른것들은 별로 마이너 요소라 생각안되는데
    확실히 10번...은 쫌...
    9번도 약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하얀별빛
    작성일
    08.11.23 14:13
    No. 14

    10번이 약간 걸리네요...
    어빙의 저주 읽고서 정말 슬펐던..ㅠㅠ
    어찌되었던 제 감각도 선작을 누르라고 신호를 보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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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lombre
    작성일
    08.11.23 15:42
    No. 15

    ...왜 난 이런게 좋은거죠...켈룩
    마지막 새드앤딩 설마 늙어서 죽는거....?
    어찌됬던간 보러달려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JengE
    작성일
    08.11.23 17:10
    No. 16

    딴거 다 때려치우고 저 어마어마한 글의양때문이라도 가서 봐야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11.23 17:49
    No. 17

    다른걸 제치더라도 유명세를 타지 못하고 반겨지지 않는 건

    6번이 가장 강한 것 같은데요.

    주도덕 여성상 수동적 남성상 ..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네요

    양판소가 무시 당하는 이유 중 하나가 주도적 남성상

    수동적 여성상인데.. 6번만 봐서 판단는건 실례되지만..

    그저 남자를 위한 양판소가 여자를 위한(여성작가.글쓴이)를 위한

    대리만족 글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

    아무리 그게 상대적이라지만 가기가 꺼려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SbarH
    작성일
    08.11.23 19:55
    No. 18

    왠지 모르게 끌리는듯하는 이기분....
    그런데 주인공 죽고 주변인물들이 어떻게 화기애매(?)하게 잘 살아가면 그것도 새드엔딩인가요(새드엔딩을 혼자 상상하는건 좋은데 정작 보는건 싫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검미성
    작성일
    08.11.23 20:20
    No. 19

    나나야님, 사실 둘 이상의 집단에 있어서 리더격의 존재는 언제나 존재하는 법 아닌가요? 등장인물의 성격의 특성일 수도 있고요. 양산형 판타지 소설에서의 주도적 남성향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여자는 그저 배경화면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없는 하렘이 보기 좋지않은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석1
    작성일
    08.11.23 21:34
    No. 20

    1. 여성주인공 메인
    이부분은 저도 남자지만 상관 안합니다
    "드레곤의 신부"라는 작품의 주인공이 환생한 꼬마 여자애였는데
    정말 잼나게 보았거던요
    (단지 대여점 주인이 6권부터인지 안받더라구요. 안나가서 안받는 것이겠죠 ㅎㅎ)

    2. 주인공 1인 집중시점이 아닌 복수 분산시점
    솔직히 이것은 주인공 집중시점보다는 취향에 안맞는 부분이구요

    3. 성직자 중심의 전투 적고 밝으며 따사로운 이야기
    이것도 상관 없읍니다
    전투장면이 있어야 꼭 긴장감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죠.
    단지
    언제나 따사로운 이야기만 하면 독자들이 지루해하고 피곤을 느끼죠
    완급조절을 적절히 하면 된다 봅니다

    4. 마법의 비중이 크지만 서클체계도 소드마스터도 없는 나름 순수판타지 지향
    이것도 저는 상관 없읍니다
    소드마스터니 7클레스 마법사니 하는 것들은 아주 소소한 부분일뿐이고
    무력이 강하냐 마법이 강햐냐를 작가가 잘 표현한다면
    상관 없다 생각합니다

    5. 성장물 아닌 일종의 각성물에 가까운 구조
    주 독자층(10대)은 성장물을 좋아 할것이고
    저같이 주 독자층에서 벋어난 독자는
    상관없읍니다. 작품만 잼난다면 ㅎㅎ

    6. (상대적으로) 주도적 여성상 / (상대적으로) 수동적 남성상 자주 등장
    이것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여자라면 당연히 여자가 주도적으로 가야지요
    오히려
    주인공이 여자인데 남자(조연)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
    그것이 더 이상하다 생각합니다

    7. 로맨스 요소 부족(?)
    이것도 상관 없읍니다.
    장르소설에서 로맨스는 약간의 첨가제일뿐
    그 첨가제가 부족하다 해서
    주 이야기를 재미없다 생각하는 독자는 없을 것입니다

    8. 대사보다 서술 중심 대부분
    이것은 제가 좋아하는 소설 스타일 입니다
    촌천살인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사는 한마디의 대사로도
    그 대사를 하는 인물의 생각과 의도를 표현할수 있는 대사가
    더 멋지고 공감이 가죠
    대사로 자질구레하게 설명하고 늘여 놓는 것은 별로 안좋아 합니다
    단지 코믹한 부분에서는
    대사가 많아 야죠. 코믹한 부분은 대사가 중요하니까요.

    9. 어지간히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분량과 그러다보니 다소 느린 진행속도
    이부분은 지가 잴 싫어 하는 부분입니다
    소설을 쓰는 작가의 입장만을 생각하는 것이라 보거던요
    물론
    명운님이 마이너를 지향하고 또한 명운님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명운님이 어떤 스타일로 글을 쓰는 것은 상관 없읍니다
    그러나 명운님 글을 읽는 독자를 생각해주고
    독자의 입장도 생각해주는 것이 작가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명운님의 글을 봤었는데
    명운님은 자신의 문장력에 스스로 취해서 장황한 설명을 늘려놓는다는
    인상을 받았읍니다
    작가는 자기의 문장에 취하면 안된다 봅니다
    작가의 재능중에
    중요한 내용과 생략이 가능한 내용을 구별해서
    중요한 부분은 중요도에따라 페이지를 할당하고
    생략할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할수 있는 용기도
    작가의 엄청난 재능이라 생각합니다

    10. 언젠가 예정된 새드엔딩
    이것도 상관 없다 생각합니다
    개연성에 맞고
    억지로 새드앤딩으로 작가가 끌고가는 인상만 받지 안는다면
    받아 드려야지요. 새드앤딩에 맘은 좀 아프겠지만 ㅎㅎ

    결국
    <2. 주인공 1인 집중시점이 아닌 복수 분산시점>와
    <9. 어지간히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분량과 그러다보니 다소 느린 진행속도>이 저는 반대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운(明雲)
    작성일
    08.11.24 01:15
    No. 21

    작정하고 마이너요소를 당당히 부각시켜보겠다는 목표를 품은 채 작성해본 홍보글인지라 생각 이상의 덧글을 받고 한껏 뿌듯한 기분에 잠겨들었는걸요. 성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끔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별의풍향님/ 첫덧글 감사드립니다. 이모저모 부족한 글입니다만 조금이나마 기대에 부응해드릴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꼬마철학자님/ 어떤 의미로는 충분히 뉴타입...일까요;?

    꼬냥이님/ 이런 건 그냥 인정하는 편이 좋다는 사실을 깨달았는걸요(...);

    립립님/ 그렇기 때문에 그 마이너요소를 아예 스스로 인정해버리니 훨씬 편해지더라고요;

    카슈나이프님/ 3번 4번은 둘째치고 1번 2번은 싫어하시는 분이 꽤 많은 듯하던걸요. 그래서 당당히 마이너요소로 적어보았습니다.

    쓴커피님/ 마이너는 사실 마이너인 덕택에 오히려 통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층 깊은 유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아직껏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거의 없었지요; 모쪼록 기대에 부응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앵묘님/ 10번이 좀 많이 치명적인 내용인 것은 저도 압니다만; 애초부터 제1의 목표로 삼은 부분이 또한 그것인지라 적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었답니다;

    나나야님/ 6번이 현 시점에서 도저히 메이저가 될 수 없는 내용임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제 글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는 이번 덧글에서 나나야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이미지는 아닙니다. 아래쪽 현석1님의 말씀처럼 일단 주인공이 여성이니만큼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기본주도권을 여성에게 부여한 결과 남성은 상대적으로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경우라고 하는 편이 맞겠죠. 이 덧글만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리는 것은 다소 어려운 상황이겠습니다만, 양판소에서 드러나는 주도적 남성상과 수동적 여성상을 그대로 뒤집거나 한 경우는 결코 아님을 어렴풋하게나마 분명히 선언하겠습니다.

    에이알잖아님/ 위쪽 내용 가운데에서는 6번이 아마도 가장 문제가 되리라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본은 제 전달 부족의 문제겠지만요.

    은접님/ 엔딩은 슬프고 아름다울수록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다고 생각하기에 제 손으로 그것을 달성해보는 것이 제1의 목표랍니다. 실상 저 자체가 평소에 워낙 열렬한 새드엔딩 매니아이기도 하고요(...);

    벌렐레님/ 정통판타지 지향이나 로맨스 부족은 사실 마이너까지는 아니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나머지 요소들은 싫어하는 분들이 적지 않던걸요. 그래서 홍보글 조건에서 함께 정리해본 것이 위와 같았답니다.

    목련과수련님/ 이제서야 확인했습니다. 소개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베르나시스님/ 10번은 실상 누가 보아도 명백한 마이너요소일 것이라고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9번은 마이너요소라기보다는 사실 현 시점에서의 제 글의 가장 큰 문제이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고요.

    ray♡님/ 언젠가 새드엔딩으로 끝을 맺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마지막 그때까지는 최대한 밝고 따스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또한 목표랍니다. 과연 이게 위안이 될 수 있을까요...;?

    Lelina님/ 자세한 부분이야 아직 밝힐 수 없습니다만 늙어서 죽는 건 설마...겠죠? [;;;] 여하간 취향에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새드도 실상 상상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답니다...;;?

    huntu979님/ 분량과 연재속도 하나는 정말 자신있는 입장입니다. 물론 이것도 몇년간 비축분을 쌓은 결과일 뿐 실제 속도와는 거리가 멉니다만;

    S-H님/ 그 경우도 쓰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새드엔딩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답니다. 실상 제 경우에는 지금껏 제 구미에 맞는 새드엔딩을 본 적이 없는 관계로 스스로 쓰겠다고 하고 있는 입장일 뿐이지만요;

    현석1님/ 자세하고 정성스러운 덧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2번과 9번은 예전부터 주위 분들께 종종 지적받던 부분입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수정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사실 2번의 경우는 나름대로 제 글에 꼭 필요한 방식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에 결국 그대로 유지했다고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9번의 경우는, 제 문장력에 취해서 장황하게 상황을 부풀리고자 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평소에도 긴 서술과 느린 진행을 좋아하던 가운데, 매 상황을 최대한 자세하게 묘사하고 넘어가겠노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다보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제 무의식 속에 당연하게 자리잡혀버린 결과가 아닐까 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혼자서 비축하기를 거듭한 결과 그러한 진행이 저 스스로가 아닌 다른 독자분들께 불편함을 선사해드릴 수 있음을 미처 정확하게 깨닫지 못한 것도 문제라면 큰 문제였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런 식의 진행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어렴풋하게는 인식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글 자체를 막판까지 진행해놓은 현 시점에서는 수정하려고 해도 수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일단은 지금까지의 진행방식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에 중점을 맞추고 이대로 확실하게 끝을 맺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수정하게 될 날도 오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니까요. 다시 한번 정성스러운 덧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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