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9 대마교주
작성
08.10.20 04:04
조회
769

그러면 지난 주에 하던 이야기를 마저 히겠습니다.

너는 이러한 구조를 어떤 식으로 깨려고 하느냐고 여러 분들이 물으실 것입니다.

부르심에 있어서는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방식으로 처리하였습니다. 그냥 내가 이 세상에 부모님에 의해 태어났으니 태어난 것이지 무슨 커다란 사명이 있어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주인공들은 그런 체질에 맞게 태어 났으니, 그저 있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그런 자리로 끌려 간 것이다. 이렇게 처리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은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러한 하늘로부터의 부르심이라고 할만한 것을 살면서 만들어 가고, 스스로 만들어 가고, 주위의 동료들과 평을 하는 세상사람들이 만들어 주고, 만들어 가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그러한 관계들 속에서 부르심을 찾고 의미를 이루어 가도록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고 보니 시작이 좀 밋밋하더군요. 고민했더랬습니다. 좀 다르게 고쳐 볼까? 아마도 제 필력이 부족한 관계로 저는 치부합니다. 그런 특별하고 화끈한 시작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재밌게 시작할수도 있는데 실력이 모자라서 그렀다고 여깁니다.

그 다음은 스토리의 전개입니다.

저는 시련과 도움 그리고 부르심의 실행이라는 구조를 완전히 거부하는 구조로 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지금 저의 소설은 네 명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나머지 주인공은 여러분들이 추측하시고 소소의 예 만 들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인공 소소를 중심으로

소소의 친구들  ---------- 친구가 아닌 자들  

적이 아닌자들  ---------- 적들

이렇게 네 부류의 세력 또는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세 명의 주인공에게도 다른 이름의 네 부류를 설정해 두었지요. 그리하여서 청성산 전투 이후부터는 이 네개의 톱니바퀴가 끊임없이 전투하고 싸우고 음모를 꾸미면서 돌아갈 것입니다.

아마 끝날 때까지 잠시도 숨 쉴 틈이 없을 정도로 계속되는 음모와 전투의 회오리가 10권까지 이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한 권에 한 해씩 해가 넘어가고 최종적으로 마지막 권에는 우리의 주인공 장소소를 중심으로 모든 회오리와 갈등들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끝이 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구조적 설정이 무협 또는 영웅이야기들의 새로운 구조의 대안 중에 하나이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무협 또는 환타지라는 문학 양식이 가지는 기능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마젠타 L
    작성일
    08.10.20 04:12
    No. 1

    헉 다음주에 3번째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마교주
    작성일
    08.10.20 04:15
    No. 2

    중간에 저장을 한번 하고 써서 끊어 졌을 겁니다. 다시 읽으시면 아마도 충분한 내용이 들어 있을 겁니다.

    장소소전 어디 있는지 웬만하면 아시죠?

    [정규] [장소소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젠타 L
    작성일
    08.10.20 04:31
    No. 3

    아 그렇군요~
    왠지 강의같아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마교주
    작성일
    08.10.20 04:33
    No. 4

    무협을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새로운 것이 없을까 하고 고민을 오래 깊게 했더랬습니다. 어쩌면 강의 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십팔반무예
    작성일
    08.10.20 05:33
    No. 5

    작품을 못봐서 뭐라 말하기는 그렇습니다만, 마지막에 모든 갈등이 해소된다고 하셨는데 결말이 독자에게 열려있는 형식은 어떨까요? 극장판 에반게리온 같은 만화도 그렇고 판타지쪽도 그렇고 이런식의 결말들이 많이 있지만, 의외로 무협쪽은 어떻게든 끝장을 보더군요, 대개 해피엔딩으로. 어차피 무협의 기존 구조를 깬다고 하셨지만 그것이 지금까지 존재해온 수많은 소설의 구조와도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겠지요. 문학에서도 포스트모던한 형식은 이미 다양하게 존재했을테니. 만약 무협쪽만 정형화된 형식이 있다면 다른 문학장르에서 형식을 차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너무 기존 형식을 깨는 데에만 몰두하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대 미술에서 뒤샹의 이름은 수없이 거론되지만 정작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품은 모나리자니까요. '새로운' 작품보다는 '재미있는' 작품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고자 하시는 작업이 재미있는 결과물로도 이어지길 기원하겠습니다.
    쓰시는 작품은...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부터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마교주
    작성일
    08.10.20 05:34
    No. 6

    그렇습니다. 제가 쓰는 소설의 내용은 완벽한 무협소설입니다. 그중에서 전투장면과 새로운 무공들을 만들어 내는 데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시는 결론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십팔반무예
    작성일
    08.10.20 06:00
    No. 7

    전투장면에 공을 들이신다면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책 하나 추천합니다. 장담님의 <고영>, 한 삼 년 전에 나왔네요. 이 책은 전투묘사가 인상깊었는데, 뭐랄까.... 화려한 불꽃놀이를 연출하기 위해 보통 이벤트기획자의 경우 화려한 폭죽을 찾는다면, 이 책에서 받은 몇몇 장면에 대한 감상은 화려한 폭죽이 아니라 밤하늘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동적인 묘사가 아니라 아니라 정적인 묘사라고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마교주
    작성일
    08.10.20 06:08
    No. 8

    소개감사합니다. 찾아서 챙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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